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4일(주일) 오전예배
말씀 : 누가복음 1:26~38
제목 : 마리아가 잉태한 아들
* 성탄절을 앞두고
내일은 성탄절입니다. 우리는 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얼마나 즐겁고 축제가 넘치는지 모릅니다. 사회에서도 크리스마스 캐롤이 거리마다 울려 퍼집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도 어쩌면 가게의 영업을 위해서 크리스마스트리에 등을 장식하고 또 가정에서도 정서적으로 혹은 자녀들의 인성을 위해서 트리장식과 등불을 켜고 또 성탄의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사회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열리고 세계마다 성탄축제가 울려퍼집니다. 우리 진주에서도 벌써 몇 년째 성탄축제를 합니다. 올해는 구 진주역 철도공원에 대형 트리 장식을 하여 등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주말저녁에 공연을 합니다. 사회가 이렇게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고 연말축제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믿고 있는 이 성탄이 어떻게 되어졌는지 또 그 성탄의 현장에 있었던 마리아 등의 신앙을 통해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잘 알고 주를 믿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와서 큰 기쁨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6개월 전에 세례 요한의 아버지 스가랴 제사장에게 성전에서 나타나서 그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가랴와 그의 부인은 나이가 많도록 자녀를 낳을 수 없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세례 요한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한 천사가 가브리엘입니다.
그 천사가 마리아에게 찾아왔습니다. 마리아는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요셉이라는 청년과 약혼 사이입니다. 갈릴리 지방은 이스라엘의 북쪽 갈릴리 호수 주변의 지방을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볼 때에 변방지역이고 위로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먼 지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나사렛은 시골읍 정도 됩니다. 이 시골마을에 하나님을 모시는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말은 흔한 이스라엘 여인의 이름입니다. 구약성경에 모세의 누이 미리암과 같은 이름인데 히브리식으로 미리암이라고 하고 헬라식으로 마리아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영희 혹은 순이와 같은 이름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시골 마을에 흔한 한 처녀에게 천사가 찾아온 것입니다. 비록 마리아는 위대한 인물이거나 권세를 가졌거나 부유한 집안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순수하고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선택하셨습니다.
그와 약혼한 요셉 역시 그렇습니다. 물론 요셉의 가문은 다윗의 자손입니다. 그는 왕가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갈릴리 지방 나사렛에서 목수업을 하는 시골 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순진하고 믿음에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이며 겸손과 온유를 겸비한 친절한 이스라엘 청년,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찾아온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수도 서울에서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국가적 권세를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부요하여 자랑할 만한 그런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는 것은 순수한 믿음과 정직 하나님의 자녀이며 겸손과 온유를 겸비한 주님의 성도임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누가복음 1:28]” 이런 그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평안이 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누가복음 1:30]” 마리아는 그 중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 특별한 은혜를 입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하였습니다. 약혼은 결혼과 다른 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가 전하는 말이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 때 마리아는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누가복음 1:34” 여기서 ‘남자를 알다’라고 할 때 ‘알다’ 헬라어로 ‘야다’입니다. 이 ‘야다’라는 말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만 했지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남자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마리아는 처녀, 즉 동정녀 마리아였습니다.
그 때 천사가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누가복음 1:35” 성령이 네게 임하여, 성령으로 잉태하여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가 잉태하게 된 것은 성령으로 잉태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성령으로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독교 신앙을 믿을 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5가지 교리는 확고하게 믿어야 합니다. 1.동정녀 마리아에 의해 성령으로 잉태하여 탄생하셨다. 2.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다. 3. 부활하셨다. 4. 승천하셨다. 5. 재림하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것 중에 한 가지라도 믿지 않으면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기독교 신앙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님을 낳으셨는데 그러면 어떻게 요셉의 아들이 되는가?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한 사람입니다. 유대에서는 약혼하면 이미 같이 살지는 않지만 결혼한 자격이 주어입니다. 약혼한 여인은 이미 그 남편의 가문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낳은 아들이 요셉의 아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다윗의 자손입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누가복음 1:27”요셉은 다윗의 가문의 자손입니다. 그래서 왕가의 후손입니다. 구약성경에 수없이 메시야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공생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을 부를 때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시여!’라는 뜻입니다.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누가복음 1:32” ‘예수 그리스도 그가 다윗의 왕위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다윗 왕의 자손으로 오셔서 다윗 왕권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왕으로 오셨고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누가복음 1:33”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영원히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무궁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그의 나라는 이 땅의 나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뜻하며 무궁하고 영원한 주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 하나님의 나라의 왕으로서 영원히 다스리게 됩니다. 아멘
둘째, 예수님은 이 땅에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누가복음 1:31”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 하는 말이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물론 구약성경에 ‘여호수아’와 같은 의미입니다. ‘여호와는 구원자이시라’라는 의미가 됩니다.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이 약혼 후 결혼을 하기 전에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고 착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조용히 마리아와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과 관계없이 임신을 했으니 이것이 사회에 알려지면 마리아는 큰 변을 당하게 됩니다. 그 시대에는 율법적으로 심지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밤에 요셉이 꿈을 꿉니다. 그 때 하나님의 사자가 현몽하여 요셉에게 말합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마태복음 1:20”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태복음 1:21” 마리아가 잉태하여 낳게 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며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주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아멘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이 말을 들었을 때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에 천사가 하는 말이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고 했습니다.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누가복음 1:37”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아멘
실제로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셨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1:1”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1:14” 말씀이시며 하나님의 본체가 되시는 그 분이 사람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습니다. 아멘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릅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누가복음 1:35”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아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신적이다는 말씀입니다. 성자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입니다. 그분이 아기 예수로 오신 것입니다. 아멘
결론)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우리가 오늘날에도 성탄절을 보냅니다. 이 성탄절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성탄절입니다. 산타클로스는 세인트 니콜라스 즉 성 니콜라스가 있었습니다. 그는 소아시아 지역의 신부였습니다. 그는 성탄절이 되면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양말 안에 선물을 넣어서 걸어두었습니다. 그는 자기 지역의 가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 줄 때 붉은 모자를 쓰고 붉은 망태 옷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성탄절 되면 부모들이 선물을 자녀의 머리맡에 두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다녔다고 재미있게 합니다.
그 역시 주님을 섬기는 종이었습니다. 물론 그 니콜라스 신부도 훌륭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성탄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었는데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이 날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이 날의 생일을 맞이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참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제대로 알고 또 그 주님을 제대로 믿고 은혜받는 성도가 될 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