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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자동차와 스마트폰 기업이 상대 분야에 진출하거나, 양자가 모바일+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 지리(吉利), 웨이라이(蔚来·NIO) 등 중국의 대표적인 본토 자동차 기업들이 속속 휴대폰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
- 지리자동차는 일찍이 2021년 고급 스마트폰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魅族科技)의 지분 79%를 인수하면서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음.
- 올해 3월에는 메이주의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 차량 시스템이 정식으로 출시되었고, 스마트카 링커(领克) 08에 탑재된 바 있음.
- 업계 전문가는 “지리가 메이주를 인수하면서 자동차와 휴대폰 업계의 자원을 모두 보유하게 되었다”라고 평가하며 “모바일과 모빌리티 간 연계에서의 장애물을 없애 지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리의 자동차 판매 증가와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았음.
◦ 자동차 기업의 휴대폰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첸원잉(钱文颖) 자빈상학연구원(嘉宾商学研究院) 원장은 “이는 이들 기업이 신에너지차가 미래의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로, 스마트폰과 결합할 경우 더욱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어 고객에게 스마트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음.
◦ 스마트폰 업체들도 자동차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
- 최근 화웨이(华为)는 안후이성(安徽省) 기반의 장화이자동차(江淮汽车)와 스마트카를 공동 개발하기로 함.
- 12월 1일 양사는 지능형 신에너지차 협력을 위한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함. 장화이가 제품 개발과 생산을, 화웨이가 판매와 서비스를 총괄할 것임.
◦ 스마트폰 기업들은 △ 스마트 캐빈(智能座舱·intelligent cabin) OS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기업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서 협력해 스마트 커넥티드카를 생산하거나 △ 직접 차량의 설계·생산·판매에 참여하는 형태로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
◦ 스마트폰과 스마트카 간의 연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을 공동 설립하는 경우도 있음.
- 11월 3일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의 중국 자회사 카리아드 차이나가 중국 휴대폰 기업 비보(vivo)와 스마트폰-스마트카 간 상호 연계와 혁신을 위해 장기 협력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함.
- 이를 위해 양사는 ‘모바일X모빌리티 상호 연계 혁신 실험실(Mobile x Mobility Fusion Joint Innovative Lab), 이른바 M² 실험실을 설립하기로 함. M² 실험실의 연구개발 인력은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카리아드 차이나와 비보 중국 현지 인력을 100% 채용하기로 함.
- 구체적인 협력 내용으로는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사인 스마트 캐빈과 사용자의 데이터 수집과 공유, 애플리케이션의 차량 내외부 연계와 전환, 스마트폰-스마트카 간 하드웨어와 센서 공유 등을 포함함.
◦ 업계에서는 뛰어난 소프트웨어 능력을 갖춘 휴대폰 기업과 하드웨어와 제조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자동차 기업이 협력하게 될 경우,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모두 월등한 스마트카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 선즈위(沈子瑜) 싱지메이주그룹(星纪魅族) 회장 겸 CEO는 “자동차 업계의 변혁과 융합의 서막이 열렸다. 소프트웨어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자동차 기업은 점차 경쟁에서 밀릴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자동차의 엔진, 차체 등에 이어 핵심적인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보았음.
- 자오상증권(招商证券) 연구보고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카 모두 과학기술 응용 최전선의 핵심 매개체로서, 이 둘의 융합은 점점 일상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욱 편안한 모빌리티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와 수익 모델도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봄.
[관련 정보]
1.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자동차 시장 진입 활발해져 (2023-12-05, 뉴스브리핑)
[참고 자료]
1. 디이차이징(第一财经),「汽车手机跨界又一案例,大众和这家手机大厂“牵手”了」, 2023.11.04
https://baijiahao.baidu.com/s?id=1781614810114372534&wfr=spider&for=pc
2. 정취안르바오(证券日报), 「华为、魅族等加速“上车” 手机巨头与汽车厂商生态融合步入“深水区”」, 2023.12.01
https://baijiahao.baidu.com/s?id=1784043148572318257&wfr=spider&for=pc
3. 타이핑양치처왕(太平洋汽车网),「大众CARIAD牵手vivo,“手车互联”生态逐步起势」, 2023.11.29
https://m.163.com/auto/article/IIK4LKM5000884M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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