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쓰려고했는데ㅠ_ㅠ 귀차니즘으로인해..(퍽)
오랜만에 루비시리즈 나갑니다^^*
(왠 꽃미소 - _-)
4. 때늦은 할로윈 파티
"사탕주세여~~~"
떠듬떠듬 한마디 한마디를 위태롭게 하는 루비.
그런 루비를 보고 행복하게 미소짓는 제로스.
그리고.....
엄한 표정을 지은채 루비를 보고 있는 피리아와
무표정의 바르.
이 넷이 바로 세상에서 제일 특.이.한
가족들이다.
"루비~~ 10월 31일은 어제였다구요.
더군다나, 어제 루비가 잠들어버렸으면서!!"
"엄마가, 사탕 안준다고 해쓰면서......여"
"내가 언제욧!!!!"
.......어린이에게 화를 내면 안됩니다. 피리아씨.
"루비, 엄마는
루비가 밥을 안먹으면 사탕을 못먹게 할거라고 한거예요.
밥을 안먹고 잠들어버린 루비가 잘못했다고, 이 아빠는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루비..루비는
하나도 배고프지 않단 말야~....요"
피리아 손에 든 모닝스타를 보고 황급히 '요'자를
어색하게 붙이는 루비였다.
하핫. 피리아씨, 너무 엄하시군요.
솔직히 말해서 모닝스타로 루비를 때린적은,
루비를 한번도 때린적은 없잖습니까.
......뭐 때.린.적만 없지만 말이죠. 후훗.
"휴~~ 루비야. 네가 아무리 마족의 1/2 이라고 해도말이지,
성장기때는 골고루 영향섭취를 해야해!
안그러면 키가 안자라!"
".....피리아씨??? 마족은 자유자재로 몸을 늘릴수 있는데요."
남편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루비를 야단치는 피리아였다.
바르는 바보같은 모녀와 헤퍼보이는 집안의 가장을 보고
한숨을 푹 쉬었다.
역시나 이 가족은 내가 없으면 안된다니까........
"피리아, 오늘은 루비가 밥도 다먹었으니까
그까짓 할로윈 파티, 하자고.
....................뭐...........
루....루.....네 가족도 데려와도 좋아."
"정말요?! 그럼 당연히~~~"
제로스는 또한번 픽 웃었다.
(물론 그가 웃지 않은 적은 별로 없다.)
피리아는 바르와 루루를 연결시키려고 하고있다.
..........하지만............
"루비가 있는이상, 어림도 없죠."
"네?"
"아, 아닙니다. 어서 리나씨를 부르세요.
이참에 아멜리아 여왕님도 부를까요?"
"무리예요, 무리~ 지금 얼마나 바쁘신데요.
세일룬의 도적을 토벌하려고 말이죠."
"리나씨를 시키면 되는데........ 아멜리아 여왕님도 참."
"아멜리아씨 있는데서 여왕님이라고 그러면
생의 찬가 또 한번 더 들어야될껄요?? 아니, 이번엔 반복해서."
"............사,사양하겠습니다."
전에 들었던 아멜리아 여왕의 생의 찬가를 떠올리며
새파랗게 질려있는 남편을 보며
쿡쿡 웃어대는 피리아.
역시나........
특이한 가족들이다.
-
"바르야~~~~꺄아아아~~~"
"저리 비켜!! 떨어져!!!!"
바르는 금발머리의 한층 더 예쁘고 귀여워진 루루 가브리에프가
자신에게 안기자 죽을힘을 다해서 그녀를 때어내려고 하고있다.
하지만, 루루는 리나 인버스의 딸.
절대로 떨어질 인물이 못된다.
"우리 딸한테 털끝하나 손댔단봐!!! 죽여버릴꺼야!!!"
"야!!! 니가 좀 데려가!!! 니 딸이 나한테 안기는걸 어쩌라구!!!!!"
오늘도 역시나 루루때문에 목에 핏줄 세우며
서로에게 고함을 지르고있는 리나와 바르를 보며
루비는 재밌는지 방실방실 웃고있었다.
한손에 막대사탕을 들고서.
그리고 피리아와 제로스의 가게는
풍선으로 요란하게 장식되어있었다.
"자자, 분장합시다~~
리나씨는 마녀,
루루는 공주님,
바르는 왕자님,
루비는....악마입니다♥"
루비 자체가 악마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모두들 열심히 분장하기 시작했다.
제로스는 마족이기때문에, 분장할 필요가 전혀 없었고
그렇게 따지자면 루비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간에 모두 즐겁게 자신이 분장한 모습을 보고
깔깔깔 웃기시작했다.
"제로스, 나어때?"
"정말 마녀같으십니다. 정.말.로.요."
"제로스......무슨뜻이야?"
"그건, 비밀입니다♥"
..........저 마족녀석, 뭐가 비밀이란거냐.......
피리아는 자신의 하얀 옷을 던져버리고
검은 드레스로 입어서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방에서 나왔다.
그녀의 금발의 생머리는 예쁘게 틀어올려있었고,
한손에는 빗자루가 들려있었다.
아마도 하늘을 나는 빗자루인가보다.
"제,제로스..괜찮아요?"
".....................네? 아....
......무지 아름다우신데요."
리나는 비닐봉투를 찾기 시작했고, 바르는 한심한 눈초리를
한번 보내더니 자신의 완전한 프린스 옷(?)을 보고는 완전히
얼굴을 찌푸렸다.
한편 여자애들은
자신의 옷차림에 만족했는지 서서 한바퀴를 빙 돌았다.
"언니, 이뿌다아-"
"루비도 그 뿔이랑 검은 날개 잘어울려♥"
루비는 제로스가 약간 도와줘서 뿔과 검은 날개가 자체적으로
생겨나게 했다.
물론 나중에 사라지게 할수도 있다.
그리고 루비는 엄마와 같은 사이즈만 다른 검은 드레스를 입고있었다.
"근데....가우리씨는요?"
"아아. 곧 올꺼야.
내가 장담하는데 10초안에 들어올껄?
10..
9...
8....
7...
6...
5.......
4..
3...
2...
1....
0..."
"리나!!!!"
헐레벌떡 가게 문을 박차고 달려들어오는
금발머리의 검사. 그는 리나를 보더니 어디 다치지는 않았을까
생각했는지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가,가우리. 난 괜찮아."
얼굴을 붉히며 가우리를 밀어내는 리나.
그런 리나를 보며 가우리는 한숨을 푹쉬며 말했다.
"다행이구나. 난 그 드레스가 사이즈가 안맞아서
찢어질까 걱정했......."
"퍽!!!!!!!"
그 뒤, 가우리가 하늘 높이 별이 된것은
모두가 아는 기정사실일거다.
-
"안나 아줌마~~ 사탕주세여~~~~"
"어머~♥루비구나. 아아 귀여워라.
그래, 어제 남은거다."
루비가 귀여움으로 아줌마들에게 어택(?)하고 있는동안
루루는 아름다움으로 또래 남자아이들에게 사탕을 얻어냈다.
뭐, 고의적은 아니였고 지나가니까
남자 애들이 어제 얻은 사탕들을
루루에게 줬다.
한편 바르는.......
"사탕 안줘?"
"어? 바,바르님 이구나. 여,여기........"
.......사탕을 애들에게 뜯고 있었다.
하핫.
그렇다고 뺏은것도 아니고
강렬한 카리스마때문이랄까?
어쨌거나
즐거운 할로윈 파티였다.
- 에필로그
"으아아아앙!!! 왜 전 안부른거예요~~
안그래도 할로윈날엔 일때문에 파티도 못했는데!!"
"미,미안해... 하지만 아멜리아가 바쁠까봐서....."
"아아아앙~~~!!!!!!!!!!"
철부지 남색 긴머리의 아멜리아 공주님과
로버즈 킬러 리나의 대화였다.
첫댓글 역시 재밌어요>_<)// 전 언제쯤 님정도 실력이될지 ㅠ_ㅠ
무,무슨말씀이신지요+_+!! 제로스스(?)님이 더 잘쓰십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