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하는 야생화 중 보고싶은 꽃 중의 하나가 깽깽이풀입니다 .
간혹가다 수목원에서 겨우겨우 몇개체 그것도 한두 송이 보기는 했어도
이번처럼 군락으로 피어있는 자생지를 찾기는 처음이라 많이 설레고 기뻤습니다.
철없이 꽃만 보면 좋아하는 마누라를 위해 먼길 마다않고 함께 해준 옆지기
약해진 체력으로 겨우 몇발짝 오르고 쉬고를 반복하는 나에게
보라색 제비꽃만 나오면 여기 깽깽이 있다고 놀리면서도 불평하지 않고 따라가주어
보고싶던 깽깽이풀을 원없이 보고왔습니다.
올해는 모든 봄꽃들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는 빨리 개화하여
깽깽이풀도 적기는 지나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그 아름다움만큼은
그 어느 봄꽃들보다 빼어난 것 같네요.

깽깽이풀은 한때 멸종위기2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귀한 식물불이었다가 2012년 해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빛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꽃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화기간이 짧아 절정의 시기를 보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약간 늦은감은 있어도 처음 자생지를 대하는 저로선 그저 감동이었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름이 왜 깽깽이풀이라고 불리웠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는 환각성분이 있는 이 불을 먹은 강아지가 깽깽거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다는 설과

사오월 한창 바쁜 농민들에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깽깽이(해금)를 치며 놀자고 유혹하는 모습같다고 붙여진 설입니다

또 다른 설중의 하나는 깽깽이풀의 꽃에는 달콤한 밀선(꿀의 종류)이 있는데
개미가 그 맛에 이끌려 왔다가 돌아갈 때깽깽이풀의 씨앗을 묻혀가게 되고 가는 도중 하나씩 떨어뜨리는데
그렇게 떨어진 지점이 아이들이 깨금발로 뛰어가는 것 같다하여 깽깽이풀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잎이 연잎 비슷하고 뿌리줄기의 단면이 노란색이어서 한약명으로 황련 또는 조황련이라고도 불리는데
줄기는 없고 뿌리줄기에서 바로 잎과 꽃이 올라옵니다.





첫댓글 꽃말의 유래도 이쁘네요~~!!
멋진 작품 사진 올려 주셔서
제 마음이 흐뭇함 가득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긴 해도
처음 자생지를 찾아간 저로선 그저 행복만땅이었습니다 ,
줄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아하!! 대구 달성군의 어느 저수지 인근이 생각납니다^.^
네^^* 다녀오셨군요
이름은 들었는데 꽃을보고 풀이름에대한 설명을 들으니
아~~~하 라는 감탄사가 .......
오랫만에 나오셨내요 잘 계셨지요? 종종 좋은예기 들려 주세요
자생하는 깽깽이 군락을 만나니 가슴이 벅차올랐지요
봄과 함께 꽃구경 다니며 잘 지내고 있어요
새로운직분 맡으시고 수고가 많으세요^^*
수목원에도 피었어요~~
넘 예뻐서 보니까 깽깽이풀 였어요.
잘 보았습니다^^~~~
올해는 개체수가 많이 늘었는지 모르겠네요
수목원에가서 하루 놀다 와야하는데... 그곳의 봄빛이 그립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