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씨와 월명공원으로 봄나들이를 하러 갔다.
”아저씨, 저희 봄인데 꽃구경하러 갈까요?“
”좋아요. 어디로요?“
”음.. 멀리 더 좋은 곳 가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서 멀리 가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이번 주에 계속 5시에 끝난다고 하셔서 다음 주 되면 벚꽃도 다 져버려서 꽃구경하기에도 힘들 것 같아요. 이웃들과 은파호수공원 놀러 갔으니까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네, 좋아요.“
”군산에 은파말고 어디 좋은 곳 있을까요?“
”저기... 뭐였더라...“
”그럼 검색해서 봐볼까요?“
”네, 그래요.“
그렇게 이영철 씨와 휴대폰을 이용해 찾아본 결과 월명공원으로 정했다.
나들이에 맞게 구색 갖추어 화사한 봄옷과 최근에 새로 산 신발을 신고 향했다.
”아, 여기 갔었어요. 길 알아요.“
”그래요? 그럼 한번 가볼까요?“
”근데, 꽃이 별로 없네. 은파가 훨씬 많네요.“
”그러게요. 여기는 꽃나무가 별로 없나 봐요.“
”아저씨, 저기에 벚꽃 예쁘게 폈네요. 저기서 사진 찍으실까요?“
”네. 그래요.“
”아저씨, 사진 찍으니까 포즈 한번 취해주세요!“
”음...“
잠시 고민하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이영철 씨였다.
꽃구경 후 월명공원 산책 후 귀가하였다.
지난주와 이번 주까지 이영철 씨 직장에 회장님이 온다고 하여 평소 12시에 근무가 끝나지만 5시까지 일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해 더 좋은 곳으로 꽃구경 가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근로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이영철 씨의 건강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겠다.
2024년 4월 8일 월요일, 김범수
봄 맞이로 바쁜 이영철 씨 모습이 그려지네요.
봄에 할 일들이 참 많죠.
놓치지 않고 잘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상명-
바쁜 일상에는 쉼과 여유가 필요하지요.
아저씨에게 봄 나들이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더숨-
첫댓글 회장님 방문에 바쁘신 모습도 여느 직장인 같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틈틈히 자연을 누리시는 모습도 좋네요.
앞으로도 그렇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꽃구경을 다녀온 영철 아저씨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봄 맞이로 나들이 다녀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