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편 넘넘 잼있어염...
빨랑빨랑 올려주세염~~~~~~~~
전생얘기어서 그런지 더 흥미가 가네염...^^
구럼 앞으로도 열씨미 해주세염~~~~~~!!
--------------------- [원본 메세지] ---------------------
"...그만해라....역겹다...."
수진 앞으로 진우가 얼굴을 바싹 들이대고
눈을 질끈 감은 수진의 행동이 불쾌했는지
잠시 침묵을 곱씹고 있을때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시니컬한...목소리.
흡사 불에 데인 것처럼
진우는 화들짝 수진에게 손을 떼고 뒤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는,
특유의 차가운 미소를 입꼬리에 걸친 채로
경멸 어린 눈빛으로 진우를 쏘아보고 있는
민우를 발견하곤
신음처럼 그의 이름을 토해낸다...
"....이민우...."
잠시 박진우는 어찌할까 망설였으나,
꽤나 화가 났는지 열없는 목소리로 외쳤다.
"신경...쓰지마-
니가 이 기집애랑 무슨 상관이야?!!"
이민우는 그런 박진우의 행동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
저벅저벅 수진과 진우에게 다가와,
수진을 조심스레 잡아 일으켜 세운다.
"나도...별로 개입하고 싶지 않다만...
연수진이 다치면
사랑하는 내 친구가 슬퍼하거든-"
잠깐동안
살얼음판같은 침묵이 감돈다.
잠시후
그런 분위기가 몸에 맞지 않는다는 듯
민우는 그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지으며
진우를 바라보고는
위압감 어린 목소리로 묻는다.
"....억울하면
어디 한번....막아보든가."
****************************************************
후배의 전화를 받고 나간 민우는
두 시간 가량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돌아왔다.
앤디를 재우고는
초조하게 민우를 기다리던 동완이
병실 앞에서 그를 맞는다.
"...어떻게 됐어? 잘 끝났냐?
수진인 무사하고?"
"...아...응...."
수진의 안위에 지나치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완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는지
민우가 생경한 눈빛을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앤디는 자냐?"
문고리 쪽으로 손을 뻗치려던 민우가
동완이 고개를 끄덕이자
앤디의 잠을 깨울까봐 겁이 났는지
병실에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근처 나무의자에 걸터앉는다.
"....그런데...말이다."
안도한 기색으로 한숨을 내어쉬던 동완에게
아무래도 미심쩍다는 듯 민우가 묻는다.
"...정말, 무슨 일 있어?
수진이나 에릭에게...
너희들...나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 있었냐?"
"어? 응...무슨 일은...."
앤디를 덮친 범인과 수진이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화가 난 민우가 어떻게 날뛸지 모르겠기에
동완은 시치미를 뚝 뗀다.
무엇보다 확신이 없는 말을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에릭이 신화멤버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면
그만한 속사정이 있었겠지...싶기도 했다.
"...그런데 왜?"
"...아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민우가
피곤한 듯 고개를 뒤로 제치고는
잠이라도 든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런 민우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동완이
더 이상 대화를 나누기를 포기하고
커피 자판기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려
복도를 걸어나간다.
'....에릭한테 말하지마...
부탁이야....
오늘 나 만났던거....
나한테 이런 일 있었다는거....
에릭한테 말하지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민우의 옷자락을 잡고 애원하던 수진을 떠올리는 민우는
왠지 착잡해진다...
'이야기 안할거지?
...그지?'
수진은 아주 여러번 확답을 듣고 나서야
민우를 놓아주었고...
집에 돌아가면서도 자꾸 민우를 돌아보는 그녀의 눈빛은
...무척이나...간절하고...슬퍼보였다.
"...여자들...우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질색이라니까, 젠장...."
기분이 찝찝한 듯,
민우가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리고는,
습관처럼 주머니 속 터키석목걸이를
더듬거려 잡는다..
아까와는 정반대로
민우의 얼굴은 그리움에 젖는다.
'...너도...나 없는 곳에서....
울고 있는거...아니지...?
....응? ...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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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고 축제 첫 날
겨울 하늘은 무척이나 청명했다.
아침부터 음식장터에서
음식 팔 준비를 서두르는 아이들과,
각자 자기 동호회로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학생들로
간만에 학교는 활기를 띤다.
물론...
축제를 맞는 학생들이 모두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_-;
"꺄악...!!! 저기저기-
저기 혜성이야~~!! 얼굴 무지무지 하얗고 예뻐!!"
축제에
몰려들기 시작하는 여학생들의 시선의 50%가
신화 멤버들을 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을 것이다.
마침 축제에 참가하지 못했던 앤디 몫까지
대신 뛰어야 했던 다섯명은
이윽고 밀려오는 여자에 지쳐서
이리저리 몸을 빼 도망다니고 있었다.
'으으....
형들도....여기 있었구나???"
사진 포즈 잡아주는 일도 지쳤는지
타 학교 여학생들을 피해 체육창고로 몸을 피했던 진이는
자신과 같은 이유로-
창고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네 명의 나머지 멤버들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
"...말도 마...-_-;;
난 앤디가 여기 없었기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앤디가 여기 있었다면 성폭행이라도 당했을거라구.
무슨 여자들이 저렇게 무섭냐...쯥...."
동완이 아까 무슨 일을 당했던지(-_-??)
파랗게 질린 얼굴로 혀를 내두른다.
그러다가
역시 쭉 뻗어 있는 혜성과 에릭을 툭툭 발로 차며
약을 올렸다.
"어이-
우리같은 평민이야 그렇다 치고
당신들은 회장이랑 임원이잖앗~~!! -_-++
축제 상황 둘러보러 다녀야 되는거 아냐?"
"...혀...형...
지금 저 둘만 내보냈다간 깔려 죽어-
내 친구들이 그러는데-
오늘 여기 올려고 학교 빠진 애도 꽤 있대...ㅠ.ㅠ"
전진이 동완을 만류하지만
에릭은 아무 말없이 몸을 일으키곤
나갈 채비를 한다.
"...어, 어- 무네릭-!
설마 나가게??
오올~~ 그래야쥐-!! 넌 역시 회장이야...캬캬..."
동완의 놀림에도 별 대꾸 없던 에릭이
바깥으로 나가려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곤 묻는다.
"...어느 동호회가 제일 구경할만 했어?"
"...왜?"
"...아니...거기에나 처박혀 있으려구.
내가 무슨 죄로
맨날 얼굴 마주치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 즐거운 축제날마저 늬들과
함께 있어야 하냐...징그럽다, 징그러워."
"저, 저게~~!!"
"...지연이랑...윤아....
천문동호회 크레세페에
타로카드점 보러간다고 하는 것같던데?
혹시 거기 갔다가 지연이보면
체육창고로 오라구 해....보고 싶다구."
혜성이가 슬며시 지연의 이야기를 꺼내며
비굴한 얼굴을 하곤(?) 에릭에게 부탁한다.
"...타로카드라....
...알았어, 지연이한테 전해주지 뭐..."
"회장 선배 아니세요?
선배도 점 보러 오셨어요?"
천문부에 아는 후배 하나가
열심히 사람을 끌어 모으다가
에릭을 보고는 아는 체를 한다.
"...많이 바쁜 모양이다?"
"...그렇죠, 뭐.
그래도 뭐 선배들보단 팔자 편해요...
동완 형은 아까 여기서 다른 학교 애들한테
옷까지 벗겨질뻔 했다구요...
근육을 보고 싶다나...쿡."
"...아아...그랬냐..-_-;;;"
(그래서 그렇게 겁에 질려 있었군..)
"카드점 보실래요?
저도 봤는데...꽤 잘맞아요."
에릭은 별로 흥미 없다는 듯
픽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아니...무슨...."
"...500원만 내시면 되효~~*^^*"
"...너 결국 그게 목적이었구나..-_-;"
후배에게 500원을 강탈당하곤,
에릭은 밀리다시피해서
장막이 쳐져 있는 밀실 안으로 들여보내진다.
"...어...회장선배시네요."
어디선가 한 번 보았던 기억이 있는 1학년생이
익숙한 솜씨로 타로 카드를 추스리며
의자를 권한다.
"...앉으세요."
너무 당당한 그녀의 태도에
에릭은 자기도 모르게 의자에 자동적으로 착 앉는다.
"뭐 보실래요..?
건강운? 학업운? 연애운?"
천문부 여학생이 미소를 만면에 띠고 묻자
에릭은 잠시 고민하더니
다소 무거운 목소리로...천천히 대답한다.
"...연애운...좀...봐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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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올려서 죄송해여 -_-;;;;;;
근데 재미없나여??
리플이 별로 안달려서여.....
그리고 이 설이 아직 완결이 안됐거든요^^
그래서 좀 늦게 올릴것같아요...
이해해 주세요
열심히 할께요*^ . ^*
카페 게시글
ꂖ 연재 소설방
Re:넘넘 잼있어염...^^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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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
01.10.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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