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초등 2학년때 온 식구가 서울로 이사를 온 후 꼬마아가씨였던 저는
이제 세월에 낚이고 인생의 3/2를 살아온 후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고향'이란
말이 숨겨졌던 회귀본능을 자꾸 꿈틀거리게 합니다.
지금껏 회색도시에서 이만큼 살았으니 이제 자연속으로 동화되고 싶지만
늘~ 현실이 가로막고 있으니 이 또한 슬프고 암담하지만 조금이라도 자연에
가까이 하고 싶어 캠핑을 다니며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과 가까워 지려 노력합니다.
늘 사람에 치인 인생이기에 정말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찾으면서도
또한 다칩니다. 그래도 오뚜기처럼 일어나 다시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먹이가 아닌
서로 어우려져 가며 사람냄새나는 그런 공간을 찾습니다.
청.미.래. 마. 을.......
세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컴퓨터라는 기계 덕분에 알게 된 곳....
자꾸만 들어와 멋쩍은 수다를 떨어 보고....
낯선 이들과 작은 공간에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고....
그래도 나를 들어 내 놓지 못하는 내가....
아직은 세상과의 소통이 덜하나 보다 생각하며....
반상회를 한다는 글귀에 망설이고, 결정하고, 떠나봅니다...
가기전 지도책을 펴고 몇번씩 보성을 들여다 보고....
주암호 근처라는 정보를 얻고....
먼 길....
선듯 같이 가자는 청촌님과 재키님의 동행인이 되어...
떠납니다...
- 청미래마을의 줄기인 주암호....
- 청미래 입구에서 잠시 청촌님이 차를 세우십니다.
오랫만에 보는 벌목용 차량이라고 반가워하시네요....
- 전,이것이 그저 장작으로만 보인다는 점.....
- 도착하자 마자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는데
이장님께서 아름이한테 대봉을 건네 주십니다....
먹는것은 제가....ㅎㅎ
- 이장님께서 손수 지으셨다는 청미래의 상징....
마님과 알콩달콩 사신다고 산신령이 말씀하시더군요...
- 1시경 청미래에 도착하니....
마님께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 돼지수육을 삶느라 바쁘시네요...
- 몇년만에 보게된 가마솥, 헤아리지 못하는 세월이 지나 갔지만....
그저 바라 보기만해도 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 먼저 오신 칠산바다님은 산으로 고래를 잡으러 가시고....
한,두분씩 속속 청미래에 도착....
- 즐겨니님 안지기께서 준비해 오신 '서대회'를 시작으로....
- 이분이 청미래의 마님 향숙님...
- 민하님께서 곡성에 사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셨네요..
- 빛처럼님 내외분....
- 사평기정떡....
유명한 떡을 아주 맛나게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 약초의 도사이신 칠산바다님의 귀한 약주를 시작으로....
화기애애한 청미래의 첫모임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 잠시 휴식도 취할 겸 청미래의 풍경속으로 빠져 봅니다....
올 여름 청미래의 수영장이라고 이장님께서 손수 만드신 천연수영장....
내년 여름엔 이곳에서 청미래의 식구들과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 칠산바다님께서 이름을 가르켜 주셨지만....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못된 버릇이 생겨...
또 다시 여쭤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요??
- 도시촌년이다 보니....
이런것만 봐도 탐나고 좋습니다...
향숙님과 이장님께서 땀흘려 재배하셨을 먹거리죠....
그래서 그 탐남을 접고 쓸쓸히 돌아섰습니다....
- 서로들 첫만남의 수다를 떨고....
잠시 청미래를 돌아보기 위해....
봄바람 같은 공기를 마시며 나섭니다....
- 편백나무....
숲과 나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것만 봐도
그저 정신줄을 놓는 뇨자....
- 표고를 키우신다고 분명히 카페에서 봤는데....
서식지 근처엔 안보이더니 이곳에 이렇게 숨겨 놓으셨군요....
- 청미래를 품고 있는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 이곳도 두분의 노고가 묻어져 있습니다....
- 재키님....
사람이 그리운 요녀석과 잠시 벗해 주시고....
- 숯불을 마련하여....
- 즐겨님이 공수해 오신 굴을 구어먹기로 하고....
보성청미래마을은 조그만 귀농마을을 만들어가는곳 입니다
농업이 바로서려면 바른먹거리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가 함께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이고 귀농인들이 바람직한 대안적 마을 조성에 관심있는곳입니다
10여가구가 목표인 작고 소박한 마을이지만 이곳에도 관심있는분은 방문하시어 좋은 정보 나눠주시고
귀농 귀촌에 관심있는분은 한번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을카페의 주소는http://cafe.daum.net/bosungvillage 입니다
마을의 살아가는 모습도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청미래 마을 이장드림
첫댓글 좋은 모임~구경 잘 하고 갑니다...어쩌나 넘~ 멀리 사는 한 사람,마냥 부러울뿐이고~~~
그레이님도 즐겁게 사시길~~~
멋진 미래가 보입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