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 아들에게 배신당하고 슬픔에 빠진 베아트릭스 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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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갑작스레 세상을 뜨면서 직할령 한계치를 초과해버렸습니다.
평범치 않은 능력치만 보고 데려온 남편이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직할령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인데,
갑작스런 패널티에 당황스럽군요.
나이 70에 가까운 베아트릭스 여공은 젊은 30대의 새 남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관리력 하나만 보고 데려온 평민입니다.
남편은 음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라,
노인인 베아트릭스 여공이 성에 찰리가 없는데...
어쩌면 바람을 피고 다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종 버프로 건강을 챙기는 베아트릭스 여공이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실 언제 세상을 떠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이미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베아트릭스 여공이지만
오로지 자식들을 챙겨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명줄을 잡고 있는 셈이니까요.
어차피 제 작위는 이미 안전해 보이기 때문에...
이제라도 제 넷째 아들놈을 도와야 할 거 같습니다.
손절하고 싶을 정도로 미운 아들놈이지만 그래도
제가 낳은 아들인데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 한번 소집에 거절했던 전쟁에 다시 참전제안은 못하는군요
봉기세력에 비해 병력도 작은데다가 현재 재정도 바닥인 제 넷째아들이네요
하는 수없이 직접 돕지는 못하더라도 다시 한번 경제적 원조를 퍼붓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핵무기 만들라고 쌀 퍼다주는 노벨상 수상자의 마음으로 햇살정책을 폅니다.
500두캇 가까이 지원해줬으니 용병을 고용해 왕국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들 걱정에 잠 못 이루던 베아트릭스 여공이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말년이 불행한 것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전통인가봅니다.
존경받는 학자로 유명했으며 치세의 절반을 병석에 누워서 보냈지만
명석한 두뇌와 한 점의 흠결도 없는 성품으로
봉신과 백성들의 사랑을 받은 여군주가 그리스도의 품에 안겼습니다.
간악한 카이저가 스위스 연방의 맹주 자리를 계승하게 됩니다.
교활함으로 적을 상대하는 위대한 황제여!
본 연대기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가주이자, 현 신성로마제국의 카이저인
헤르만 황제의 이야기로 이제 넘어갑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 각종 문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우선 반란세력이 아직도 건재합니다.
제 수도는 적의 수중에 있으며 제 아내마저도 적의 수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제 스위스 작위를 노리는 공작 형제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고,
넷재 이복동생과는 얼마 전 전쟁을 치른 사이입니다.
남색가이자 간통자인 저를 봉신들은 악마 보듯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암살당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넓은 강역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다니
다른 의미로 가문뽕이 차오르는군요...
제 후계자인 둘째 아들놈을 소개합니다.
열성적이고 정직하며 침착한데...
어?
이상 성욕자네 이놈... 후...
사실 베르너 공작과 오토 대공, 그리고 베아트릭스 여공이
이상할 정도로 성품이 좋고 정상적이긴 했습니다.
원래 온갖 사악하고 간교한 인간이 많은 중세이거늘...
게다가 문화는 또 왜 넌 시칠리아냐...
게다가 왜 관계도 -100인 사람을 첩보장에 앉혀놓았던 것일까요?
암살당하고 싶어서 환장했던 모양입니다;;;
빠르게 자문위원들을 옳게 만들어줍니다.
제 봉신들이 제 아들이 아닌 다른 자를
카이저로 밀어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당연하겠지요... 현재 저와 봉신들의 관계는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제 아들에게 제국을 물려줄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뭔가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차라리 카이저 자리를 타 가문에 줘버리고 다시 스위스 연방으로
다음세대에서 플레이 할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다른데에 있습니다.
바로 제가 황제가 된 이상, 스위스 권역 밖의 제 봉신들은 각기
원래 규범권역에 맞게 분배해주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봉신왕들과의 관계가 최악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봉신 수여를 해주어야 합니다.
규범권역 밖의 공작들과 백작들을 전부 봉신왕들에게 주고나면
제 플레이어 후계자는
다음 세대에서 오로지 스위스 연방만 물려받게 됩니다.
게다가 쓸모없는 유혹 쪽 트리는 뭐하러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초기화를 한번 해줘야 할듯 합니다만, 일단 산적한 문제가 많으므로
시간을 갖고 하겠습니다.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직할령 8개를 추가로 받았으므로
현재 직할령 한계치를 많이 초과한 상태입니다.
아직 아무 작위도 수여받지 못한 제 다섯째 이복형제에게
이탈리아 북부의 백작령 두개를 수여해주겠습니다.
이로써 저희 다섯 형제는 전부 작위를 갖게 되었네요.
합스부르크 가문에 영광 있으라!
아 뭐야, 젠장 황제의 문화도 시칠리아였습니다. ㅡㅡ;;
분명 오토 대공 시절에 손주 교육을 시켜서 슈바벤 문화로
전향을 시켜놨었는데 아무래도 이놈이 스폴레토 공작위를
물려받은 이후 현지문화도입을 한 모양입니다...
제 자식들의 문화도 그래서 전부 시칠리아인 것이겠지요.
그 때문에 승계법도 연합분할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아니 몇백년전 승계법을 아직도 사용해야 한다니...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시칠리아 문화는 여태 이모양일까요?
현지 문화 도입을 빠르게 하고 싶지만 전쟁 중이라 불가능합니다.
우선 빠르게 내전을 종식시켜야겠습니다.
분노의 전군을 휘몰아 반란세력의 뚝배기를 깨줍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연회를 열었는데
실수로 제가 사람을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술김에 벌어진 일이라 정신을 차려보니 제 손에 피가 묻어있더군요.
가뜩이나 남색가에 간통자라 봉신들이 저를 싫어하는데
살인자 특성까지 얻는다면 제국이 갈기갈기 찢길지도 모릅니다.
안세구디스 공작부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여자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겠습니다.
제가 계책력이 높은데다가, 안세구디스 공작부인은 나체주의를 신봉하는
이교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 말을 믿어줄 것입니다.
제 자문위원들끼리도 싸움이 났습니다.
다 함께 즐거워야할 연회자리인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요.
초반엔 이중전쟁을 치르느라 버거웠지만
어머니의 스위스용병대를 제가 물려받은 이상
봉신들과의 전쟁은 손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전부 투옥해줍니다.
전쟁을 마쳤으니 이제 인생관 성취부터 초기화해볼까요?
간악한 카이저는 유혹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게다가 카이저는 남색을 즐기는 동성애자입니다.
여자 따위 꼬셔서 무엇하겠습니까?
사디즘 모드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합스부르크 가문 후계자들이 계속
바른생활 사나이의 성품을 타고난지라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지요.
이제 간악한 카이저가 즉위했으므로 마음껏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맹인, 거세가 비잔틴 문화권이 아님에도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다리 절단, 팔 절단이 있는데 이걸 해주면 당한 사람은
거의 죽기 일보직전의 상태로 건강이 악화됩니다.
만약 여러번 전쟁을 치러야 할 상대를 생포했다면
전쟁을 끝내기 전에 다리를 절단해주고 항복시키면 좋습니다.
몇개월 안에 죽어서 휴전협상이 깨지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성 죄수를 마음대로 강간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여성도 거세할 수 있다는 건데,
여성을 어떻게 거세하나요..?
봉신이자 2대 전 카이저의 공주인 피에몬테 공작부인을
강간해보겠습니다.
나이도 50을 넘은 여성인지라 임신할 걱정도 없습니다.
카이저는 여성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로지 상대방을 절망시키고
수치심을 주기 위함입니다.
간악하고 교활하기 짝이 없는 카이저가 유럽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봉신들은 과연 폭정에 맞서 자신들의 생명과 자유를 지킬 수 있을까요?
첫댓글 잘 봤습니다 ^^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