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불어(子不語)』는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 기윤(紀?)의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와 더불어 청대의 3대 문인 소설로 손꼽힌다. 청대(淸代)의 저명한 문인 원매가 약 40년에 걸쳐 모아 완성한 『자불어(子不語)』 24권과 『속자불어(續子不語)』 10권에 실린 700개의 이야기 중에서 각 지역의 고묘(古廟)를 둘러싼 마을 신앙과 관련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당시 사람들의 풍속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50개를 선별했다. 이 책은 중국의 민간 신앙, 지방 풍속, 역사 사건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문헌 자료다. 역사서가 아니라 민간에서 떠돌던 이야기를 통해 당시 각 지역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목차
1. 진우량의 묘를 무너뜨리다
2. 동현이 신이 되다
3. 성황이 대신해 아내를 훈계하다
4. 시체가 돌아다니며 원망을 호소하다
5. 악인이 자라로 환생하다
6. 성황이 귀신을 죽여 또다시 귀신이 되지 않도록 하다
7. 큰 복은 흠향하지 않는다
8. 오삼복
9. 남산의 단단한 돌
10. 농서의 성황신은 미소년이다
11. 성황신이 술을 탐닉하다
12. 구 수재
13. 우루무치 성황
14. 관찰사 장소의가 계림의 성황신이 되다
15. 흉악한 신이 형틀에 채워지다
16. 성황이 발가벗고 옷을 찾다
17. 포주의 염효
18. 관우 신이 소송 사건을 판결하다
19. 귀신이 사람을 기만해 큰 난리를 일으키다
20. 석인이 돈내기하다
21. 영벽현의 여인이 시체를 빌려 영혼이 돌아오다
22. 우두대왕
23. ≪동의보감≫에는 여우를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
24. 여몽이 얼굴에 분칠하다
25. 정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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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앵교
27. 압폐
28. 쥐가 임서중을 물어뜯다
29. 여우의 시
30. 왜인이 아래 구멍으로 약을 복용하다
31. 태국의 당나귀 아내
32. 반고의 발자취
33. 그림을 훔치다
34. 인면두
35. 금아돈
36. 천비신)
37. 만년송
38. 팽조가 상여에 들리다
39. 개가 통판을 쫓아내다
40. 녹랑과 홍낭
41. 맥
42. 노파가 이리로 변하다
43. 학귀
44. 염색 가게의 방망이
45. 바다 승려
46. 산 승려
47. 13마리 고양이가 같은 날 순절하다
48. 강시는 밤에 살지고 낮에는 야위다)
49. 하늘에 배가 지나가다
50. 파리가 사람의 병을 치료하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접어보기
저자 소개 (2명)
저 : 원매 (袁枚,자재 子才, 간재 簡齋, 수원노인, 수원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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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의 저명한 시인이자 평론가이며 작가. 자는 자재子才이며, 호는 간재簡齋, 수원노인隨園老人 등이다. 세칭 수원선생이라 불렸다. 만년에는 스스로를 창산거사倉山居士라 칭했다. 전당錢塘(지금의 항저우시) 사람이다. 1739년(건륭 4) 진사에 급제하고 한림원 서길사庶吉士로 근무했다. 하지만 승진 시험에서 만주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율수, 강포, 술양, 강녕 등지에서 지현知縣을 역임했다. 40세에는 관직을 그만둔 채 돌아와 지금의 난징에 거주하면서 소창산小倉山에 원림을 사들여 수원隨園이라 이름 붙이고 이곳에서 창작하며 지냈다.
수많은 여성 제자를 두었다는 것은 그의 특기할 만한 점이다. 『수원여제자시선隨園女弟子詩選』은 석패란의 「자수刺繡」, 오경선의 「대월對月」 등 여제자 19명의 작품을 수록해 후원자로서 원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작으로는 『자불어』 외에 시문집 『소창산방문집小倉山房文集』 『소창산방시집小倉山房詩集』 『소창산방외 집小倉山房外集』 『수원시화隨園詩話』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수원수필隨園隨筆』 『원태사고袁太史稿』 『소창산방척독小倉山房尺牘』 『독외여언牘外餘言』 『수원식단隨園食單』 등을 지었다.
이번에 국내 초역되는 『자불어』는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 기윤紀?의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와 더불어 청대의 3대 문인 소설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자불어』는 각 지방의 기이한 이야기를 가장 방대하게 수록한 책이다.
그 외에도 《수원식단隨園食單》은 청나라 요리의 기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요리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