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삼로 68 1층 (지곡동 478-2번지)
영업시간 11:00-20:30
매주 화요일 휴무
031-8081-1115
무료 주차
세프가수 최영현의 취팔러마.... 솔직히 가수도 모르고... 노래도 모르고...
그런데 우연히 YOUTUBE에서 보게된 취팔러마 데이
매월 4째주 화요일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짜장면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무일인데... 매달 정기휴무일 중 하루를 봉사하는 날로 정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식당이다.
이런 식당은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어 줘야 하는게 마땅하지 않겠는가?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날
한국민속촌 개장시간인 오전 10시에 일찍 들어갈까 하다가...
짜장면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들어가기 위해서 11시 가게 오픈 시간 이후로 늦춰서 정오쯤에 취팔러마를 먼저 방문했다.
다양한 TV프로그램과 YOUTUBE에서 많이 노출되어서 인기가 있는 식당이다.
주차공간이 넓다고 생각했는데... 오픈 한시간이 지났을 뿐이데... 만차라 기다렸다가 주차를 해야했다.
원래 짜장면 가격이 4,000원이었던 모양인데... 1,000원이 올라서 5,000원이 되었다.
요즘 물가상승에 어쩔수가 없으셨겠지...
입구 좌측에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다보니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를 하고있는 듯 했다.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놓았는데... 아쉬운 것은 흡연장소로 이용되는 모양이다.
실내 흡연장소는 쫌...
담배냄새가 나서 금방 밖으로 나왔다.
입구를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직접 공연도 하시는 모양이다.
카운터에 계시는 최영현 셰프가수님을 뵐 수 있었다.
카운터에서 간짜장 7,000원 한그릇 짬뽕 7,000원 한그릇 그렇게 주문을 하고 선결제를 했다.
주문한 음식이 금방 나왔다.
부르면 직접 가서 받아와야 한다.
간짜장에는 귀여운 메추리알 하나가 앙증맞게 가운데에 올라가 있다.
간짜장엔 계란 후라이 인데... 이건 주는 것도 아니고 안주는 것도 아니다!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나... 워낙 저렴한 가격인지라... 또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식당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껴 먹었다.
짬뽕은 YOUTUBE에서 봤던 것처럼 콩나물이 산더미 같이 올라가 있었다.
충격적인 비주얼...
간짜장은 물이나 육수를 집어넣는 보통의 일반짜장과 달리 육수 없이 볶아 만들기 때문에 춘장맛과 불맛이 강한 편이다.
간짜장을 먹다 무한리필 짜장면을 먹으면 맛이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먹는 순서를 거꾸로 하는 것이 좋긴한데...
취팔러마의 시그니처 메뉴인 콩나물 짬뽕은 여느 짬뽕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빨간 국물이지만 맵지는 않다.
짬뽕 국물에서 시원한 콩나물국의 맛이 난다.
매콤한 짬뽕을 좋아하는 아내도 갸우뚱거리지만 처음 맛보는 오묘한 짬뽕 국물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아마 매웠으면 아구찜처럼 느껴 졌을 지도 모른다.
아마 시원한 콩나물국 해장을 베이스로 전혀 새로운 짬뽕을 개발하신것 같다.
밥그릇에 가득 콩나물을 건져내어 면과 남은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의 콜라보레이션을 맛보기로 한다.
간짜장이야 무조건 맛있다.
보통 짜장면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간짜장은 맛이 강해서 기본적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무한리필 짜장면이 유니짜짱이라 고기가 갈려나오기 때문에 혹시나 걱정했었는데...
양파와 함께 씹는 맛을 살리려 큼지막하게 고기를 듬뿍 넣어 주셨다.
밥은 흰밥과 볶음밥 두가지가 무한리필로 제공이 되는데...
흰밥은 짬뽕에 말아먹을 때 좋고 볶음밥은 짜장에 비벼 먹을 때 좋다.
애초에 볶음밥을 넣어 비벼 먹으려고 간짜장을 시킨거라... 면을 먹고 나서 가져온 볶음밥을 넣었다.
간짜장이 볶음밥과 함께 새로운 감칠맛을 만들어낸다.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맛은 정말로 끝내준다.
싹싹 깨끗하게 그릇을 비우고...
조금 아쉽기도 하고 무한리필 유니짜장면이 궁금하기도 하고...
카운터에 가서 리필 짜장면을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받아왔다. 아니 마스크 쓰고 가려고 일어섰는데... 가져다 주셨다.
고기가 곱게 갈린 윤기나는 유니짜장이다.
무료로 제공된다고 면이나 짜장이 부족하지 않다.
온전히 한그릇을 먹을 수 있었고...
역시 면을 다 먹고 볶음밥을 비벼서 마무리 식사를 했다.
그리고 나오면서 얼음을 컵에 담아서 차에 가져와 집에서 챙겨온 아메리카노를 아이스로 즐길 수 있었다.
아마도 여름철에는 정말 얼음이 인기가 많을 듯 싶다.
다음번에는 식구들을 대동하고 가서 먹어보지 못한 다른 음식들도 먹어 볼 참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식사시간이 조금 길어졌지만...
든든히 배를 채웠으니 한국민속촌에 가서 엄청 걸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