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시나붕 화산 또 분출…대피지역 반경 7㎞로 확대
2만5000명 대피.. 화산재 암석 5㎞ 상공까지 뿜어내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섬의 시나붕 화산이 폭발해 주민 2만5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시나붕 화산이 전날부터 수차례 분출을 일으키며 화산재와 암석을 최고 5000m 상공으로 내뿜었다.
트리 부디아르토 재난관리청 대응 책임자는 "지금까지 2만5516명을 대피시켜 현재 분화구 반경 5km 이내 머무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반경 7km이내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산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용암이 강으로 유입돼 화산쇄설암을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암이 물과 닿으면서 소규모 2차 폭발이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다"면서 "주민들에게 강에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지각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환태평양화산대(Ring of Fire)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진과 화산활동이 잦다. 시나붕 화산을 포함, 활화산만 129개가 위치한다.
시나붕 화산은 400여 년간 잠잠했지만 2010년 8월 분화한 뒤 지난해 9월부터 간헐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동부 누사텡가라 팔루에 섬의 로카텐타 화산이 폭발해 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은 중부 자바에 있는 메라피 화산이다. 이 화신이 2010년 연쇄 분출해 350명 이상이 숨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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