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5 서울대 실적에 대한 고교 조사결과, 최대 파란의 주인공은 대원외고와 경기과고였다. 대원외고는 78명의 합격자로 외고시절부터 라이벌 외대부고(63명)를 가볍게 제쳤고, 경기과고는 63명의 실적으로 과고시절부터 늘 정상을 내주었던 서울과고(59명)를 앞서며 지각변동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15일 발표된 2015학년 서울대 정시최초 합격자수에, 수시최초와 수시추가합격자수까지 반영한 고교 톱100은 합격자수 7명으로 끊겼다. 톱100고교는 100개교에서 1800명을 배출했다. 수시합격자(최초+추합) 1238명, 정시합격자(최초) 562명이다. 정시합격자수는 서울대가 15일 발표한 정시합격자수 958명의 59%에 해당한다. 서울대는 15일 정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미등록이 발생하는 경우 다음달 4일 9일 11일 세 차례에 걸쳐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실적과의 비교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실적은 정시추가합격자까지 반영된 반면 올해 실적은 정시최초 합격자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다. 작년 실적은 서울대 입학본부가 제공한 데이터이며 올해 실적은 베리타스알파가 학교측에 직접 조사한 결과다. 전국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실시한 결과가 아니므로 하위권 일부에서 순위변동은 가능하다.
<정시 톱30에서 406명, 전체의 42%.. 상산 대원 외대부고 톱3>
2015 서울대 정시최초 합격자수 배출고교 톱30은 합격자수 7명에서 끊겼다. 30개교에서 406명을 배출, 서울대가 발표한 정시최초 합격자 958명의 42%에 달했다.
올해 가장 많은 정시최초 합격자수를 낸 고교는 40명 배출의 상산고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는 수시에선 최초에서만 17명을 배출했지만, 정시에서 무려 40명의 최초합격자를 배출하며 총 57명의 합격자수를 기록했다. 수시에서 17명 실적으로 18위를 기록하다 정시에서 40명을 배출하며, 단숨에 7위로 전체 종합순위가 뛰었다.
대원외고는 30명의 정시최초 합격자를 내며, 정시배출 고교 2위에 올랐다. 수시에서도 48명의 실적으로 4위 실적을 기록한 대원외고는 정시합격자를 보태며 단번에 전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1위 서울예고의 학교유형상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1위 고교인 셈이다.
외대부고는 아깝게 29명의 정시최초 합격자를 내며 정시 3위에 올랐다. 수시 실적 34명과 합산, 전체순위 역시 3위다. 수시 순위에선 6위로 자리했지만, 정시실적을 더해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상산고(40명/전국자사고) 대원외고(30명/외고) 외대부고(29명/전국자사고)에 이어 휘문고(21명/광역자사고-강남) 세화고(18명/광역자사고-서초) 수지고(16명/일반고-비평준) 고양외고(15명/외고) 숙명여고(15명/일반고-강남) 중동고(15명/광역자사고-강남) 한일고(공주, 15명/일반고-자율학교) 경신고(대구, 13명/광역자사고-대구수성) 진성고(경기, 12명/일반고-비평준) 하나고(12명/전국자사고) 명덕외고(11명/외고) 세화여고(11명/광역자사고-서초) 현대고(11명/광역자사고-강남) 현대청운고(11명/전국자사고) 경기고(10명/일반고-강남) 광남고(10명/일반고-광진) 단대부고(10명/일반고-강남) 안산동산고(10명/광역자사고-안산) 양서고(9명/일반고-비평준) 포항제철고(9명/전국자사고) 한영외고(9명/외고) 경기외고(8명/외고) 서문여고(8명/일반고-서초) 서현고(7명/일반고-분당) 선덕고(7명/광역자사고-도봉) 은광여고(7명/일반고-강남) 중산고(7명/일반고-강남)로 톱30이 형성됐다.
정시 톱30의 특징은 자사/특목고와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로 구성됐다는 사실이다. 서울 광진구에 자리한 일반고인 광남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사/특목고이거나 일반고라 하더라도 교육특구, 비평준화지역에 자리한 게 특징이다. 자사고 중 광역단위 자사고 역시 도봉구에 자리한 선덕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육특구에 자리한 학교들이다. 정시실적은 선발효과나 지역적 특성에 의한 결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학교별 전체실적에서 괄호 안 앞부분에 실린 수시실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정시 톱30은 물론, 종합 톱100에서도 자사/특목고와 교육특구,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에서 정시실적으로 전체실적을 끌어올린 학교가 대다수였다. 와중에 수시실적을 낸 학교들이 돋보였다.
<종합 톱10, 574명 배출.. 서울예고 대원외고 경기과고 톱3>
2015 서울대의 수시최초 수시추합 정시최초까지의 결과를 합산한 결과, 톱100 고교는 100개교로 1800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합격자는 1238명, 정시합격자는 562명으로 계산된다. 수시 1238명 중 최초합격자는 1192명, 추가합격자는 46명이다. 전국 모든 고교를 전수조사한 것이 아니고, 일부 학교에선 재수생 실적을 파악하지 못한 수도 있으므로 추가조사를 통해 계속 밝혀나갈 예정이다.
톱10은 10개교에서 574명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예고가 92명(수시최초92명+수시추합0명+정시최초0명)으로 1위에 올랐으며, 2위 대원외고(78명=48명+0명+30명), 공동3위 경기과고(63명=59+2+2) 외대부고(63명=34+0+29), 5위 하나고(61명=48+1+12), 6위 서울과고(59명=54+2+3), 7위 상산고(57명=17+0+40), 8위 민사고(35명=33+1+1), 공동9위 명덕외고(33명=21+1+11) 세종과고(33명=29+3+1) 순이다.
톱100까지 마찬가지이지만, 고교유형에 따라 수시와 정시 실적은 크게 흔들린다. 예고를 비롯, 과학영재학교와 과고는 수시실적이 절대적인 상황. 재수생을 통한 소수의 정시실적이 나는 형편이다. 서울대의 15일 발표에 의하면, 과학영재학교에서 6명, 과고에서 4명으로 10명의 합격자를 내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각 학교 입장에서는 재수생 실적이 대부분이라 파악이 힘든 상황이다. 예고의 경우 요강상 전원 수시선발하는 것을 기본으로 음대는 미충원이 나와도 이월하지 않고, 미대는 이월은 하지만 올해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아 결국 정시에서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구조였다.
대원외고가 정시합격자를 내면서 수시4위에서 종합2위로 오른 반면 경기과고가 정시합격자를 2명 내는 데 그치면서 수시2위에서 종합3위로 자리를 바꾼 배경이다. 외대부고 역시 정시합격자를 내면서 수시6위에서 종합3위로 올라선 반면, 서울과고가 정시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재수생 3명이 정시실적을 내는 데 그치면서 수시3위에서 종합6위로 밀렸다. 하나고도 정시합격자 12명을 내긴 했지만 대원외고 경기과고 외대부고에는 못미쳐 수시4위에서 종합5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다만 경기과고 외대부고가 각 63명을 낸 데 이어 불과 2명 차이인 61명을 배출한 데다, 한 학년 200명에 불과한 규모(대원 373명, 외대부고 350명)를 감안하면 돋보이는 실적이다. 정시자원이 없는 탓에 종합순위에서 밀린 경기과고와 서울과고 역시 한 학년 규모는 각 130명 120명 수준에 불과하다.
정시실적을 합산한 종합순위에서 단연 부각되는 고교는 상산고다. 수시에서 최초로만 17명의 실적을 내며 18위에 머물렀던 상산고는 무려 40명의 정시최초 합격자를 내며 총 57명, 종합순위 7위로 훌쩍 뛰었다. 상위권 고교일수록 합격자수 감소세가 큰 201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상산고의 현재 57명 실적은 작년 정시최종까지 합산한 58명 대비 불과 1명 적고, 아직 정시추합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민사고의 종합 35명의 실적은 다소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정시보다는 확실한 수시체제인 고교의 특성과 한 학년 165명의 작은 규모임을 감안하면 눈부신 실적이다. 정시최초합격자는 단 1명, 수시합격자가 34명의 실적이다. 민사고의 수시 34명 실적은 외대부고의 수시 34명 실적과 동일하다. 외대부고의 한 학년 정원이 350명 규모인 걸 감안하면 민사고의 실적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명덕외고와 세종과고는 각 33명으로 동률을 이뤘다. 세종과고는 정시구조가 없는 과고 특성상 단 1명의 정시합격자만 냈음에도 불구하고 톱10에 들어 눈길을 끈다. 전국 과고 가운데 톱이다. 명덕외고는 대원외고에 비해 실적이 적은 상황이지만, 상위권 고교들이 합격자수에 큰 감소폭을 겪고 있는 와중에 작년 12위에서 올해 9위로 순위상승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정시최종실적 36명임을 감안해볼 때 올해 정시최초에서 이미 33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첫댓글 70년대는 .. 경기고가 300여명 서울고 경복고가 200여명 경남고부산고 경북고등이 130명정도를 보냇는데
지방도시 군산은
남여 8개고교 다 합해도 한해에 서울대 10명 넘게 보낸적이 없고
한 학교에서도 정시로는 서울대 가는경우 거의없고 수시도 지균으로 간간히 1~2명씩 들어가지
수시일반전형으로 붙는경우도 거의없지..
설령 지균으로 간신히 붙는 애들도 수능최저등급 간신히 맞춰서 들어가고
우리학교 전교1등이 내신은 1.05인데 수능은 4322였으니..
이런거 보면 얘들 다니는 서울대 못간애들 학교에서 한명씩 전국으로 흩어지면 다 수시로 서울대 갔을애들
현역재학생들은 절대 정시로 설대 가기힘들다..솔직히 20살 서울대생들보면 죄다 수시출신들이지
상산고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