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086280.KS/매수): 올해 투자를 3배 늘릴 계획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하향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신규 22.0만원(목표 P/E 7배)으로 조정한다. 물류/벌크/중고차 등 시황 사업에서 운임과 환율 등 가격 변수가 하락했고, PCTC 및 CKD와 같은 완성차 생산/수출에 연동되는 사업은 물량 증가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선대를 늘리고 있고, 국내외 거점 인프라를 확충하는 중이며, 그룹 내 신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주가는 2024년 실적 기준 P/E 5배대의 낮은 Valuation를 기록 중이고, 기대 배당수익률은 3.8%이다.
■4Q23 Review: 영업이익률 5.4% 기록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1% 감소한 6.52조원/3,507억원(영업이익률 5.4%, -1.1%p (YoY))을 기록했다. 물류/해운/유통 매출액이 각각 4%/4%/5% (YoY) 감소했다. 물류에서는 완성차 생산/수출 물량의 증가로 국내 물류가 5% (YoY) 증가한 반면, 운임 시황의 하향으로 해상/항공운송 매출이 감소한 해외 물류는 6% (YoY) 감소했다. 해운에서는 벌크해상운송이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1% (YoY) 감소했고, 완성차해상운송(PCTC)도 주요 수입항 체선 및 선복 부족, 고운임 스팟 물량의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5% (YoY) 감소했다. 유통 중 CKD 매출액은 환율 하락으로 5% (YoY) 감소했고, 중고차 경매/기타유통도 시황 약세로 8%/8% (YoY)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고객사와 함께 물동량이 증가했음에도 운임/환율과 같은 가격 변수가 하락했고, 시장 내 일시적 제약 요인들도 부정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1%p (YoY) 하락한 5.4%를 기록했는데, 물류/해운/유통 부문이 각각 -0.6%p/-2.4%p/-1.2%p (YoY), -1.5%p/+0.4%p/-0.5%p (QoQ) 변동한 7.0%/5.4%/4.1%였다. 부정적 환율과 운임 하락, 그리고 주요 수입항 체선 증가로 인한 원가 상승 등이 수익성을 하락시켰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EV사용 후 배터리 사업을 추진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투자를 2023년 3,6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1.1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조 LPG선 2척, LNG선 1척 등 인수 잔금을 포함한 선박 투자에 5,800억원을 사용하고, 국내/해외 인프라 구축에 각각 3,000억원/2,50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으로 EV사용 후 배터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EoLB(End of Life Battery, 수명 종료 배터리)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Black Power, 블랙파우더, BP) 공급자 사업 모델이 그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밸류체인 내 EoLB 매입 채널 및 BP 제조/운영의 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 https://bitly.ws/3aX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