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봉사하고, 섬기는 일을 너무나 귀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리스도인에게 말씀을 듣고 예배하는 일, 역시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이 두 가지 일이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리들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커다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봉사가 먼저냐, 말씀 듣기가 먼저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것이 먼저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자매입니다. 예수님을 맞은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합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것을 본 마르다는 예수님에게 동생 마리아에게 자신을 도와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두둔하시면서,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눅 10:41-42)”고 하시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불평하지 말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하십니다.
이 이야기는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며,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말씀을 듣는 일에 집중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섬기기 위한 봉사의 일과 말씀을 듣는 예배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을 신앙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믿음의 근본적인 내용입니다. 들음과 행함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선택한 선택에 의해 삶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신앙에서도 선택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에 있어 주요한 것은 어떤 관점으로 선택의 문제를 바라보느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택은 세상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믿음의 길을 걸어 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섬김과 예배는 신앙의 근본입니다. ‘무엇이 먼저인가?’라는 우선순위를 따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섬김과 예배는 하나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섬김과 예배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 듣는 일에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믿음의 성숙해지고,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성기고, 봉사할 때 참된 믿음의 모습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