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매일 행하는 루틴을 끝내고 봉다리 커피 한잔하려고 하우스 카페에 들어 섰더만 20키로 짜리 사료자루가 쓰러져 사료들이 널브러져 있다 어제 분명 단도리 잘하고 문도 단디 닿고 들어 갔건만 그누메 길양이 늠들이 몸을날려서 문을 열고 들어와 아작을 냈다는 ... 한편으론 주방에 들어서니 새털들이 수북한게 이넘들이 밤에 새를 잡아서 처먹은게 분명하다 가끔씩 새끼쥐를 잡아와서 다헤치우지도 않고 남겨놓은 일이 비일비재 이거 키울수도 안키울수도 없고 우리 귀때기야 그럴일이 없겠지만 남어지 세마리 눔들이 이렇게 극성을 떨어대니..
옆집이 왁자지껄 해서 실실넘어가니 한참 김장을 담고 계시다 " 형수님! 내것도 냉겨놔요" " 알았어 " 오늘 참 가을날씨가 이쁘다 고요한 가운데 가끔씩 새소리와 멍멍이 소리뿐 그때 그녀의 전화다 " 나 12시쯤 예배 끝나니 이쪽으로 넘어와 이마트 가요" " 이마트? " 어제오늘 싹쓸이 할인행사 해요" " 이거저거 생필품도 사야하니 " " 알았어" 내가 가장 어색해 하는게 마트에 장보러 가는 것이다 독립군 신분으로 어디 한두번 갔겠냐만 그래도 매번 갈때마다 그어색함이란 .. 모 그런다고 어쩌겠나 그녀가 함께 가자는데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화정으로 출발을 하였다.
첫댓글 행복하네요 행복이 별거 아니라 그렇게 마트 함께 갈 사람 있으면 행복이지요 감사하세요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