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10.17(일) 09;30-16;30
★코스;대야미역(지하철4호선)-반월호-수리실고갯길-월강사-이익선생묘-다원조각공원-노적봉폭포공원-
단원미술관-중앙대로-화정천-안산와스타디움-화랑호수- 화정천 자전거길-고송정지-안산어린이천문대-
시흥능곡동행정복지센터-시흥능곡역(서해선)-황고개로-장곡성당-시흥갯골생태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해넘이다리-군자대교-두드림교-배곧신도시공원(정왕ic 남쪽)-옥구공원천-오이도(42km)
★참가;쉐도우수,홍토마,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안산시 노적봉폭포공원 분수와 폭포수를 배경으로-
가을이 시작 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10월은 단풍의 계절로 산과 들녘에는 온통 울굿불굿한 단풍으로 화려하게 수놓는다. 설악산은 지금 단풍 절정을 이루고 있다. 10월 하순경에는 수도권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경기도 안산과 시흥일대에서 라이딩 향연을 펼친다.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오늘은 가을 답지 않은 추운 날씨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겨울복장으로 무장하고 여행길에 오른다. 이번 라이딩 코스는 군포시 대야미역(지하철 4호선)에서 반월호수, 이익선생 묘,
노적봉폭포공원, 단원미술관, 고송정지, 시흥갯골생태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 해넘이다리를 거쳐 오이도역에 이르는 코스로 약 42km이다. 대야미역에서 호수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반월호수가 나온다. 군포시 3경인 반월호수는 수리산자락을 품은 아름다운 호수로 수상데크길을 조성하여 산책및 힐링코스로 제격이다. 반월호수를 지나면 수리실고갯길(안산시 상록구)을 오른다. 수리실고갯길은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한 비포장도로로 페달링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다. 추운 날씨인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져 내릴 정도였다.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월강사가 정면으로 보인다. 월강사 입구의 포대화상동상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월강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으로 지상 2층 아담한 건물이다. 일동공원과 호동초교를 지나 성호로를 따라가면 이익선생(1681-1763) 묘소가 나온다. 이익선생은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이다. 1705년(숙종31)에 중광문과에 응시했으나 낙방하였다. 이듬해 친형이자 스승인 이잠이 당시 세자였던 경종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역적으로 몰려 희생되자 벼슬을 단념하고 안산 첨성촌(안산시 성포동)에 머물며 일생을 학문에 전념하였다.
그의 학풍은 안정복, 이중환, 정약용 등에게 계승되었다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 학덕을 높이 평가하여 이조판서로 추대하였다.
그이 저서로는 성호사설을 비롯한 곽우로, 성호문집 등을 남겼다. 묘소 맞은편 성호공원에 성호박물관이 있다. 성호박물관은 이익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립박물관이다. 이익선생묘삼거리 건너편에 단원조각공원이 있다. 약 1km 구간의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나드리교를 건너면 노적봉폭포공원에 들어선다. 노적봉폭포공원은 장미원, 철쭉원, 폭포와 광장으로 꾸며져 있다.
노적봉폭포공원의 백미는 노적봉폭포다. 하늘 높이 치솟는 화려한 분수와 폭포수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한 폭의 아름다운 수묵화를 보는 듯하였다. 멋지게 기념사진을 남기고 단원미술관으로 향했다. 단원미술관은 노적봉폭포공원에서 약 500m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원미술관은 조선 후기의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미술관이다 김홍도는 안산에 스승인 표암 강세황 선생이 살았기 때문에 7-8세 때부터 20세까지 그의 집에 살며 그림과 글을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안산에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이 서린 이곳에 단원미술관을 건립했다.
중앙대로 자전거도로를 타고 고진역삼거리를 지나면 화정천을 만난다. 화정교를 건너서 안산와스타디움을 일별하고 화랑호수에서 잠시 쉬어갔다. 화랑호수는 꽤 큰 호수로 갈대와 연꽃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갈대가 화려하게 수놓는 아름다운 호수다. 화랑호수를 지나 화정천 자전거길로 진입하고 고송정지로 향했다. 화정8교에서 화정천을 벗어나 쑥개길로 들어서면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때마침 점심시간이 다가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콩밭식당에서 오찬하기로 하였다.
콩밭식당은 3년전 12월에 대열잔차 전사들이 오찬을 했던 낯익은 식당이다. 콩비지찌개와 들깨순두부로 식보하고 고송정지로 향했다. 너비울길과 고송정길을 타면 고송정지를 만난다. 고송정지는 대열잔차 전사들이 2018.12. 16(일)에 답사했던 곳이다. 그러나 홍토마는 참가하지 않았다. 홍토마를 위해서 코스를 추가하였다. 고송정지는 1827년(순조27)에 김충주의 9대손인 김처일이가 소나무가 서있던 곳에 정자를 짓고 고송정이라 하였다. 김충주는 1456년(세조2)에 조부 김문기와 부친 김현석이 단종복위 모의에 가담했다가 탄로되어 참화를 받자
한밤 중에 도성을 탈출하여 화정동에 정착하여 살았다. 숯을 구워 파는 것을 생업으로 하면서 스스로 탄옹(숯굽는 노인)이라 하였다. 그는 매일 산정상에 올라 바위위에 서서 단종이 있는 영월쪽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눔물을 흘리니 소나무도 눈물에 젖어 말라죽었다고 한다 정자 서쪽에 탄옹고지라고 새긴 바위가 있으며, 김충주가 서있던 바위를 망월암이라고 하였다. 고송정지를 둘러싸고 있는 약 500년 수령인 향나무, 느티나무가 정자를 수호하고 있어 운치가 돋보인다. 고송정지를 벗어나 꽃우물길과 능곡로를 따라가면 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 정상은 안산시와 시흥시의 경계구역이다. 고개를 넘으면 시흥시 능곡동 행정복지센터가 나온다. 장현능곡로를 타고 시흥능곡역(2023년 준공예정)을 지나 황고개로를 따라가면 연성2교차로가 나온다. 도로를 건너 좌회전하면 장곡성당이 보인다. 장곡성당은 주택식 건물로 지은 특이한 성당이다. 천주교 신자인 쉐도우수, 홍토마, 스머프차는 흔적을 남기고 시흥갯골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시흥갯골은 서해에서 밀려온 바닷물이 시흥 육지를 파고들며 난 물길이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져나가기를 수천 수만번 물이 쓸고 간 곳은 음푹 팼고
양 옆에는 진흙이 싸여 굽이굽이 급경사를 이뤘다. 시흥갯골 생태공원 입구인 인포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흔들전망대로 향했다. 나선형식으로 되어있는 흔들전망대는 나들이객들로 마라푼다처럼 북적이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모처럼 흔들전망대를 오르려 하였으나 포기하고 좁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향했다. 미생의 다리(자전거다리)를 지나 신천 부인교를 건너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만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이 주말이면 즐겨 찾는 명소다, 광활한 소래갯벌은 붉게 물든 칠면초들이 화려하게 수놓아 장관을 연출했다.
소래갯벌생태공원은 현재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신천을 따라 수변데크와 광장을 조성중에 있다. 소래포구는 주말이면 차랑과 인파로 붐벼 통행이 불편할 정도였다. 꽃게 조형물과 새우타워를 지나 소래만을 따라가다가 해넘이다리를 건너면 시흥시 배곧동이다. 군자대교를 지나 두드림교를.건너 배곧신도시공원(정왕ic 남쪽)을 따라가다가 옥구공원천 자전거길로 진입하고 함현고등학교를 거쳐 오이도역에 도착(16;30)하였다. 장장 마라톤 코스 거리였다. 이번 여행은 아기자기한 코스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풍경들이 시시각각으로 펼쳐져 안구정화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옛 조상들의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날씨가 몹시 춥다고 하여 긴장했는데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라이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회원들 모두가 만족스러운 표정들이었다. 쉐도우수의 멋진 기획 여행으로 행복한 라이딩이었다. 대열잔차 브라보!
군포시 대야미역에서 (출발전(09;37분)
반월호수를 배경으로
수리실고개길 정상에서
월강사 전경
이익선생 묘소와 사당
이익선생묘소에서 절하는 아스트라전
노적봉폭포공원으로 가는 나드리길
하늘 로 치솟는 분수와 폭포수 풍경
단원미술관 정문에서
화정천 화정교 뒤로보이는 건물은 안산와스타디움의 모습
화랑호수를 배경으로
콩밭식당에서 콩비지찌개와 들깨 순두부로 오찬
고송정지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안산시 화정동에서 시흥시 능곡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향해 올라오는 홍토마
안산시와 시흥시의 경계
시흥시 능곡동행정복지센터를 통과하는 중
장현능곡로 자전거길을 따라 올라오는 아스트라전과 후미에 홍토마, 쉐도우수
아스트라전이 천주교신자들을 위해 장곡성당을 배경으로 인증샷
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 인포센터에서 인증샷
흔들전망대를 배경으로 인증샷
비포장도로를 따라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향하는 도중
흔들 전망대를 지나서 갈대와 흔들전망대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전거 교량을 배경으로
소래습지생태공원 입구의 부인교
광활한 소래갯벌의 붉게 물든 칠면초의 풍경과 전망대(공사중)
소래포구 꽃개 조형물
소래포구 새우 전망대를 배경으로
해넘이다리에서 시흥 배곧신도시를 배경으로
두드림다리를 따라 내려오는 아스트라전과 홍토마
두드림다리의 모습
옥구공원천 수변을 따라 이동
오이도역 광장 조성으로 지하철 안에서 사진촬영, 16시 30분에 상황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