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밖을 나와 길거리에 섯다.
어디로 가야할지 함참을 서성 거렸다.
이넘 한테 전화할까?
저넘 한테 전화 할까?
메모된 핸폰을 뚫어지게 쳐다 보았지만....
휴우~하며 한숨만 나온다.
이 곰팅이 지금껏 뭐하고 살았는지
어데 갈데가 없어 이렇게 길가에서 서성이노 빙씬~~~~
모처럼 맞이 하는 휴일!
가슴에 걸ㄹ적 거리던 모든 일상의 일들을
잊어뿌리고 무작정 길을 나섯는데 우예 갈 데가 없단 말이고
이노마 한테 전화 하며는 분명 술묵자 할끼고
이노마 한테 전화 하며는 자기집으로 오리 할끼고
그 집에 가면 이노마 마눌의 살살 녹는 웃으메 함께 동조하며
나도 살살거려야 할끼고 그리고 핑계됭 나오면
그 다음에는 내 핑계되고 이노마가 뭔짓을 할지도 모리겠고
이넘 저넘 다 생각해도 부르는 것은 좋아 목적지는 정할 수 있는데
나중에는 내게 짐만 되어뿔까 겁나서 못불렀다.
그래서 나간 곳은 휘황찬란한 불빛이 춤추는 남포동 거리........
나가자말자 내 눈이 휘둥그래진다.
길가에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포옹하며 키스하는 한쌍이
두 눈에 가득 들어온다.
에잉~~이기 뭐고 눈버리겠네 와~저노마들 으슥한데서 안하고
하필이면 뒤숭숭한 내 마음에 염장을 지를려고 내 분에 띠노 이그~~
노점상의 물건들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백화점에 쑥 들어가서
눈이 즐거운 쇼핑을 해본다.
이것 저것 구경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잼있는 구경은 사람들 구경이다.
인상을 찌푸린 아자씨가 네 눈에 들어오면 저 아지씨 뭘 못묵을것을 묵었나?
와그래 험상굿노 하며 중얼거리고 아가씨 얼굴을 보면서
이리저리 평을 혼자 열씨미 하면서 실실 거리고
앞에 가는 아짐매 궁딩이를 보면서 햐~~하면서 침을 흘리기도하고
이쁘게 웃으면서 지나치는 연인들을 보며는 나두 한때는
너거들 보다 더 좋은 시절이 있었다며 까불지 말어 하며
혼자 실실 거리며 웃어본다.
상품진열대를 바라보며 내 같으면 이렇게 진열하고
손님을 맞이 하는 직원들을 보며 이렇게 하는게
더 나을 것인데 혼자 궁시렁거려 보기도 하고
실내장식을 보며 색의 조화와 진열대의 위치와
손님들의 취향에 맞는 장식을 연구해 보기도하고
그러면서 내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고수가 되어 보기도한다.
상점에 흘러 나오는 노랠 들으며
요즈음에 유행하는 음악이 이거구나하며
지금의 유행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니 시끄러운 술집에 앉아
큰 소릴 내면서 떠드는 것보다 백번 천번 낫다고
스스로 호자임을 위로도 해보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 하며
즐거움을 누려본다.
돌아오는 길에 오늘 둘러본 남포동과 광복동 거리를 생각해본다.
눈이 너무 즐거웠던 시간들을 생각하니 절로 엔돌핀이 확들고 유쾌해진다.
11월을 여는 첫날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일들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남포동과 광복동의 밤거리가 휘황찬란하군요.
군중속으로...
구경 중 사람구경도
참 재미있건만
상점구경까지...ㅎ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자칫 못볼 것 마니봐서 눈이 더러워진 것들을
깨끗이 씻을수 있었답니다
내게도 남포동 거리 를 걸어 봤던 기억있지요
서면 대한극장 쪽으로 지금은 낯설더라는 여
11월 신나게 맞이 하이소
서면은 많이 변했죠
남포동과 광복동은
그렇게 큰변화는
없었답니다
이제는 11월
신나는 나날을 보내시어 즐거움 환호소리가 삶방에 넘쳐 나시기를...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만나서 즐거웠십니다
서울 다녀가셔서 피곤하실텐데 밤새 잠은 안자고 글만 쓰셨군요. 암튼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몸과 상의 좀 쉬게 해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만나서 반가웠고 함께한 시간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혼자서 하는 아이 쇼핑은
호젓하기도 하지요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표정들이 어쩜 저렇게 다를까 11 월의 첫날
무조건건강 합시다
맞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그저 즐거움이 가득할 뿐입니다
혼자서도 시내를 그렇게 배회할줄 아는 갑장님
난 어떤 목적없이는 어색해서 그리 못한다오 ㅎ
어릴때 운동할때
생각해봐요
산으로 런닝하며
꿈을향해달리던 때를
그와같은 마음으로
군중속에 자신을 대조하며 또다른 꿈을 향해나아간다우. ㅎ
ㅋㅋㅋㅋㅋㅋ
아주 잘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마지막밤 오가느라 힘드셨을 텐데 아이 쇼핑을...
칠십 후반과
비교 하자면
아직 청춘
그 아래아래 청춘남녀의 길거리 러브신 정상
아니던가요?
난 이쁘게만
보이던데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환희 미소 짓는 여인이 넓은 가슴으로
안겨와야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일텐데..
어젠 더 가까이에서
보였어요.
많이 반가웠다는
뜻.
멋지신 숙녀님이 되셨더군요
더 젊어지신 모습
반가웠습니다
사람 구경도 재밌지요.
신제주 거리는 중국인이 80%이상입니다.
저마다 손에는 쇼핑백을 들고
화장품점, 선물가게, 치킨집, 식당으로
넘쳐 납니다.
중국 아가씨들은 키, 얼굴이나 몸집이
한국 아가씨들보다 아담하더군요.
간혹, 탱크탑만 입은 늘씬한 아가씨와
하늘하늘한 레이스 스커트를 입은
여자들도 많더군요.
세련됐다고나 할까.
"차암 잘 생겼다."고 느낀
외국의 젊은 남자를 한참 쳐다봤던 적도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