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우리 인체에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석이란 생체 내의 여러 가지 물질이 단단하게 돌처럼 뭉쳐진 것을 말하는데, 실제 돌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결석이 흔히 생길 수 있는 곳은 소변이 나가는 경로(요로결석), 침샘, 췌장, 전립선, 음낭 등을 들 수 있고, 본 페이지에서 이야기하게 될, 담즙 배출 경로에 결석이 형성되는 담석증을 들 수 있습니다. 담석증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되면서 형성된 결석을 일컫는데, 흔히 담석증이라 하면 담즙 배출 경로에 형성된 모든 결석을 총괄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2. 증상
담낭(쓸개)에 돌이 있을 때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무증상 담석증이라고 부르는데,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담석증에 의한 증상이 뚜렷하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담낭절제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담석의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인데, 급작스러운 통증이 심와부(명치)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서 생겨 오른쪽 어깨나 등쪽까지 전달되며, 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의 지속시간은 대개 1시간에서 24시간 정도이며 통증이 멎을 때는 통증이 발생할 때보다 다소 서서히 호전되며 다음날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에 의한 복통은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는데 반해, 담석에 의한 복통은 극심한 통증이 수시간씩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통증은 식후 또는 지방식후에 나타나기보다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많이 생깁니다. 담석에 의한 통증의 발생기전은 담낭에 있던 담석이 담낭관 또는 담낭경부를 막아 담낭에서 담즙 배출을 폐색 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담낭팽창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담석이 담낭 내로 다시 돌아오거나 담낭관을 통해 총수담관으로 빠져나가면 폐색이 완화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복통 이외에 통증의 정도에 따라 오심(메스꺼움), 구토, 발한, 빈맥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담낭염,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고열, 저혈압, 황달 등이 출현할 수 있습니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색이 검어지고 대변색은 옅어집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담석은 그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되고, 색소성 담석은 다시 흑색 색소성 담석과 갈색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됩니다. 이와 같이 담석의 구성 성분 또는 색이 담석에 따라 차이가 있는 이유는 담석이 생성되는 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4F,즉 '여성(FEMALE)', '다출산(FERTILE)', '비만 (Fatty)', '40대(Forties)' 의 경우 비교적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며, 다출산 여성은 임신 중 담낭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한 가지 이유입니다. 그리고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담석의 위험이 높습니다. 이밖에 담석은 크론씨병 등으로 회장(소장의 한 부분)을 절제한 사람이나 고칼로리 또는 고콜레스테롤 식이를 할 경우에도 비교적 잘 생깁니다. 색소성 담석 중 갈색 담석은 담즙저류나 담도계 감염과 관계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간디스토마 등의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생기고, 영양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서 흔합니다. 반면 흑색 담석은 염증이 없는 무균의 담즙에서 발생하며 간경변증이나 용혈성 황달 환자, 심장 판막 수술 환자, 위절제 수술환자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흑색 색소성 담석은 대개 담낭에서 생성되며, 갈색 색소성 담석은 담낭과 담도 어느 부위에서나 생성될 수 있습니다. 즉 담낭에서는 여러 가지 성분의 담석이 생성될 수 있으나, 간내담관이나 간외담관에서 생성되는 담석은 거의 대부분 갈색 색소성 담석입니다. 따라서 갈색 색소성 담석 이외의 담석이 담관에서 발견될 때 이는 대개 담낭에서 생성되어 담낭관을 통하여 빠져 나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경우,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 식이 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 등으로 인하여 콜레스테롤 담낭담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간외담관 담석은 계속 감소하였는데, 이는 담낭 담석의 수술이 증가하고 경제적 여건의 향상으로 담도계 감염이 줄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간내담관 담석은 과거와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별 변화가 없습니다.
4. 진단
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술,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담관촬영술,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 내시경 초음파 검사, 경피경간 담관조영술 등의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담낭결석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 확진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배에 끈적끈적한 젤리를 바른 후 초음파 탐촉자를 대고 뱃속을 관찰하는 검사로, 여러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X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조영제도 필요 없는 빠르고 편안한 검사법으로 담석증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이며 정확성이 매우 높습니다. 담낭담석의 진단율은 96% 이상이고 담낭염과 같은 담석증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초음파는 공기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스가 차 있는 위나 장 뒤에 있는 장기를 볼 때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간외담관에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위장관내 공기로 인하여 직접 담석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결석으로 인해 잘 내려가지 않아 담관이 확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관확장을 초음파로 관찰함으로써 간접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진단율은 88% 정도입니다. 그러나 담도에 암이 있거나 췌장암이 있을 경우에도 담관이 확장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반드시 의논을 하셔야 합니다. 한편 간내담관 담석은 담낭이나 간외담관 담석과는 달리 초음파검사의 정학성이 떨어집니다. 담석증의 진단에 초음파만으로는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나 담석증 외에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복부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상 담석은 석회화되어 있기 때문에 하얗게 보이게 됩니다. 특히 간내담관 담석의 진단에서는 초음파 검사보다 우수하고, 동반된 담관암이나 간실질의 위축 등을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최근에 개발된 자기공명담관촬영술은 담관담석의 진단율이 매우 높아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이 어려울 때 이용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피경간 담도 조영술은 피부를 통해 간내담관에 길다란 관을 넣고 담관촬영을 하는 시술로, 주로 치료목적으로 경피경간담도배액술을 시행할 때 촬영합니다. 그러나 고통을 유발할 수 있고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법입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은 현재까지 간외담관 담석의 확인을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법입니다. 또한 진단은 물론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석을 제거할 수도 있으므로 그 치료적인 면에서의 가치가 뛰어납니다. 그러나 검사를 하는 데 고통이 따르며, 시술 자체의 합병증인 담관염이나 췌장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간내담관 담석의 경우에도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이 기본적인 검사이기는 하나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다른 검사 결과와 충분한 비교 검토가 필요합니다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환자 입장에서 보면 체외 복부 초음파 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든 검사이긴 하지만 담관 삽입과 조영제의 투입이 필요가 없어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초음파 검사에 비해 하부 담관의 병변을 진단 하는데 우수하지만 상부위 담관담석을 진단하기는 어려워 주로 담낭과 총담관 담석의 진단 또는 감별진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5. 경과,예후
평상시 소화도 잘 되고 아무 이상도 없는데 신체검사 때 실시한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담낭에 결석이 있다고 듣고 "수술받으러 왔어요"라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무증상담석증 환자라고 부르며, 지금까지 담낭 결석은 있었으나 이와 연관된 증상이 없었던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담석은 자연적으로 소실되지 않으나 담낭담석 환자의 60~80%는 무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매년 무증상 담석증 환자의 1~2%에서 담관통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의거할 때 약 2/3의 환자는 20년이 경과할 때까지 증상이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무증상 담석증으로 진단을 받고 일정기간 이상 통증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감소합니다. 이와 같은 무증상 담낭담석증의 자연경과를 고려할 때 한평생 담관통증의 발생 없이 지낼 수 있는 가능성이 2/3 정도나 됩니다. 또 합병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우선 통증이 먼저 나타나며, 담석이 있더라도 담낭암 등의 발생과는 많은 관련이 없는 등 증상 담석증과는 달리 양성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경과를 관찰하다가 통증이 발생했을 때 비로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에 반해 담석증에 의한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을 경우에는 통증의 재발 빈도가 58~72%로 높고, 합병증 발생률은 1년에 0.2%입니다. 대부분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통증을 먼저 경험하게 되는데, 급성담낭염 환자의 90% 이상이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고, 담관염 또는 췌장염 역시 담석에 의한 통증이 있던 환자에게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 담석증 환자는 담낭절제술과 같은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6. 합병증
담낭담석은 담석 자체에 의한 증상과 아울러 합병증에 의한 이차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낭으로부터 이동하는 도중 담도계를 폐쇄하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담낭관을 폐쇄하여 나타나는 급성담낭염이나 담석에 의한 담관 폐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복통뿐 아니라 발열, 간기능 이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급성담낭염으로 의한 담낭의 농양 및 담낭천공, 소화관과의 누공 형성, 누공을 통과한 담석에 의한 장관 폐쇄, 만성담낭염, 췌액 배출장애에 의한 급성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담낭담석이 다발성이고 크기가 작을수록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담낭염은 담석증의 합병증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의 하나입니다. 물론 담낭암 또는 담관암, 중한 외상, 화상 또는 수술 후에 발생하기도 하는 무담석 담낭염도 있으나 급성담낭염의 90% 이상이 담석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은 담석증 자체에 의한 통증과 같으나 통증이 하루 이상 지나도 감소하지 않고,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의 압통(누를 때 통증)과 함께 발열이 있고 황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열과 빈맥이 지속되고 압통이 점차 악화되는 경우에는 담낭농양, 괴저, 담낭 주위 농양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담낭천공은 담석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급성합병증 중 가장 중중의 합병증으로 급성담낭염 환자의 약 10%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위 장기나 구조물에 의해 둘러싸여 국소적인 농양을 형성하나 약 1~2%에서는 유리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와 함께 응급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담석에 의한 누공형성은 담낭과 십이지장 누공이 가장 흔합니다. 담낭담석은 정상적으로는 총수담관, 유두부, 십이지장을 통과하여 배출되어야 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담낭벽을 뚫고서 담관 또는 장 등의 인접 장기로 누공을 형성하여 배출되기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 담석에 의한 증상을 경험하지만 누공 자체에 의한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공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폐쇄되기 때문에 급성 담관염, 지속적인 통증, 장관폐쇄에 의해 응급 수술을 시행해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담석성 장폐쇄는 담석에 의한 누공 형성으로 인하여 담낭 담석이 담낭-장관 누공을 형성한 후 장관으로 배출된 크기가 큰 담석이 장관을 폐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폐쇄 부위는 회맹판(충수돌기 근처)이 가장 흔하며 흔합니다. 수일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장관 폐쇄 자체에 의한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담낭절제술을 이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담낭담석의 감돈은 담낭경부나 담낭관에 담석이 감돈된 후 총간관을 압박하거나 총간관의 만성염증을 초래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총간관의 부분적 또는 완전 폐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 통증, 발열 및 황달 등의 증상이 있고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담낭염 환자의 대부분이 담석을 갖고 있으며 과거에 반복적인 담관통증 또는 급성담낭염을 경험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은 담낭 자체에서 생기는 증상보다는 오히려 췌장염, 담관담석, 담관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간외담관에 있는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기계적.화학적 염증을 일으키면서 세균감염을 동반하기 때문에 황달이나 담관염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 쇼크, 췌장염으로도 진행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속하게 약물 및 내시경적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외에 췌장염이나 담도성 경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내담관 담석은 경과 관찰 중 간농양이 발생되거나 간외담관으로 담석이 빠져 나와 급성 폐쇄성 화농성 담관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간내 담관염이나 주변 간에 염증을 일으켜 복통, 발열, 황달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7. 치료
담석의 위치는 치료법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담낭담석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반면 담관담석은 간내와 간외 담도 중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간외담관 담석은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는 반면, 간내담석은 간 부분절제술이나 담도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이 상황에 따라 적용됩니다
8. 예방법
담석증 환자에서 식이요법의 기본적인 목적은 첫째, 담석이 존재하는 담낭이나 담관의 수축을 예방하여 통증 유발을 방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식사요법을 통해 담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식사요법은 없습니다.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고 균형이 잡힌 식사를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예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식사요법에서 칼슘 성분의 제한이나 물이나 맥주 등을 많이 마시는 일은 담석의 배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담석증 환자에서 지켜야 할 식사요법의 기본사항 입니다.
- 규칙적인 식사: 식사를 하면 영양소의 종류에 관계없이 담즙분비를 촉진합니다. 특히 식사량 및 식사중의 지질량이 많은 경우에는 그만큼 더 많이 분비되어 이로 인하여 담낭, 담관의 수축이 증폭됩니다. 따라서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는 담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즙산 농도를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하여 담석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 지방질 금지 :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담낭 수축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고 발작의 유발요인이 되기 쉬우므로 지방질을 많이 함유한 동물성 지방 및 튀김, 버터 등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계란, 우유,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 좋습니다.
- 콜레스테롤 금지 : 음식으로 먹은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동물성 지방의 제한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감소시킴으로써 담석 생성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당질 제한 : 당질과 담석의 생성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먹으면 비만해지기 쉬우며, 또 혈청지질의 상승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고열량 식사를 하던 사람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면 담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 섬유식품 섭취 : 소화관 운동을 돕고,음식의 장내흡수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합성을 크게 줄입니다. 반대로 섬유질이 작은 경우에는 담즙산의 합성이 억제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되어 담석의 재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미네랄 섭취 :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제한해야만 하는 췌담도질환 환자에서는 특히 지용성 비타민(A, D, E, K)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 : 알코올은 발작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현명하나 가볍게 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무난합니다. 커피도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담낭을 수축시켜 발작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는 장내에서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복통 발작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 조리 : 위장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소화관의 부담을 적게 하기 위하여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운동 및 위액의 분비가 항진 되면 십이지장 점막이 자극되고 이로 인한 담낭의 수축으로 담석 발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 화학적 자극이 적은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담석증에 의한 증상은 다른 많은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들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담석증에 의한 통증은 대개 약 15분에 걸쳐서 그 강도가 점차 심해지면서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일정한 정도로 유지되며, 통증의 지속시간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24시간 지속됩니다. 통증의 강도는 소화장애나 포만감 등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한 복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담석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차적인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은 지속되는 복통과 함께 오심(메스꺼움)이나 구토, 발열, 빈맥, 황달 등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현기증이나 의식소실과 같은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상기 증상이 있을 때는 생명에도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