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사랑]
공연기간 : 2009년 12월 22일~31일 (월요일 공연 함)
공연시간 : 평일 8시 (12월24~27일은 4시, 7시) 총 14회
공연장소 : 예전아트홀(대명동 계대 정문 앞) 053)424-9426
주 최 : 극단 ‘사랑’
후 원 : 대구문화재단, 고도예술기획
협 찬 : 다빈치커피, 쌤스토리, 더블에이치멀티짐, 유성스포츠프라자
제 휴 : 사랑티켓, 신나는 예술여행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맥스티켓 1544-0113, 사랑티켓
입장료 : 전석 20,000원
공연문의 : 053)295-7897
[만든 이들]
예술감독/ 신도환(극단 사랑 대표)
각색/ 연출 문선주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무대디자이너/ 심봉기(현 호암아트홀 무대감독)
무대제작/ 손인수
조명디자이너/ 이기문
영상/ 김지은
음악디자이너/ 윤민철
기획/ 김남희
[배 우]
안델라 역 / 조윤희 (출연작 / 보고 싶습니다, 새벽부인, 찬란한 오후 외 다수)
정자용 역 / 이준식 (출연작 / 사랑이 머문 자리, 리어왕, 눈먼 자들의 도시 외 다수)
[작가 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이다. 1961년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 「유포리Euphorie」를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스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 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가, 드디어 1991년 120여 회의 개작을 거친 <개미>를 발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자를 다룬 <타나토노트>, 명상을 통해 자기 내면세계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여행의 책>,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과학 스릴러 <아버지들의 아버지>,천사들의 관점을 통해 무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관찰하고 있는 <천사들의 제국>,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우리의 상식을 깨는 "나무", 희망을 찾아 거대한 우주 범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는 14만 4천 명의 이야기 "파피용" 등으로 짧은 기간 내에 프랑스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작품들은 이미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천 5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베르베르는 현재 파리에서 살며 왕성한 창작력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기획 의도]
<뇌>, <나무>에 이어 또다시 <공쿠르상 시즌>을 석권한 베르베르의 작품!
베르베르의 <인간>은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자리 매김 했다. 곧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프랑스 문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설과 희곡을 섞어 놓은 듯한 새로운 장르였을 뿐만 아니라, 외래적 시점에 인간의 시점이 더해져서 보다 더 복합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었다.
인류는 과연 구원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
인간에 대한 베르베르의 진지하고 재미있는 문답이....
<인간>은 외계인에 납치 된 인류 최후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벌이는 이야기이다. 이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다면적 시각을 제시하여 인간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베르베르의 원작 <인간>을 연극<인간&사랑>으로 무대화한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베르베르의 시각과 함께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마지막에 있을 반전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연출 의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하는 남녀가 만났다. 그러면 당신은 상대방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흥미로운 시작점에서 여자는 남자를 납치범으로 오해합니다. 원작과는 다른 만남이지요. 그러나 이내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쇼 프로그램으로 오인한 그들은 토크쇼를 열게 되고 그들의 열띤 공방에 누군가에 의해 감전을 당하죠. 그 때부터일까요? 여자는 종교심에 불탑니다. 그들은 서로의 말과 행동에 따라 위의 공간에서 무언가를 자꾸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위에 있는 그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바로 외계인입니다. 그리고는 그들은 지구의 최후 생존자임을 확인하게 되죠. 그렇다면 그들의 최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 입맛에 맞는 말과 사고방식으로 변화시켰고, 재판에서 하는 윤리적인 말들 대신 상황에 맞는 예시를 통해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나아가 인류의 생을 사랑으로 관철시키는 것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작품줄거리]
정자용은 어딘지 모르는 곳에 떨어진다. 그는 그곳을 벗어나려 애쓰다 불이 꺼진다. 잠시 후, 자고 있는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깨어난 여자는 정자용을 납치범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내 둘은 이곳에 갇혀있음을 알고, 자신들이 왜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지 생각한다. 이들은 긴 시간의 토론 끝에 자신들이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우주 한 행성의 어딘가에 갇혀 이들의 장난감이 되었음을, 그리고 자신들이 인류 최후의 한 남자와 한 여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지만, 자신들의 상황에 서서히 지쳐 정체 모를 어떤 집단을 비난하기도 하고, 자멸하려고도 하고, 종교로 이 모든 상황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모두 우리 인간의 다양한 심리의 발현이며 결국엔 두 사람이 인류의 <번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