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시겠네요. 제가 쓴 글을 읽으시고 희망차게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집사람도 작년에 치료받았습니다.
치료종결 6개월차 지난주에 검사결과 아주 좋다고 하네요 다행히...
하지만 5년간은 마음을 놓을수가 없겠지요
발병 : 2015년 6월 39세 기혼여성 자녀 3명 사천동 거주 술담배 전혀 안함
2015년 6월
보육교사로 일하던중 보건증 발급을 위해 보건소 방문 - 결핵의심
청주성모병원 신윤미 교수에게 진료 CT촬영 - 폐암인듯 하다함(폐에 7센티 종양의심)
조직검사시작 - 바늘로 찌르는검사(5일입원) - 그냥 폐에 염증이라고함
입원하면서 염증치료약을 계속 맞고 퇴원함(막내가 4살이라 빨리 퇴원해야했음)
검사결과 들으러 같더니 조직검사를 다시해보자고 하여 이번엔 수술을 통한 검사로
하자고 함. 수술후 흉부외과 교수가 조직을 떼어낼라고 했더니 자꾸 끊어지는걸 보니
종양이 아니고 염증인것 같으니 걱정말라고 함.
9일간 수술후 회복하고 퇴원
퇴원후 5일째 남편인 저에게 전화하여 림프종의심된다고 다른병원으로 전원치료 권고함
당장오라고 했지만 집사람에게 말을 못하고 몇일후 다시 병원방문
림프종일수도 아닐수도 있으니 큰병원가라고함. 그리고 성모병원엔 종양내과 교수가
없어서 치료도 안된다고 함. 도대체 왜 빨리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지 않은건지
너무 화가났지만 방법이 없음
상기과정을 거치는데 6월부터 8월초까지 2달이 걸림
한참 메르스가 주가를 올리던 시기라 선택할수 있는 병원이 별로 없었으며 서울아산병원을 추천해줌
8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에게 진료시작
입원하여 수도없이 많은 검사와 셀수 없을 만큼의 채혈 혈관이 않좋아서 채혈때마다 고생이 심함
펫시티 촬영결과 쇄골과 흉부 자궁쪽에 의심발견(자궁은 검사결과 이상이 없어 2기로 예측함)
일주일후 최종 조직검사결과 보기로 예약함
며칠뒤 전화와서 성모병원에서 가져간 조직검사 샘플에 세포들이 죽어있어서 결과가 잘 안나온다고함
일주일 연기 이기간이 아주 미치겠더라고요
보름후 병원방문 조직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다시 조직검사하자고함(쇄골쪽으로)
이비인후과 교수에게 조직검사 실시
일주일후 호지킨림프종 2기로 최종판정(아형 같은건 말도 없고 답답함, 호지킨은 아형이 별의미가 없다고함)
8월말 최종결과를 들은 그날 바고 항암주사를 시작하자고하여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주사맞음
8월하순부터 월 2회 총 12번의 항암주사 투여를 시작함.
힘든것은 말로 할수도 없을정도고 주사맞으러 같다고 호중구 수치가 낮아 촉진제 투여후 서울 모텔서
하루 자고 다음날 항암주사 맞고 하기를 여러번
중간에 청주 내려와서 회복중 감기기운이 있거나 열이나면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하여
충북대병원에 입원하기를 수차례
집사람은 아프고 힘들고 두려워서 수시로 울고 저는 집사람 돌보랴 아이들돌보랴 일하랴
말그대로 환장하는줄 알았네요
하지만 시간을 흘러 2월초 항암주사 종료 검사결과 관해(육안상 종양이 사라진것으로 보임)판정
방사선 치료까지 하자고 하는데 매일저녁 9시에 10분간 20회 하자고 하여
충북대병원에서 하겠다고 함. 3월 방사선까지 완료
치료종결후 3개월마다 검사 첫 3개월 무사통과 두번째 3개월검사에서도 무사통과(올 8월 25일)
참 스펙타클하지요?
집사람하고 아이들 재워놓고 혼자 집앞 편의점에서 깡소주를 먹으며 울기도 많이 했네요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 재발이 될지 혹 다른 이차암에 걸리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지만
집사람도 지금은 긍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는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해서 에어로빅을 시작했는데 평상시 숨쉬기 말고는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아주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도 치료받는동안 이곳 카페에서 많은 정보들과 도움되는 말들을 많이 들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조금이나마 힘이될까 하여 막 썼네요
힘내시고 꼭 치료종결후 관해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다행입니다 ^^
님께서 겪으신 지난 날의 고생이 훤하게 짐작됩니다. 아이들 육아에 아내간호에 직장생활까지 하셨으니 삶의 내공이 대단하신 분인겁니다.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가정이 더욱 사랑으로 가득찼으니 참된 행복을 누리시리라 믿습니다. 재발은 걱정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을 누리시길.
그간 고생많으셨네요 ^^
고생한만큼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
축하 함니다
그 힘든 과정을 잘 견디시고
아이들과 간병을 병행하면서 잘 이겨 내셨내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남은것 갔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 드림니다
저두 77년생 뱀띠에 직업은 보육교사 였어용 저는 올해 진단받았어용 ~~~
축하드리고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잘 관리 하셔서 완전관해 받아욤~!
님의 고생이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시는군요. 박수와 성원을 보냅니다.
청주분이시군요. 아내사랑이 크세요. 저는4기인데도 굳게버티는걸요ㅎ.큰액땜하셨으니
별일없이 사실겁니다.화이팅!
저도 청주에 삽니다.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셨고 지금도 잘 견디고 있으시네요. 앞으로 좋은일만 있길 겁니다.!!
저도 윤덕현 교수한테 치료받음,6차항암주사맞고 암세퍼 완해 12회까지 맞자는걸 내의사대로 중단함.현재 자가 치료중.온돌방.자연요법,편하게 살려고 편하게 생각함~~
저두 충북대에서 전원해서 아산 윤덕현교수님한태 진료보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