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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산(相公山)
상공산(相公山)은 머리에 관(官)을 쓰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 계림과 양삭의 중간지점 이강 강변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계림에서 55km, 양삭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상공산을 찿아가는길은 좁고 오지속으로 들어가야한다. 가는길 양옆은 급경사 미깡밭이 계속 된다. 양삭에서 자동차로30여분을, 계림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걸린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계림과 양삭의 풍경 중 최고의 절경으로, 1억7천만년 전에 생성된 중국 남부의, 유네스코지정 카르스트지형 봉우리들을 조망할수있다. 어렵게 오른만큼 멋진 조망으로 보상 받게 된다. 상공산의 풍경은 중국 20위안 짜리 지폐에도 등장할 만큼 빼어난 풍경이다. 중국에서는 '계림산수갑천하'라고 하여 계림의 산수를 천하제일로 꼽았고, 계림의 제일산수는 양삭으로 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삭의 산수는 빼어난 절경이다.
이번 계림 양삭 여행을 하면서 둘러보니 이곳 산은 보기에는 아름다운 산이나 자세히 보면 돌로 된 바위산이며, 경사가 심하여 보통 사람들은 한 발짝도 오를 수 없는 산들이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쓸모 없는 땅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날 상공산에 가면서 깊은 산중으로 급경사를 오르자 농사 지을 수 있는 땅도 없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해상에서 볼 수 있는, 낮은 산봉우리들이 중첩된 아름다운 풍경은 이곳의 지형이 카르스트 지대이기 때문이다. 암석은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나눠지는데 화성암은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나눠진다. 화강암은 용암이 땅속에서 서서히 식은 것이고, 현무암은 지표면에서 빠르게 식은 것이다. 퇴적암은 산호나 조개껍질,모래 등이 땅속에서 큰 압력을 받아 생성된 암석이다. 산호나 조개껍질과 같은 탄산칼슘 성분은 석회암이 되고 모래는 사암이 된다.대리석은 석회암이 변화된 변성암이다. 카르스트 지형은 물에 녹기 쉬운 석회암 지질로 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에 걸쳐 석회암이 빗물에 용해되어 현재와 같은 많은, 중첩된 봉우리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석회암 동굴에서 자라는 석순도 석회석이 물에 녹아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카르스트 지형은 과거에 바다의 지하에서 형성된 석회암이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라온 것이다. 또한 마그마가 식으면 육각형이나 3~7각형의 기둥모양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주상절리'라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반지름이 6,400 Km , 둘레가 약 4만 Km가 되는 원형이다. 지구를 쪼개보면 지각의 두께가 30~70Km , 액체상태의 용암으로 된 맨틀이 2,900Km , 액체상태의 금속층인(주로 철괴 니켈) 외핵이 2,200Km ,고체상태의 금속층인 내핵이 1,300Km로 구성되어 있다. 화산폭발은 용암층의 마그마가 압력을 받아 분출되는 현상이다.
평지로 달리던 버스가 30여분을 달린 후 경사가 심한 산을 굽이 굽이 갈지자로 돌아가며 올라갔다. 좁은 길에 반사경도 없어 버스는 커브를 돌 때마다 경적을 울리며 갔다. 이 깊은 산중에 가옥이 보였고, 마을도 있었다. 경사가 조금은 덜 하였다. 그곳에 여기저기 미깡 농사를 짓고 있었다. 미깡나무 위에 아마 보온용으로 비닐을 씌운 곳이 많았는데 처음 대하는 풍경이 상당히 이색적 이었다.
심 산
계림시내▲
양삭 서가(서양인) 재래시장▲
우룡강 떽목 체험▼
세외도원▼
상공산 가는 길 ,미깡밭을 비닐하우스 대신 비닐을 덮어 씌워 놓았다▼
산봉우리에 바위에 구멍이 나있다▼
월량산▼
상공산 입구▼
입구에서 20여분 걸어 올라온 상공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한폭의 산수화다! ▼
계단식 논▼
상공산 그림이 들어간 중국 20위안 지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