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운동 전, 후로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아침 운동을 할 때는 시간에 쫓기거나, 다이어터들은 체중 감량을 위해 공복 상태로 운동하곤 한다. 하지만 충분한 영양 공급 없이 하는 격렬한 운동은 우리 몸에 큰 무리를 준다. 오늘은 운동 전, 후로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운동 전 음식운동 전에 먹으면 좋은 커피, 바나나, 사과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지만, 이뇨 작용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커피 속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설탕이나 열량이 높은 크림이 들어간 커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는 이뇨 작용을 하므로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식사를 하지 못하고 운동하는 경우에는 바나나와 사과를 추천한다. 바나나는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또한, 마그네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체내에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 경련을 예방한다. 사과 또한 양질의 영양분,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운동 전에 먹으면 좋다.
초콜릿과 운동운동 전에 피해야 하는 초콜릿, 사탕, 고지방 음식
초콜릿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이렇게 운동 효과를 올려주는 착한 음식이 있지만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초콜릿이나 사탕은 달콤함이 기운을 북돋아 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급격하게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자, 햄버거 같은 고지방 음식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격렬한 운동 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혈액을 끈적하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운동 후 음식에너지를 보충해주고 근육 강화를 돕는 음식들
고단백 음식은 근육의 재합성을 도와준다.
바나나는 운동 전에도 에너지를 빠르게 채워주지만, 운동 후에도 소모된 에너지를 채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바나나에 함유된 풍부한 칼륨은 운동하면서 흘린 땀으로 배출된 칼륨을 다시 보충해준다.
근육 운동을 심하게 한 뒤에는 근육에 미세한 상처들로 인해 근육통을 겪기 마련이다. 이때는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닭가슴살, 연어와 같은 고단백 음식은 근육을 재합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연어의 함유된 비타민D는 근육 강화 효과까지 있다. 이외에도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 요거트 역시 근육 회복에 좋다.
녹차와 생강차는 세포 산화와 근육통 완화를 도와준다.
격렬한 운동 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섭취는 필수이다. 이외의 음료로는 녹차, 생강차를 추천한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운동으로 인한 세포 산화에 좋으며, 생강 역시 근육통을 완화해 준다.
요리연구가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