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턴 정원은 3,444명, 레지던트는 3,735명으로 확정됐다.
기존 병원신임위원회 정원안보다 인턴은 감축 폭이 더 늘어난 반면 레지던트는 감축 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도전문의 수와 전공의 이동수련 명령이행 조작으로 춘천성심병원에 대해 내려진 내년도 인턴·레지던트 선발권 박탈 처분이 반영된 결과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도 인턴 및 레지던트 정원 확정안을 15일 이같이 발표했다.

확정된 내년도 정원에 따르면 인턴은 기존 병원신임위원회안인 3,466명에서 3,444명으로 감축 폭이 늘었다. 전년도 정원 대비 358명이 줄어든 수치다.
반면 레지던트의 경우 병원신임위 안인 3,632명에서 103명 늘어난 3,735명으로 확정됐다.
당초 복지부는 내년도에 350명을 줄이고, 2014년도 250명, 2015년도 200명 등 3년간 단계적으로 800명을 감축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내년도 정원책정에서는 감축 폭이 전년대비 247명으로 다소 줄었다.
복지부는 당초 정원감축 방침으로 2년간 미충원 과에 대한 허수정원을 감축하고, 허수정원 감축이 지방병원 위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4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추가 감축하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정원감축 1차년도의 감축 폭을 줄인 데 대해 "현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필수진료 기능 위축예방, 육성지원과목의 선발기회를 보장하는 등 수용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복지부는 내년도 정원 감축 폭이 당초 계획 350명에서 247명으로 줄어든 만큼 2014년도 전공의 정원은 기존 250명보다 늘어난 300명을 감축하고, 2015년에는 의사배출인력과 전공의 정원을 일치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흉부외과, 병리과 등은 전년에 비해 정원이 전혀 감축되지 않았다.
흉부외과는 기존안에서 11명 감축될 예정이었으나 정원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고 병리과도 9명 감축 예정이었지만 감축폭이 '0명'이었다.
기존 정원안에서 감축폭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과는 비뇨기과로 당초 41명 줄어들 예정이었으나 23명만 감축하기로 해 감축폭이 18명 줄었다.
산부인과 역시 30명의 정원을 줄이기로 했으나 정작 18명만 정원이 줄어드는 등 기존 기피과 위주로 컸던 감축폭이 최종 확정된 정원에서는 완화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등은 오히려 기존안보다 감축 폭이 각 1명씩 더 컸고, 정신건강의학과, 결핵과, 가정의학과는 기존 정원 감축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중 가정의학과의 경우 전년대비 50명의 정원이 줄어 정원 감축 폭 절대치가 가장 컸다.
특이한 점은 핵의학과의 경우 당초 정원안에는 전년대비 5명을 감축한 19명을 책정할 예정이었으나 25명의 정원이 확정돼 오히려 전년대비 정원이 늘어난 유일한 과에 속했다.
한편 내년도 정원에는 춘천성심병원이 지도전문의 수 조작에 따른 페널티로 받은 '내년도 인턴 및 레지던트 선발권 제한'이 고스란히 반영돼 춘천성심병원이 받기로 예정돼 있던 인턴 20명, 레지던트 22명 등 총 42명 정도의 정원이 제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내년도 전공의 정원에는 춘천성심병원에 대한 처분이 반영됐다"며 "춘천성심병원의 올해 정원은 인턴 20명, 레지던트 22명이었는데 이보다 약간 줄어든 정원을 내년도에 받을 정원이었다. 이 정원은 내년도 정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내년도 정원은 오는 19일 공식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첫댓글 머 원래 춘천은 타대학출신이 다 채우니까 상관없긴한데 우리병원만걸고 넘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