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始制文字(시제문자)
시들은 꽃잎들이 얼어서 또 죽었네
제1.2위 다투더니 볼품이 없어졌네
문인들 시제거리 생겨서 좋겠지만
자태의 초라함에 혼백도 부끄러워.
20101105작(한자행시방)에서
22. 乃服衣裳(내복의상)
내 안에 너 있으니 외롭지 않아 좋다
복 있어 금상첨화 비단에 꽃 얹으니
의식주 해결되고 바랄 게 무엇인가
상전을 모시듯이 깍듯함도 갖추었고.
23. 推位讓國(추위양국)
추위가 찾아 오니 김장이 걱정이라
위로는 시아버님 그리고 시어머니
양귀비 며느리 집 김장을 해 주시네
국 끓여 편육 썰어 점심은 며느리 몫.
24.有虞陶唐(유우도당)
유유자적 걸어가니 금수강산 들어오고
우리 집의 삽사리도 꼬리 치며 딸랑딸랑
도원경을 거닐듯이 마음속은 환희로 차
당신하고 누려가는 이 세상은 아름다워
25.弔民伐罪(조민벌죄)
조호숙 그 이름은 어화의 본명이라
민수기 창세기를 섭렵한 사람이지
벌 받을 이 죄인을 보혈로 씻어주신
죄인도 아니면서 피 흘린 주님이여!
26.周發殷湯(주발은탕)
주야로 추워지니 겨울이 아니런가
발밑의 운동화는 돈 달라 보채는데
은수저 내어 놀까 놋그릇 팔아볼까
탕진한 살림살이 건질게. 하나 없네
27.坐朝問道(좌조문도)
좌불안석 하지 말고 마음잡고 앉으세요
조석으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한삼동에
문인들이 넘나드는 문지방이 닳는 소리
도량 넓은 시인들이 인산인해 이루는 곳.
20101106작(한자행시방)에서
28.垂拱平章(수공평장)
수려하고 어여뻐서 춤을 추니 더 빛난다
공주 닮은 인품으로 지덕체도 갖추어서
평강공주 기개 닮아 남편 성공 시키면서
장미처럼 피어올라 온 산하를 불태워라.
29.愛育黎首(애육려수)
애간장 녹이시는 당신은 누구세요
육감은 불붙어서 타들어 재가돼도
여인의 진심일랑 이리도 몰라주니
수려한 꽃방석을 이제는 거두리다.
30.臣伏戎羌(신복융강)
신께서 주관하는 세상은 아름다워
복 주고 복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융합을 이루어서 찬양을 올립시다
강물과 같은평화 당신께 임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