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출형 고등훈련기(T-50A) 첫 시험비행 성공 06040616

KAI.록히드마틴 공동개발 경남 사천서 50분간 진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 중인 미국수출형 고등훈련기 T-50A기가 2일 첫 비행에 성공해 하늘을 날고 있다.미국 고등훈련기(T-X) 도입사업 수주를 위해 개발중인 T-50A는 최대속도 마하 1.4, 항속거리 1800km, 작전행동반경 430km로, 경쟁기종과는 달리 공중급유 장치를 달아 체공 및 작전시간을 크게 늘리는 등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든 요구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 중인 미국수출형 고등훈련기 T-50A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KAI가 3일 밝혔다.T-50A의 첫 비행은 2일 경남 사천에서 KAI 조종사 1명과 록히드마틴 조종사 1명이 동승한 가운데 50여 분간 진행됐으며 국방부, 공군,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KAI, 록히드마틴 실무진 등이 참관했다.미국 고등훈련기(T-X) 도입사업의 유력 후보 기종 중 비행시험을 한 것은 T-50A가 처음이다.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제기 공개 행사에 이어 첫 비행시험까지 마쳐 앞으로 수출 마케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T-X 사업 수주를 위해 2006년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바능로 T-50A를 개발 중이다.T-X 사업의 물량은 1차로 미국 공군의 노후 고등훈련기 350대 교체분에다가 추가 수요까지 포함하면 1000여대에 달한다.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20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사업이다.미국 정부는 올해 말 T-X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계약할 계획이다.T-50A가 선정되면 한.미 방위협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세계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는 설명했다.KAI와 록히드마틴은 올해 하반기부터미국 현지 마케팅 활동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T-50A는 미국 공군이 요구하는 대화면시현기(LAD)를 갖춘 조종석과 가상훈련(ET)기능이 추가돼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또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전에 뛰어든 다른 나라 훈련기 기종과 달리 공중급유 장치를 달아 체공 및 작전 시간을 크게 늘리는 등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든 요구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T-50A는 이탈리아 M-346, 영국 호크 (Hawk)-128, 미국 보잉과 스웨덴 사브가 합작 생산한 JAS-39 등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