사도행전 8장 9-13절. 마술사 시몬의 개종. 요약설교
9절.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 이 ‘시몬’이라는 사람은 마술사 시몬(Simon Magus)으로 불리는데, 고대 교회의 이단자로서 영지주의를 창시한 사람(father of Gnostic teaching)입니다.
순교자 저스틴(Justianus)은 그의 변증론(Apology, 1권 26:56)에서 이 시몬이 기톤(Gitton)에서 온 사마리아의 마술사라고 말했습니다.
마술사들은 화학과 과학을 이용하여, 사람을 속이고, 마술을 행하고, 혹은 구브로의 엘루마처럼 마귀의 종으로서 마술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마술사 시몬은 과학과 속임수를 이용해서 공중에 날아다녔다고 하며, 사람을 짐승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고, 동상이 말을 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Clementine의 설교집. 6권 10:4).
이처럼 그는 마술과 미신으로써 사람들을 현혹시켰고, 심지어 구약성경을 자의적으로 인용하여 자기의 주장을 펼쳤고, 자기가 창조주보다 더 위대하다고 주장했고,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마술사 시몬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였습니다.
2. 어쩌면 '우리 시대의 카파필드'와 같은 대 마술사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술은 화학이나 과학을 이용하고 손재주를 부리는 속임수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악한 영의 도움을 입어 행하는 사술입니다.
저가 '사람을 놀라게 했다'는 것은‘엑스타시스’로 자기를 잃어버리는 황홀한 상태를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10절.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까지 일컫게 했던 자였습니다.
이처럼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마술사 시몬을 추종했다는 것은 마술사 시몬이 사마리아 성의 정신적 지주였다라는 뜻입니다.
11절.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과 베드로와 요한이 전도하기 전까지는 영적으로 시몬에게 예속되어 종교적으로 종노릇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점쟁이와 무당과 사주팔자에 종노릇 해왔습니다.
이처럼 마술사 시몬이 지배하는 사마리아 성은 귀신 들린 자들이나 사지가 마비된 자들이나 불구자 등 병든 자들이 많았습니다.
12절.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 사마리아 사람들이 빌립 집사의 전도를 받고, 빌립에게 순종하여 예수님 믿고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2. 1960년대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이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고아원을 세워서 한국 사람들이 기독교를 모두 좋게 여겼습니다.
즉 마음에 이미 복음을 받을 준비가 옥토밭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추석 명절 같은 때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우리나라는 유교의 제사가 지배하고 있고, 정치인들도 무당들에게 찾아가듯이 무속종교가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은 반기독교 운동이 활발해서 국민들의 정서가 복음 전도를 거부하는 마음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도시가 사마리아 성읍처럼 성시화가 이루어지고, 우리나라가 사마리아 지방처럼 빌립 같은 능력 있는 전도자를 통해서 민족적으로 회심하는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13절.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 마술사 시몬은 지금까지 사마리아 성 사람들이 자기를 존경하면서 추종했는데, 전도자 빌립이 나타나자 사마리아 성 사람들이 시몬을 버리고 모두 다 빌립에게로 떠나갔습니다.
이 마술사 시몬은 로마 황실에까지 가서 큰 존경도 받았으나, 이제 빌립이 나타나자 자기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시몬도 사람들을 따라서 전도자 빌립에게로 갔는데, 시몬은 빌립의 복음 전도를 받고, 믿고 세례조차 받았습니다.
그 후로 시몬은 열심히 빌립과 성도들의 무리를 따라다녔습니다.
그리고 시몬은 베드로에게서 성령을 받고, 사도들처럼 기적을 행하고, 큰 존경을 받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에게 책망을 받았고, 후에는 영지주의 이단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마술사 시몬은 마술을 버리고, 믿고 세례받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진정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기독교와 헬라철학을 섞은 혼합적인 사상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2. 그러므로 이 때 시몬이 믿고 세례를 받았다고 했는데, 과연 시몬이 참된 믿음을 가졌는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후에 베드로가 한 말(행 8:21)을 보면, 시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지 못하다고 책망을 받았고, 시몬은 이 도(λόγῳ: 영어 역본에는 ministry, matter) 에 참여할 아무런 분깃이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8: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이 문제의 해답은 사마리아 신자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성령을 받지 못한 거듭나지 못한 교인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사도행전 8장 16절에 있는데, 사마리아 성 성도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한 사람도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이 없었다는 데 있습니다.
사도행전 8:14-17.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이 사마리아 성 교회와 비슷한 사례가 사도행전 19장 에베소 교회에도 있었습니다.
즉 에베소 교회는 12명 정도의 성도로 구성된 교회였는데, 성령 세례를 받지 못하고, 요한의 세례만 받은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가 가서 안수하자 모두 성령 세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행 19:1-7)
3. 시몬도 빌립의 전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면서 빌립을 통해서 나타난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처럼 사마리아 성의 영적 주도권은 시몬에게서 빌립에게, 마술에서 기독교로 넘어갔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영적 주도권이 유교와 불교와 무당교(샤마니즘)에서 기독교로 넘어간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사마리아의 종교적 지도자였던 마술사 시몬도 기독교로 전향하고, 빌립을 전적으로 따라다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화는 그 지역의 종교적 주도권이 완전히 기독교로 넘어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 우리나라처럼 유교 제사와 무당이나 점쟁이나 사주팔자와 풍수지리가 평민들을 지배하고 있으면, 이것은 완전한 복음화가 아닙니다.
가정의 복음화도 제사가 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결혼 날짜 잡는 것도 사주팔자를 따르면 안 됩니다.
아기를 수술해서 낳을 때도 사주팔자를 따르면 안 됩니다.
장사지낼 때도 풍수지리를 따라서는 안 됩니다.
오직 기독교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아야 참으로 예수 믿는 가정과 예수 믿는 나라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마술사 시몬에게 사로잡혀 있던 사마리아 지방이 빌립의 전도를 받고, 미신에서 기독교로 집단적 회심이 이루어진 사건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무당종교와 유교와 불교에서 기독교로 완전한 복음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함이 이 나라에 이루어져서 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며 모든 가정과 자손이 잘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