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환 작가 프로필
(사)종합문예유성 시, 시조, 동시, 디카시, 수필, 소설, 문학평론가 7개 부문 등단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대학원 전문가 과정 문예창작학과 졸업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인협회 구로지부 회장
(사)종합문예유성 <황진이> 어워드 • <이태백> 어워드 시조 부문 금상 수상 외 다수의 문학상 수상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협회 회원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인협회 회원
1. 보름달
詩人/海量(韓京)
환하게 웃는 보름달
청명한 기운이
무거운 짐 내려
놓으라 하네
인생 가는 길 험해도
비우면 가벼운 것
줄 당기지 말고
그냥 놓아주면 힘들지
않다고 하네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 치며 액운 몰아내는
지신밟기 흥겨움이
천행만복 빌어주네
환하게 웃는 보름달
내 마음 밝게 비춰주고
달집 불에 액운 타는 화기가
힘든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네.
2. 냉이
詩人/海量(韓京)
봄날에 짙어지는
그리운 어머니의 향기
소쿠리 옆에 끼고
봄나물 캐러 가는 종종 걸음
밭에 앉아 캐는 봄나물
향기 가득 품은 냉이
물에 씻고 양념에 주물러
내놓은 냉이 맛과 향은
금상첨화가 아니고
그 무엇이랴
봄날 어머니의 그 손맛이
머릿속에 가득하구나.
3. 잊을 수 없는 사랑
시인/ 해량(한경)
시간이 흘러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은 언제나
늘 푸르게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당신 얼굴에
주름이 지고 머리에는
살포시 흰 눈이 내린다 해도
먼 훗날 굽이굽이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4. 詩를 사모하며
詩人 / 海量(韓京)
밤잠 설친 허전한 마음에
임의 미소, 아침 햇살처럼 스며드네
가슴속 정원은
임의 꽃 향기로 가득 차
지긋이 눈을 감네
눈 속에 펼쳐지는
화려한 임의 왈츠
나풀거리는 율동이어라
그 환상이 현실이길
간절히 바래
그리움이 보고픔으로
산을 이루네
보고픔을 다듬어
화사한 시인의 마음에
자판 두드리게 하고
시 한 편이 태어나네.
5. 한강의 수상스키
詩人/海量(韓京)
강 건너 다리 밑 하얀 물안개
채색이 서양화를 그린다
그림 사이로 물결 가르며
춤추듯 뻗어가는 수상스키
시선의 혼을 잡아당기며
아름다운 서양화를 그린다
강물을 가르던 수상스키는
풍덩 빠지며 그림을 끝낸다.
첫댓글 원고 감사합니다!
매우 감동적이고 멋진 시 작품 잘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