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
“도박하는 셈치고, 그대는 진리를 찾는 수고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대가 참된 근원을 경배하지 않고 죽으면 그대는 멸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그대는 「신(神)이 내게 경배받기를 원했다면 자기 의사의 표를 내게 남겨놓았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 사실 신은 그렇게 했다. 그런데 그대가 그 표를 무시해왔다. 그러니 그대는 그 표들을 찾으라. 그렇게 할 값어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파스칼, '빵세(Pensees)'에서>.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영혼을 지니고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끝없이 찾고 갈구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영성을 지니고 근원을 갈구하는 가장 고귀한 존재인 것이다. 그런 하나님은 바로 진리의 본체이시니 진리는 그의 말씀과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그의 섭리 등에서 우리는 알 수가 있다.
우리는 이 진리를 갈구하고 찾아냄으로서 참된 자유를 누릴 수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라고 말씀하였던 것이다.
인류역사에 스스로를 일컬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복음 14장 6절).”라고 말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다만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들어났듯이 사악한 인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해석하여 제 욕심을 채우려는 것이 널리 횡행하니 이것이 반드시 경계해야할 점이다. 인류 역사상 성현들의 불멸의 말씀들은 이를 가려내는 주요한 시금석(試金石)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은 물론이요, 동서고금의 다른 경전·고전들을 두루 섭렵(涉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진리는 스스로 찾는 것이다. 노암 촘스키(Noam Chomsky)는 말하기를 “누구도 진리를 그대의 머릿속에 집어 넣어주지 않는다. 진리는 다만 그대 스스로가 그대의 힘으로 찾아 내야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율곡 이이 선생은 “뜻을 세우는 것과 밝게 아는 것과 독실하게 행하는 것 모두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지지립 지지명 행지독 개재아이(志之立 知之明 行之篤 皆在我耳)]<격몽요결(擊蒙要訣)>.”라고 하였다. 하물며 공자는 말하기를 “아침에 도(道)를 깨달았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子曰(자왈) 朝聞道(조문도) 夕死(석사)可矣(가의)]<논어 이인(里仁) 8장>.”라고 까지 하였다.
인간은 하나님이 그의 목적에 따라 창조하신 피조물들 가운데 영혼과 사고력을 부여받고 하나님의 형상(形象)을 따라 창조된 가장 고귀한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육신이 매우 미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다만 인간은 부여 받은 사고력을 통하여 진리가 무엇인지를 밝혀갈 수 있는데, 거기에 그의 존엄성이 있으며 그로부터 정의(正義)가 나오고 도덕(道德)이 나오고 인륜도의(人倫道義)가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제한적인 능력으로는 온전한 파악이 불가능한 초월적인 존재로서 하나님은 그의 말씀과 그가 창조하신 우주·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양심 그리고 인류역사상 불멸의 성인(聖人)들의 가르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발견할 수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길은 수천 년 인류 역사에서 살아남아 여전히 역동하는 생명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불멸의 도(道)를 찾는 데에 있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모든 것을) 온전히 알리라.” 이는 고린도전서 13장 9-12절의 말씀인데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증언한 말씀으로 수천 년이 지나도 그 역동하는 생명력은 변함이 없고 이를 뒤엎을 만한 확고한 이론이나 주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참된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난해한 것도 아니다. 다만 이런 진리를 추구하여 터득하고 실천함으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면 그뿐인 것이다.
2024. 8. 8.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