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엔 런닝은 하지 않고 헬스장 기구들을 돌며 보강을 해주는 것으로 넘어갔다.
시간상 문제도 있고 일단 런닝을 하게 되면 부산되는 몇가지 문제를 감당해야 되는데, 신발 갈아신는 것과 같이 사소한 것도 있고 흐르는 땀 닦아내느라 수건도 필요하고 옷가지도 물범벅...
무게나 강도를 그리 높게 잡지도 않았지만 온몸이 뻐근한게 안하던 짓을 했기 때문일테고 그만큼 전신의 근력이 약화된 상태라는걸 알게해준다.
그러저런 여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늘은 좀 일찌감치 일어나 전북대 운동장을 가서 좀 뛰어보려고 했다가 서너차례나 잠자기를 더 연장하며 끝내 밖으로 나설 시간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7시가 훌쩍 넘어갔지만 믿을만한 구석으로 아파트 헬스장이 있으니 거기로 직행!
6분페이스로 시작해 조금씩 속도를 올려가는 방식으로 8Km를 채웠다.
이후부터 문제는 촉박한 시간.
말리 산책은 어림도 없이 물건너 갔고
샤워를 하고 선풍기 앞에서 땀을 다시 닦아내기를 반복하는 동안 턱밑까지 간달간달~
하지만 잔차를 타고 신호만 잘 받으면 8분 이내에 출근이 가능하니 개꿀.
비록 사무실에서 또다시 젖은 옷가지를 갈아입고 근무를 하더라도 하루의 출발이 나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