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가 감동과 웃음을 주는 시트콤의 취지와는 다르게 비극적인 결말이 예상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월 22일(금) 293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마지막회분에서 정수의 죽음과 그 후 가족들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SBS ′웬만하면...′ 인터넷 홈페이지 ′미리보기′란에 비극적인 결말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설정이 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마지막회인 293회분 미리보기를 삭제시킨 상태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SBS측이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게시판에 마지막회 내용을 게재하고 있어 발췌하여 보여드립니다.
<마지막회의 내용>
정수는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주현과 병원을 찾아가 종합검진을 받는다. 노구, 주현, 정수, 홍렬, 종옥, 윤영, 민정, 영삼, 인삼, 미나, 재황, 재희, 지헌, 혜경 모두 다같이 여행을 간다. 정수는 물론 가족들이 다함께 모인 가족여행은 마지막이 된다. 정수는 암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 후 영삼은 여전히 공부는 못하지만 과묵하고 성실한 학생이 된다. 인삼은 엄마의 죽음 후에 꿈이 의사로 바뀐다. 윤영은 결혼해서 신혼생활을 즐긴다. 주현은 정수 생각에 가끔 눈물짓지만 훌륭한 진압계장이 되어 생활한다. 노구는 할머니 한 명을 사귀면서 식구들에게 더 이상 화를 내지 않는다. 종옥은 예쁜 아기를 낳는다. 홍렬은 아기를 받고 생에 가장 큰 기쁨을 느끼며 최고의 시간을 보낸다. 미나는 동생을 보고 사랑을 반으로 나눈다. 지헌은 고향 강릉으로 돌아간다. 혜경은 복학해서 학교를 다닌다. 재희는 열애 중이다. 재황과 민정은 이별을 하고 각자의 길을 간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크게 울리던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모두 각자의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성취와 즐거움에 만족하며 산다
이같은 결말에 네티즌들은 크게 두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라는 반응과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자′라는 반응.
결말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진짜 어이없다. 결론이 비극적인 시트콤인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박정수 아줌마를 갑자기 죽이다니. 그냥 가족들이 행복하구 화목하게 끝내라" "살다살다 시트콤에서 주인공이 죽는건 처음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반해 비극적인 결말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정수아줌마가 죽는것으로 만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일만 일어날수는 없으니까" "시트콤"이라는 명목이레로 너무 재미만 있고 좋은 결말을 선출해서 방송을 하였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무너뜨렸으면 한다." "그냥 작가분이 쓰신 그대로 결말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