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하나님은 ‘여자들 문제’에 당황스러워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매들이여, 이제 월경에 대해 이야기하자!
여성의 ‘그날’을 더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지극히 사적인 피를 탐구하는 신학적 모험!
-강호숙(비블로스 성경인문학연구소 연구원), 박효진(「국민일보」 기자), 팀 체스터 외 추천!
모든 여성이 인생의 많은 기간 동안 경험하는 월경에 대한 신학적·경험적 탐구서. 대개 우리는 월경이라는 불유쾌한 경험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보다 그저 참아 내고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관심하신다는 믿음으로, 월경이 개인의 인생과 신앙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신학적으로 탐구한다. 여성성, 몸, 노화와 죽음, 시간의 목적과 삶의 의미 등의 주제를 종횡하며, 월경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을 보편적인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 낸다.
👩🏫 저자 소개
레이철 존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 출판사 더굿북컴퍼니(The Good Book Company)의 수석 편집자다. 영국 서리주에 있는 체싱턴 복음주의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미션 코어 팀에서 봉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Is This It?과 ‘Five Things to Pray’ 시리즈의 여러 책이 있다.
📜 목차
들어가며_ 아주 많은 이유
1장. 아주 큰 가능성
2장. 아주 큰 고통
3장. 아주 많은 난처함
4장. 아주 많은 감정
5장. 아주 짧은 시간
나가며_ 오직 피만이
부록_ 아주 많은 질문
참고 도서
감사의 말
📖 책 속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것은, 이 말씀이 정말로 삶의 모든 면을 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 일, 여가, 성, 아름다움, 우정 등에 관해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를 알려 주는 책은 많고도 많다. 그런데 월경에 관해 말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에 관해 지나치게 점잔을 뺀다면 이는 성경이 그렇게 하기 때문이 아니다. 성경은 불쾌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성경은 난처한 실제 삶에 대해서 말한다. 고통과 인내에 대해, 부끄러움과 몸부림에 대해, 실망스러운 일과 상실과 사랑에 대해 말한다. 성경은 피에 대해서도 많은 말을 한다.
---「들어가며」중에서
예수님은 내가 고난당할 때 나와 함께 계신다. 내가 어떤 일로 아파하든, 예를 들어 그 아픔이 자궁 내막증의 괴로움이든, 유산의 슬픔이든, 완경기의 정서적·육체적 타격이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 예수님은 다 이해하신다. 그분은 그저 고개를 비스듬히 끄덕이며 네 마음을 다 안다는 듯 동정 어린 표정을 지으려 애쓰면서 목회 상담을 하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고통에 익숙하시다. (…) 그분은 ‘여자들 문제’에 관해 어색해하거나 당황스러워하시는 그런 분이 아니다(막 5:34). 소그룹 기도 시간에 자기 문제를 마음 편히 털어놓을 수 있든 없든, 개인 기도 시간에 예수님께 털어놓지 못할 일은 전혀 없다. 그분은 보신다. 그분은 아신다. 그분은 들으신다.
---「2장. 아주 큰 고통」중에서
어떤 호르몬은 죄와의 싸움을 더 힘들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이는 죄가 반드시 이기리라는 뜻이 아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죄 짓지 않을 자유가 있다. 화가 날 때 큰 소리로 이를 쏟아붓지 않고 눌러 참을 때마다, 나의 염려를 기도로 하나님 앞에 아뢰기로 마음먹을 때마다, 부루퉁하기보다 심호흡 한 번 하고 상냥하게 말하기로 할 때마다, 이는 승리다. 그런 순간마다 여러분은 조금 더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다.
---「4장. 아주 많은 감정」중에서
구약 시대에 월경이 그렇게 부정적인 관점에서 인식된 부분적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이 주로 자녀 출산을 통해 실현되어야 하므로, 월경을 하는 달, 즉 임신이 되지 않은 달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진전되지 않은 달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악을 최종적으로 물리치시는 일은 한 여자의 “후손”, 즉 이 여자의 태에서 나올 아이가 이룰 일이었기에(창 3:15), 월경을 한다는 것은 메시아의 도래를 한 달 더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폐경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일에서 여자가 하는 역할에 일종의 경계선을 그어 주었다.
---「5장. 아주 짧은 시간」중에서
🖋 출판사 서평
하나님, 월경에 관심 있으세요?
월경이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해 주는 놀라운 진실!
모든 여성은 평생 약 400-500번의 월경을 경험하며, 평균적으로 1년에 60일 동안 월경을 한다. 월경은 불유쾌한 경험이다. 찝찝하고, 번거롭고, 신경 쓰이며, 때로 우울감이나 수치심이 따라온다. 월경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개 우리는 월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보다 그저 참아 내고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특히 월경이라는 주제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꺼린다. 민망하거나 부끄럽기 때문이기도 하고, 월경이 더럽거나 불결하게 인식되어 온 오랜 통념 때문이기도 하다.
“정말요, 하나님? 전적으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현상 때문에 4주 중 한 주 혹은 그 이상을 불결한 사람 취급받는다고요? 왜요? 월경이 뭐가 문제인데요? 그냥 여자가 싫으신 거 아니에요?” (3장 ‘아주 많은 난처함’ 중에서)
저자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맞서서, 월경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을 신학적으로 탐구하는, 언뜻 기묘해 보이는 모험에 뛰어든다. 매월 일정한 간격으로 다량의 영양소가 투입되어 자궁 내막이 두터워지고, 이것을 피와 함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월경은 인간을 비롯하여 일부 유형의 포유류에게서만 발견된다. 나머지 동물들은 두터워진 자궁 내막을 배출하는 대신 몸으로 흡수한다. 이처럼 자연 세계에서는 무의미해 보이는 월경을 겪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다면, 거기에서 발견할 의미가 분명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그동안 이야기하지 못했던
월경을 둘러싼 아주 많은 의문에 답하다
“책은 재미있을 것이다. 최소한 실제로 월경을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을 것이다.…이 책을 읽는다고 월경 경험이 더 유쾌해지지는 않겠지만, 월경을 조금이나마 긍정하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월경을 이야기해야 할 ‘아주 많은 이유’로 책은 시작한다. 1장에서는 월경을 경험하는 인간의 몸이 창조주와 존재의 본질에 대해 품은 ‘아주 큰 가능성’을 탐색한다. 2장에서는 월경에 수반되곤 하는 ‘아주 큰 고통’이 죄로 인해 망가진 세상과 새로 올 세상에 대해, 연약함의 의미에 관해 주는 유익한 통찰을 되새긴다.
3장에서는 월경을 불결하게 여기게 만든 주범이라 할 만한 레위기 15장의 구절들을 살펴보고, 이어서 마가복음 5장의 구절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월경과 여성의 몸에 대해 느끼는 ‘아주 많은 난처함’을 돌파하도록 독려한다. 4장은 월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경험하는 ‘아주 많은 감정’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기보다 이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기회로 삼으라는 다소 따끔한 조언을 준다.
5장은 자궁이라는 몸속 시계가 알려 주는 월경의 끝(완경)을 우리의 삶과 이 세계의 ‘아주 짧은 시간’과 겹쳐서 유의미하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나가는 글에서는 ‘오직 피만이’ 성취할 수 있었던 구원을 되새기며 이를 월경이라는 규칙적인 피와 연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책은 ‘여성들만의 문제’로 여겨졌던 월경을 그리스도인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보편적인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 낸다.
피 흘리는 여성들과 피 흘림이 멈춘 여성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모든 남성을 위하여
이 책은 월경을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한 여성들이 월경과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이를 신앙 안에서 진지하게 성찰하며 성숙하도록 돕기 위해 주로 쓰였다. 그러나 그들과 더불어 사는 배우자, 친구, 동료, 목회자 등의 남성들이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부록 ‘아주 많은 질문’에서는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월경을 했을까?” “월경에 관해 자녀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월경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목회자가 월경에 대해 여성도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등의 구체적인 질문에도 답해 준다.
경험에서 나오는 깨달음과 성경을 파고드는 신학적 통찰이 유쾌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지만, 이 책의 어떤 부분은 당혹스럽거나 화가 날 수도 있다. 성경이 우리에 관해 언제나 듣기 좋은 말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한 태도로 질문하고 파고든다면, 설령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정직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던지는 도전처럼, 다가올 영원을 기다리며 그 대답을 각자의 삶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지니는 몸은 덧없는 몸이지만, 우리의 성품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영원하다. 우리가 이 땅에서 지니는 몸은 우리에게 근심을 안기지만,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영원히 들어가게 될 것이다.” (5장 ‘아주 짧은 시간’ 중에서)
■ 대상 독자
- 월경과 자신의 몸을 신앙에 비추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싶은 여성.
- 완경기 이후의 삶과 신앙에 대해 성찰하고자 하는 여성.
- 월경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사춘기 자녀에게 월경의 긍정적인 면을 성경적으로 가르쳐 주고자 하는 부모.
- 부부 상담을 하거나, 여성도들을 잘 양육하고자 하는 목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