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 백로(白露).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가 지나서인지
아침과 저녁나절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늘도 변함없이 돌뫼들은 관악산에 오른다.
일부는 풀코스, 일부는 중간코스로 삼형제 바위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고수웅돌뫼가 무거운 베낭을 메고 헬기장에
나타나서 보고 싶었다 친구들아 하고 악수를 청했다.
여름 폭염으로 삼형제 바위를 외면했던 돌뫼들이 오늘은
40여일만에 삼형제 바위를 공격하기로 하고 오른다.
장영국회장은 얼마전 아픔이 있었지만 요즘은 얼마나
빠른지 청솔모 같은 느낌으로 따라가기 바빴다.
1차 쉼터에서 숨을 고른다음 삼형제 바위에 가보니 벌써
풀코스 팀이 당도해 자리피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니 직선코스(가파른곳)로 올라왔다고
한다.
갖고온 음식을 내놓는데 고수웅돌뫼의 무거운 베낭에서
자기가 출발하면서 주문한 닭다리 튀김을 내놓는다.
떡,빈대떡,군만두,사과,막걸리(장수,지평),포도주,등의
안주가 대령했다.
한순배 돌아간다음 돌뫼들의 근황, 10월 원행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동안 시간이 3시간이나 흘러갔다.
자리를 정리하고 출석사진을 찍고, 배는 부르지만
뒷풀이 의견이 있어 뒷풀이 장소로 옮겨 목을 추기고 담주에
만나기로 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졌다.
참석자 장영국 고수웅 임종훈 조중하 홍훈유 오광원 (6명)
출석사진
출석사진
먹음직스럽게 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