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치료센터 들어서나?
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에 중증센터 추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선행되어야
근래 해운대에 청사포 해상풍력을 비롯해 운촌항 개발사업 및 지역난방비 인상까지 큰 이슈들이 많았다. 하지만 해당 이슈를 두고 제대로 된 주민공청회는 열리지 못했다. 심지어 주민들의 찬반 의사가 명백하게 갈리는 경우에도 공청회를 통해 민의를 수렴할 기회는 마련되지 못했다.
지난 8월 29일 해운대백병원은 병원 인근의 부산시 소유 공영주차장 부지(1만3991㎡)를 매입해 ‘중증질환 치료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부산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은 아직 초기 논의 단계며 추후 센터 건립이 확정될 경우 부지 매입과 해당 부지의 용도를 의료시설로 바꾸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중증질환 치료센터는 응급실 병상을 포함해 800석 규모의 병상을 갖출 예정이며 현재 해운대백병원은 응급실 23석 등 모두 899석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이 확장한다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영주차장 부지 활용에 대해 본지에서는 노령층을 위한 체육시설을 언급한 바 있으며 또 ㈔해운대좌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박성훈)에서는 주민 체육관 건립을 부산시에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증증질환 치료센터 건립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중증질환 치료센터 건립에 앞서 공청회 등으로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소상히 알려주길 바란다. 그래서 과연 주민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 함께 검토해보자.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