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괴산군, 새 먹거리 '신품종 노란 찰옥수수' 식미평가회
신품종 황미찰, 수원77호와 대학찰옥수수(연농1호) 비교 자리
국립식량과학원과 괴산군이 손잡고 기존 대학찰옥수수를 뛰어넘는 신품종 보급을 위한 '찰옥수수' 식미평가회를 27일 괴산군농업연구소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평가회에는 나용찬 괴산군수,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오인석, 김병주 박사, 군의원들, 홍의연 충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흥기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지역 농민과 경기도 양주시 회천2동 동달근 동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을 초청해 식미 평가를 가졌다.
신품종으로 소개된 수원찰 77호, 황미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엄격한 식미 평가를 받았다.
여러 차례의 식미평가를 거친 후 소비자들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지역 농민뿐만 아니라 내빈들도 신품종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농민들에게는 대학찰에 이은 농가소득 창출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도시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찰옥수수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점령할 날을 기대해 본다.
이번에 선보인 수원찰 77호와 황미찰은 대학찰보다 더욱 노란색을 띄고 있다. 노란색을 띄는 것은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와 항산화, 면역력 증강에 좋은 카르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평가에서 재배기술, 품종, 특성과 맛 등을 비교 평가했고, 신품종 찰옥수수의 지역 적응성과 시장성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이날 평가회 참석자들은 신품종이 여타 품종에 비해 병해충에 강하고, 맛도 우수한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며 "신품종이 선 보일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신품종 찰옥수수가 관내 농업인들에게 반응이 좋아 '대학찰'처럼 우리군에 특화하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품종 찰옥수수 독점사용권을 확보한 후 조속히 농가에 종자를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은 "괴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찰옥수수를 기다렸다"며 "노란 찰옥수수가 현재 보급돼 있지 않아 새 시장의 블루오션이 되어, 또 하나의 괴산 명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오인석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대학찰을 뛰어넘는 맛있는 옥수수로 괴산군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