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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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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14:54392 읽음
◇우마오당
중국 내 여론을 중국공산당에 유리하게 만들고자, 중국 당국이 고용한 인터넷 댓글 부대를 일컫는 말이다. 중국인들이 관영 매체 보도를 신뢰하지 않고, 인터넷을 정보 획득의 주요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인터넷 여론 관리를 위해 댓글부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마오당./연합뉴스TV 캡처
우마오당이라는 이름은 ‘5마오(0.5위안·약 90원)를 받는 무리’라는 뜻이다. 글 한 건당 5마오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다. 요즘은 건당 7마오(0.7위안·약 120원)로 올라서 ‘치마오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15년 4월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각 성 청년 누리꾼 문명 지원자 대오 건설 배분 참고표’를 토대로 우마오당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우마오당의 규모는 1052만 명에 달했다. 그 가운데 대학생은 402만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학교 공산당위원회 선전부, 학생처, 중국공산당청년단(공청단) 위원회 간부 가운데서 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에 중국 네티즌들이 댓글 공세를 펼쳤다. 이를 두고 우마오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수상소감의 중국어 번역이 '항미원조전쟁(중국의 한국전쟁 공식 명칭)'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는 내용으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글 jobsN 이안기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