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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축구에서 한국과 일본이 4강에 진출하며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축구의 힘이 강해졌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여자축구에서도 일본이 결승전에 올라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 ,여 축구에서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한국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에 방문하여 일본의 억측을 잠재웠다. 한일전으로 동메달 결정전으로 성사되자 외신들도 결승전보다 더 재미있을것으로 예상했으며, 두나라 국민들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반드시 승리를 갈망했다. 비록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에서 남미의 브라질과 북중미의 멕시코에게 졌지만 큰 임펙트를 남기며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양팀 모두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며 베스트11을 내새웠다. (경기에서 한국은 흰색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1. 전반전 - 한국은 초반부터 포어체킹하며 전방부터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주영 구자철은 계속 수비라인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일본의 수비라인을 휘져었다. 초반 기세를 잡은 우리나라는 수비라인은 올리며 2선과 3선을 좁히며 공격을 시도했다. 일본은 초반압박에 당황하며 잦은 패스미스를 하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8강전까지 일본은 짧은패스로 중원에서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하면서 움직였지만,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는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지동원-구자철-김보경의 공격 4인방이 유기적으로 계속 스위칭하면서 일본의 수비를 교란하며 수비라인을 괴롭혔으며, 오재석과 윤석영은 일본의 측면미드필더인 오츠와 기요타케를 집중마크하며 일본의 측면공격을 무마했다. 이렇게 한국공격수의 전방압박과 풀백들의 전담마크로 일본은 측면공격이 살아나지 못하며 전반전 내내 측면플레이에서 계속되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이렇게 되면서 일본의 전형적인 중원에서 짧은 패싱플레이는 사라지게되고 정확성이 없는 롱패싱으로 플레이하며 일본은 전반전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 박주영의 첫 골 득점 전반37분 오재석의 수비로 흘러나온 볼을 황석호가 길게 클리어 한공이 일본의 주장 요시다의 머리를 지나면서 공이 뒤로 빠진다. 박주영은 빠진공을 잡고 일본수비수 4명을 속이며 페널티박스까지 30m를 드리블하여 슛을 성공시키며 첫 골을 뽑아낸다. 이때 2번과 3번사진을 보면 일본의 수비라인이 불균형적으로 서있다. 요시다는 황석호의 공을 헤딩을 하러 갔으나 실패했고, 도쿠나가와 사카이는 오버레핑으로 측면으로 빠져있었다. 마지막 남은 스즈키역시 박주영을 마크하지 않고 뒤에 있어 드리블하는 박주영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했다. 일본은 주장 요시다의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을 내주게 된다. ★ 윤석영의 슈팅 첫 골이 들어가고 2분 후 우리나라는 한번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김영권이 찬 공이 전방에 있던 지동원에게 갔고, 지동원은 오버레핑으로 올라온 윤석영에게 떨어뜨려준다. 윤석영은 논스톱으로 슈팅했지만 아쉽게도 왼발아웃사이드에 맞으면서 공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여기서도 일본은 실점이후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번 사진을 보면 일본의 센터백은 지동원을 샌드위치 마크를 하고있다. 빨간색 밑줄의 선수인 4번 사카이의 시선이 공에 쏠려있어 오버레핑하는 윤석영을 전혀 마크하지 못했다. 그리고 윤석영이 슈팅할 때 까지 사카이는 그 자리에 서있기만 했다. 일본은 멕시코전에서도 그러했듯이 전반 30분을 넘기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전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파울과 경고수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일본을 압박했다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볼 점유율의 수치는 거의 대등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코너킥을 우리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측면공격이 부족했다라고 보여지며, 일본의 코너킥의 4개중 2개는 우리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로 준 것이기에 일본이 더 공격을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반전은 우리가 효율적으로 공격했다고 생각된다. ---------------------------------------------------------------------------------------------------------------------- 2. 후반전 - 전반전에 일본은 자신들의 축구를 하지 못해 공격을 못해 후반에는 다시 자신들의 플레이를 만들어갔다. 중원에서 오츠와 기요타케가 내려와 중앙 미드필더진을 도와주고 풀백들은 적극적인 오버레핑을 올라가며 측면공격을 지원한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의 압박으로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오츠와 기요타케와 풀백들은 측면돌파는 성공적으로 이어가지만 마지막 크로스의 날카로움이 없어 슈팅까지 만들어가지 못했다. 슈팅을 했더라도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한국수비의 몸에 맞아 저지되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공격시 2선과 3선을 타이트하게 좁혔다 폈다 하면서 압박을 하며 뒷공간도 수비하며 중거리 슛 기회도 주지 않으며 정말 완벽한 수비조직력을 보여주었다. 일본은 계속된 공격실수로 부담감이 커지며 잦은 패스미스와 실점위기를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 구자철의 두번째 골 후반 10분 오츠의 드리블 돌파 후 헛발 슈팅이 정성룡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땅을 치고 있을 때 일본은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츠의 슈팅을 막은 정성룡은 바로 길게 찼고, 그 공은 박주영이 침투하는 구자철에게 백패스로 연결했고, 구자철은 스즈키의 견제를 받았지만 드리블 후 슈팅까지 하며 추가 득점을 이끌어 냈다. 1번과 2번 사진을 보면 1번사진에서 일본의 수비라인이 일정하게 서있다. 하지만 2번사진에서는 스즈키만 수비라인을 이탈하고 구자철만 마크했다. 만약에 박주영이 백패스 할 때 일본의 수비라인이 앞으로 전진 했더라면 구자철은 오프사이드에 걸렸을 수도 있었다. 일본입장에서 구자철의 실점상황은 마치 준결승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3번째 실점 장면과 유사하다. 그때도 코르테즈가 패스를 받아 침투하는데 일본의 스즈키가 코르테즈를 막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구자철과 코르테즈의 실점 모두 스즈키의 실책에 당했다. 일본은 멕시코전에서의 실수를 대비하지 못하고 한국전에서도 똑같이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김보경의 골대 맞은 슈팅 정말 아쉬웠던 슈팅이다. 곤다 골키퍼의 손에만 맞지 않았더라면 득점으로 이어질 좋은 슈팅이었다. 1,2번 사진을 보면 원 안에 있는 선수가 김보경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돌파하는 선수가 구자철이다. 이때 일본의 수비의 시선은 오로지 구자철에게 쏠려있고, 구자철에게는 4명의 수비가 애워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자철은 돌파를 하며 가운데에 홀로 서있는 김보경에게 패스를 했고 김보경은 마음 놓고 편안하게 슈팅을 찼다. 6명의 수비가 있었지만 김보경을 마크하는 선수는 슈팅할 때 까지도 단 한명의 선수가 마크를 하지 않았다. 2-0 상황에서 일본은 미드필더의 체력도 저하되어있었고 수비조직력이 무너져있었다. 3. 승리요인 - 한일전 승리요인은 압박과 정신력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게만 지지말자는 근성으로 부족한 체력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90분을 유지했다. 또한 전방부터 계속 움직이면서 일본을 수시로 압박하며 일본의 실수를 유도했다. 특히 수비수들의 볼처리와 공중볼 장악은 정말 완벽할 정도로 일본에게 내주지 않았다. 키플레이어인 기성용은 공격보다는 수비라인을 조율하며 중원에서 일본미드필더를 압박하며 안정적인 패스와 침착한 움직였으며, 구자철은 측면과 중앙모두 계속 움직이면서 일본의 수비를 괴롭혔다. - 위 기록통계를 보면 우리가 오프사이드가 3개이고 일본은 0개이다. 분명 오프사이드는 반칙이지만 오프사이드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뒷공간 침투와 스루패스 공격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시도 했느냐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코너킥이 우리는 없고 일본이 많았다고 하지만 일본은 7번의 코너킥에서 유효슈팅까지 이어진 부분이 없어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은 슈팅숫자도 우리보다 많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슈팅이 없었다. 4. 결론 - 홍명보호가 광복절을 4일 앞둔 시점 승리와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분명 칭찬해줘야 할 일이며 한국축구 역사의 큰 흔적을 남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 18명의 선수들에게 메달과 더불어 병역혜택까지 주어지고, 15억이라는 포상금까지 받으니 정말 성공적으로 끝낸 대회이다. 10년 전 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10년 후 올림픽에서 3위라는 업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가 영국에서 열린 만큼 프리미어리그의 스카우터들이 많이 봤을 것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K리거들 중에서 박종우, 윤석영, 김창수선수가 이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가장 큰 이슈는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가 될 것이다. 20세이하,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큰 업적을 남긴 홍명보감독의 차기 거취도 궁금하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넘어 아시아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더욱더 놀라운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첫댓글 분석 잘봤씁니다 다시봐도 감동적이네요.. 김보경슛이 다시보니 정말 아쉬웠네요...2:0후 멘붕인지 김보경이 단독찬스.,..공도 잘 차서 아쉽긴 했지만 이겼으니까~ㅋㅋ
멋진 분석이었습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