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을씨년 스러운 가운데 외출을 ..
일단 배부터 채워야 겠기에 모처럼 백반집으로 향했다.
에고
점심때라 손님이 밀려서 복잡한 가운데
가까스로 한쪽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한다.
이식당은
얼마후 개통될 교외선 장흥역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앞으로 더더욱 손님으로 북적 거릴거란 예상을 해본다.
한창 역전공사가 진행중이다
서울을 한바퀴 돌았던 교회선이
능곡 대곡역에서 의정부 까지 노선으로 전철이 아닌 기차로 하루에 열번정도 운행하는
기다리다
자리가 나와 앉아서 독상을 받는데 갠실히 미안함이..
깨끗이 비우고 후딱 나와서 모처럼 단골숲속의 커피숖 으로 들어와 따스한 원두커피 한잔할쯤
주인장께서 반갑게
" 오늘도 혼자오셨수?
" 네 좀있음 한분 올거에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그때 그녀에게 전화가
" 수고가 많네"
" 오늘까지만 간호하면 끝나"
" 많이 호전된나?
" 응 많이 좋아졌어"
" 그런데 자기동생 보바스 요양병원 은 못가"
" 신경계통이 아니라서"
" 파주쪽에 정형외과 요양병원 가기로 했어"
" 잘했네"
" 낼은 집에가서 정리하고 목간통 같다가 쉬고 모래 자기한테 갈겨"
" 그래"
" 할수없지 "
" 보고 싶은겨?
" 말못혀"
" 어쭈구리 이제 엉까네 똑바로 말해봐"
" 당신하고 같은마음"
" 오케이"
" 잘견디고 계셔"
" 네"
이번엔 음성친구가
" 야! 니네대장 담주에 오신다드만"
" 응 니네회사 대표이사 하고 단둘이 미팅하려고"
" 넌 안오고?
" 난 빠져 있으래"
" 너도 빠져있어"
" 알았어 "
" 둘이만나 합의가 되면 그때 너나나나 나서면 되니까"
" 너 내려오면 숙소하나 만들어 놓을께"
" 당연히 있어야지"
" 니몫이랑 알아서 챙길라니까 니형님이나 잘 .
" 그려 이제 우리나이에 마지막 일인데"
" 그럼 "
그렇게 서로윈윈하는 관계로 일을 진행하기로 한것이다
우리네 인생도 이제 이렇게 낙옆처럼 ..
.
형님 전화다
" 나 지금 청주 설계회사 와있는데 늦을거 같으니 들어가고 내일 보렴"
" 알았어요"
여기일은 잘진행되니 걱정말고"
" 네"
그렇게 마무리 하고 오면서 봄시금치와 봄동 씨앗을 구입해서 들어와
상추를 뽑아낸 저리에 봄동 씨앗을 뿌리고
고추하고 깻잎 심었던 자리에 시금치 씨앗을 뿌렸다.
이미 해가 저물어 어둠이 내려앉아 어두컴컴한 저녁이 되고
하우스 들어와 난로불을 피우는데
울귀때기 양이는 등치큰 길양이 들에 치여서 제대로 밥도 못먹고 나를바라보며 야옹하고 울어대기만 한다.
어차피 길양이들 내말도 않듣고 보기만해도 도망치는 넘들 더이상 챙기지 말아야 겠단 생각이
1년넘게 고급사료 매달 한포씩 사다가 기껏 먹여도 나알기를 무슨 웬수취급하고 또한 우리 귀때기 냥이까지 개무시 하니
더이상은 온정을 배풀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든다.
어디 그뿐인가
하우스 문을 닿아놓고 나가면 사방팔방으로 하우스 비닐을 뜯어내 개구멍 만들어 놓기를 수십번
역시 도둑고양이 습성은 못버리는 하다.
울냥이야 아침이면 내방 입구에 와서 냐옹 울어대며 나를 깨우기까지 하니 이넘하나만 잘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첫댓글 스산한 가을.
그래도 일할 수 있는
힘찬 대화가 오 가고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글을 봅니다.
맞아요 그정마저도 없다면 정말 삭막할거에요
그녀가 있기에 한층 풍요로운 지존님의 가을을 응원 함니다 파이팅~!!!
ㅎㅎㅎ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