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교사의 교사`, 송순재, 아름다운 학교공동체를 꿈꾸다.

[힘모아]

교사의 교사, 송순재.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를 꿈꾸다.

                                              - 송순재 교수와 그의 저서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보 교육학자, 송순재 교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보 교육학자로서 송순재 교수는 고려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부터 감리교신학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안학교인 학교법인 산마을학원 법인이사와 산돌학교 이사, 한국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유럽의 혁신교육 철학을 소개하고 대안교육의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관심을 갖고 대안교육 전문지 『처음처럼』을 발간하고, 『유럽의 아름다운 학교와 교육개혁운동』, 『프레네 교육학에 기초한 학교 만들기』,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덴마크 자유교육』, 『상상력으로 교육에 말 걸기』 등의 저서를 통해 공교육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대안교육의 대부’로 불린다. 또한 15여 년간 ‘대화와 실천을 위한 교육사랑방’, ‘학교교육연구회’를 이끌며 학교현장 교사들과 교육개혁을 위해 노력한 실천가이다.

그의 교육적 대안은 혁신학교의 이론적 토대와 실천적 모델을 제시하였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대안학교를 넘어 공교육의 틀로도 도입되기에 이른다.

곽노현과 송순재의 만남을 통해 서울 교육의 큰 방향이 잡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곽노현 교육감 취임과 함께 교육행정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었다. 그는 2010년에는 서울교육청 혁신학교 추진위원을 역임하며 서울형 혁신학교의 이론적 모델과 실천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2011년에는 서울교육연수원장을 역임하여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연수혁신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유럽혁신학교포럼 한국대표를 맡으며 세계 교육선진국의 교육전문가들과 국제적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휘자 또는 합창단 활동을 통한 음악적 교양, 학교 건축에 대한 고찰, 직접 농사를 짓는 생태주의 등 그의 문예적 조예는 곽노현 교육감의 귀중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문예체 교육 활성화’에 깊은 영감을 주었다.

송순재 전 서울교육연수원장을 곽노현 교육감의 멘토라고도 한다. 그 까닭은 원래 무상급식, 학생 인권과 교육공무원 및 사학의 부패 일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된 법치주의의 전사, 법대 교수 출신의 곽노현 교육감이 서서히 혁신적인 교육사상가이자 실천가로 변모하는 데 그의 말과 글이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곽노현 교육감의 높은 인권 감수성과 단단한 교육철학에 송순재 교수의 실천적 교육 사상과 이론적 대안이 결합되면서 서울 교육의 큰 방향이 비로소 잡히기 시작했다.

서울교육 혁신의 위기 앞에서

그러던 중, 곽노현 교육감과 함께 꿈꾸었던 서울교육의 혁신이 중도하차의 위기에 처하자 그 역시 깊은 고뇌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서울교육혁신의 청사진을 만들어놓고도 이를 접어야 하는 슬픈 현실 속에서 오로지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못하고 그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는 결국 대학 강단으로 편안히 돌아가지 못하였다. 교사들에 의해 ‘순재샘’이라고 불렸던 ‘교사의 교사’, ‘교육감의 멘토’, 송순재 교수는 깊은 성찰과 고뇌 속에서 교육감 출마라는 결단을 내렸다.

송순재의 북유럽식이냐, 문용린의 미국식이냐.

한편, 보수 진영의 교육감 후보로 나선 이는 알려지다시피 문용린 교수이다.

대비한다면 문용린 교수가 주류교육학, 미국 교육학의 대가라면 송순재 교수는 대안 교육학, 유럽 교육학의 대가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문용린을 치면 나오는 책들과 송순재를 치면 나오는 책들은 그 무게감에서나 종류에서나 서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송순재 후보가 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되어 나선다면 우리는 새로운 의미의 교육감 선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교육감 선거가 단지 대선의 러닝메이트로 자리 매김되는 보조적 의미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을 판가름 하는 중차대한 ‘가치의 선거’가 될 것이다.

편의상 이분하자면, 송순재의 북유럽식인가, 문용린의 미국식인가 하는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교육심리학에 기반한 문용린 교수의 보수적 교육 가치에 맞서 송순재 교수는 교육철학에 기반한 교육 혁신을 설파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익히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교육적 대논쟁을 선거라는 다이내믹한 과정에서 만나보는 가슴 설레는 광경이 될 것이다.

교사의 교사,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를 꿈꾸게 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혁신교육학자인 송순재 교수가 쓰거나 옮긴 책을 읽어보면 ‘서울형 혁신학교’, ‘문예체 교육’, ‘학생인권조례’가 어떻게 그 이론적 실천적 토대를 이루었는지 알 수 있다. 나아가 교사론, 학교개혁론, 학교건축에 이르기까지 그의 탁월한 교육 저서에는 ‘교육혁신’이라는 상상을 현실로 앞당기는 힘과 방법이 들어있다.

미국식 주류 교육학, 관료주의와 신자유주의 인적자본론에 억눌린 교사들에게 송순재 교수는 새로운 대안과 새로운 교육학이라는 신세계를 선물하였다.

그를 통해 교사들은 유럽 교육개혁의 성과와 러시아의 아름다운 학교운동,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덴마크 자유교육, 야누쉬 코르착과 프레네를 만났다. 또한 소리와 빛, 명상에서부터 학교 건축의 미학과 교실의 공간학에 이르기까지 그의 열정과 교육철학을 통해 혁신 교사들은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를 꿈꾸었다.

여기 다소 길지만, 교육학자이며 교육 운동가인 송순재 교수의 대표적인 교육 저서를 소개한다.

송순재 후보의 교육학 저서&역서 10선

1.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 야누쉬 코르착의 살아있는 교과서

위대한 교육사상가이자 실천가인 야누쉬 코르착의 명저를 옮긴 책이다. 이 책은 송순재 후보의 교육사상의 출발점이기도 하며, 또한 어린이, 청소년 인권운동의 경전과도 같은 책이다. 야누쉬 코르착은 폴란드의 의사 출신의 교육자로,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인물이다.

그의 탄생 100주년인 1979년 그의 교육사상이 집중적으로 재조명되면서 『UN아동·청소년 권리협약』으로 발전하였고, 진보교육감들의 학생인권조례는 바로 이 권리협약의 정신을 우리 실정에 맞춰 제정한 것이다.

2. 『상상력으로 교육에 말 걸기』 - 공간, 시간, 소리, 색채에 관한 교육학적 성찰

송순재 후보의 교육사상이 잘 집약된 책이다. 송 후보의 교육사상은 학습내용과 수업방법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하는 일상생활의 공간까지도 성찰해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나 뿐 아니라 어떤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소리를 듣고 있나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면, 이 모든 것들을 혁신한 어우러진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다른 지역의 혁신학교와 달리 곽노현 교육감이 왜 그렇게 “문예체 교육”을 혁신학교의 핵심으로 삼고자 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3. 『사유하는 교사』 - 교육학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엮은 교사 입문서

한스 쇼이얼이 편집한 독일어 원본을 송순재 후보가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이 책은 독일의 사범대학 학생들의 교육학 입문서로 사용되는 일종의 교과서다. 가르치는 기술을 정리해 놓은 우리나라 교육학과 달리 독일의 교육학은 가르친다는 것, 교육이라는 것, 교사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끊임없이 성찰하도록 요구한다.

사실 공교육에서 철학과 논술 교육이 거의 실종된 우리나라 학생이나 심지어 교사가 읽기에도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끈기 있게 읽어 나가면 교사란 어떤 존재라야 하는가에 대한 감동적인 상이 잡혀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 『아이들이 위험하다』 - 문화산업과 기술만능주의 교육 사이에서

독일 교육학자 크리스티안 리텔마이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교육에서 효율을 앞세우는 기술만능주의를 만나게 된다. 점점 학교는 정보를 획득하고 점수를 올리는 거대한 기계, 공장이 되어간다.

이 속에서 잃어버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이며 감정이며, 얻는 것은 스트레스다. 최근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 게임중독의 근본 원인이 바로 이 기술만능주의 교육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를 리텔마이어는 단지 당위적인 주장이 아니라 뇌과학, 신경생리학 등의 과학적 증거를 통해 소름끼치게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학부모들은 자녀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죽음의 길로 내몰고 있음을 깨닫고 몸서리 칠 것이다.

5.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 상상을 현실로 만든 혁신학교 이야기

진보에는 항상 비판에 이은 대안이 있어야 한다. 기술만능주의 교육을 비판하면 어떤 교육을 하자는 말인가? 여기에 그 답이 있다. 특히 이 책은 어떤 거창한 교육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 평범한 학교가 구성원들의 노력을 통해 어떻게 꿈속에서나 그릴수 있었던 그런 학교로 바뀌어 나갔는지 그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혁신학교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교사, 학부모에게 모두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며, 실제로 많은 교사들이 이 책을 읽으며 혁신학교의 상을 그려나가고 있다.

자유 글쓰기나 연극 활동, 학교 문을 나서서 배우는 실천학습 등 헬레네 랑에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에 대한 실제 사례와 경험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곽노현 교육감의 서울형 혁신학교의 꿈이 허공속의 망상이 아니라 이런 책들보여주고, 이러한 교육 내용들을 실현 가능하도록 하는 학교의 일상생활과 운영체계를 알려준다.

6. 『덴마크 자유교육』 -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덴마크 자유교육

요즘 핀란드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러나 북유럽 교육에는 핀란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핀란드보다 더 자유롭고 풍성하며,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특히 공립학교에 굳이 다니지 않아도 되는 덴마크의 다양한 자유학교(대안학교)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덴마크 학생의 12%가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안 대학까지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덴마크 교육은 “인재 양성”이라는 수월성 교육, 귀족적 교육이 아니라 “위대한 평민”을 기른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7. 『느낌이 있는 학교건축』

이 책은 러시아의 괴팅엔 대학교에서 팀을 구성하여 연구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번역한 것으로 학교건축과 재건축에 관한 현장과 학교 건물의 형태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리는 어떤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가? 공장 같기도 하고, 감옥 같기도 하고 병동 같기도 한 그런 학교가 아닐까? 학교 혁신은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는 어떤 공간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행동도 생각도 달라진다. 수용소, 공장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순종적이고 비창의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새로운 교육을 일구고자 하는 교육당국자라면 먼저 학교 건물부터 바꿔야 한다.

8. 『프레네 교육학에 기초한 학교 만들기』

셀레스텡 프레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교육학자다. 그는 존 듀이의 진보주의 교육학을 계승하면서, 중산층적 관점이 강한 듀이의 교육학을 철저하게 민중적 관점에서 재해석 하였다. 그의 교육사상을 계승한 수많은 프레네 학교들은 여타의 대안학교와 달리 공교육 체제 외부가 아니라 공립학교를 개조함으로써 만들어졌다. 이는 기존의 공교육 내에서 학교를 바꾸어 보고자 하는 혁신학교 운동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무릇 교육혁신을 꿈꾼다면 존 듀이와 셀레스탱 프레네에 대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9. 『유럽의 아름다운 학교와 교육개혁운동』

송순재 교수는 15년간 교사들과 “교육 사랑방”을 운영하며 교육에 대해, 그리고 교육 혁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했다. 여기서 송교수는 끊임없이 유럽 등 교육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였고, 교사들은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한국 학교 현실에 비추어 토론하였다. 이런 고민과 토론의 산물이 바로 이 책이다. 여기서 송순재 교수의 학교혁신 운동의 주제는 “아름다움”으로 집약되어 나타나고 있다.

10. 『아이들을 변호하라』

야누쉬 코르착의 대표작 중 하나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책이다. 아이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코르착은 다음과 같은 아이들의 권리를 강력하게 옹호한다. 한눈에 봐도 학생인권조례의 연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송순재 교수 스스로 밝혔듯이 이는 자신의 교육철학의 근간이 되는 핵심 강령이기도 하다. 그가 어떤 교육을 꿈꾸는지 알고 싶으면 이 원칙들만 되새기면 된다.

◐ 결석할 권리가 있고 지각, 조퇴를 할 권리가 있다.

◐ 오늘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 부당한 대우에 항변할 권리가 있고 불만을 토로할 권리가 있다.

◐ 그저 여기에 있는 모습 그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

◐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공포와 억압을 포함하는 정신적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 사적인 삶의 영역을 침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펼칠 권리가 있다.

◐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결정 과정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참여할 권리가 있다.

[똘이아빠]

송순재 교수님, 교육감후보 지지합니다.

[힘모아]

감사합니다, 똘이 아빠님^^* 이번 월-화 경선투표에 꼭 참여해 주세요... 송순재 후보와 함께 새누리의 단일 후보 문용린을 이겨봅시다... 곽노현 교육감님도 기뻐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