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툭툭..털어놓고..싶다..
개인 이메일 말고,,
이렇게 공적으로 털어놓고..싶다,,,
답답하다,,
사람들에게..이메일도..하고 카톡도..하고,,
내가 대화는..잘 안하는 편인데,,,
남편은..병원에 계신다..
얼마전 칠순이였는데,,내가 아무것도 못해드렸다,,
추석때도..아무것도 못해드렸다..
그래도 우리 남편..명랑하시다,,
친척 결혼식이였는데..병원에서 구두를 빌려신고 온다고 했는데..
운동화를 신고 집에 왔다..
얼마나 놀랬던지..
오래전 마련한 양복은 두껍기도 했지만.
바지가 배가 너무나 많이 나와 갑자기 그날 안맞는 것이다.
그래도 나이때문에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 다행이다.
식사자리에서 너무나 음식이 신선하고 맛있어..
내가 회 맛있는 줄 모르고 사는데.
회를 한접시를 갖고 와서 먹었다.
어부의 아들인 우리 신랑도 맛있게 식사를 하셔서.
처음 그렇게 같이 먹어서 칠순겸 추석겸 드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그리고 추석때는..수도가 새벽부터 고장나서 추석이 끝나서야 쓸수가 있었다.
10월엔 4년차 돌입하는 재등록을 시설에서 해야한다.
3년을 다녔다.
정신과 샘도 재등록 하라고 하고.
시설장님도 일단은 재등록 하고 일있으면 많이 빠져도 되니..
영 안되겠다 싶으면 퇴록하라고 하셨다.
나는 재등록해도 걱정이고 퇴록해도 스스로 걱정할거라고 하신다.
남편은..아직 병원에 계시다.
나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남편을..퇴원시키지 말라고 시설장님이 말씀하신다.
요즘은...가을이어서 그런지..쌀쌀한 초저녁.
부산했던 바깥 삶(작은 삶...)을 정리하고 집에 오면..
남편과 따뜻하게 겨울을 날고 싶은,,감정이 들었다.
마치. 추운날 몸부비는.. 두 마리의 오소리 처럼..ㅋㅋㅋㅋ
친구(유일한..)하고는,,약간의 거리감을 두고 있다.
나는..자식을 안낳아본 사람인데..친구는..딸이 셋이나 있고.
가장 엄마 마음을 알아준다는 막내딸은..모 백화점 VIP 실 직원이고.
음식물처리기를 해주었다, 제주도 여행을 삼일을 모녀가 간다. 하며..
쓸쓸한 자랑질을..하길레..
늘 공감 0% 지만..이해되는 척..부럽다는..언어표현을..오래 해왔더니..
쓸쓸하다....내 마음이.
추석때 뭐가 인생이 꼬였는지..그동안 내게..안이쁜 언어를...자주 썼다..
요즘은..상담을 많이 받는다,,
나도 나를 모르겠기 때문이다.
이 사람. 저 사람. 상담을 받는다.
상담 풍년이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
사람이 젊을때는그런거 모르다가 나이가 먹으면 깨닿게 됩니다
♡
힘내네요 크리스티나님 파이팅!
♡
예. 오늘 시설 다니기전 상담해 주신
선생님과 오늘 처음 만나 상담했는데
좀 가닥이 희미하나마 잡히는것 같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