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념하는 것
-성경 말씀 : 고전11:23-24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내용 : 성만찬은 첫째 날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다
교회가 주님께서 분부하신 성만찬에 대해 우선 그 성격부터 분명히 하고 이를 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기독교안에서 성만찬에 관한 견해가 가톨릭의 “화체설”부터 종교개혁 때 루터가 주장한 “공재설”과 또 그에 반발한 츠빙글리의 “단순 기념설” 그리고 맨 뒤에 나온 칼빈의 “영적 임재설”까지 제각기 달라 오늘까지도 교단마다 또 교회마다 성만찬에 대한 이해나 의식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많은 교회가 성만찬에 대해 큰 혼란을 겪고 있고 심지어 성만찬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있어 결과적으로 교회의 중대한 표징인 성례전이 힘을 읽고 무너짐으로서 신자들이 성만찬의 그 놀라운 은혜를 얻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데 성만찬의 의미에 대해 우리가 가장먼저 주목해야할 말씀이 고린도전서11;24에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으로 이같이 성만찬은 우릴 위해 십자가에 달려 몸을 찢고 피 흘려 돌아가신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의 기념은 헬라어 “아남네시스”인데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자리에서 당시의 사건으로 돌아가 주님을 깊이 회상하며 행하는 기념으로서 우리가 성만찬으로 주님을 기념할 때 성령께서 우릴 갈보리 현장으로 인도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주가 되심을 고백하고 주님과 하나가 되는 감격스럽고 은혜로운 시간인 것이다.
이같이 성만찬은 주님을 상징하는 떡과 잔으로 단순히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때마다 우리 영혼에 믿음과 온갖 은혜를 공급하는 살아있는 성례인 것이다.
참고로 1983년에 열렸던 WCC총회는 교회의 일치를 위해 성만찬의 의미를 첫째 “성부하나님께 감사”, 둘째 “그리스도의 기념”, 셋째 “성령의 임재”, 넷째 “그리스도인들의 친교”, 다섯째 “하나님나라 잔치”로 정하고 그 기초를 마련한바 있다.
아무쪼록 오늘도 모두가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분부하신 주님의 말씀을 좇아 성령님과 함께 성만찬으로 주님을 온전히 기념함으로 더욱더 주님과 하나가 되어 큰 힘을 얻고 세상에서도 주님과 늘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