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을 돕기 위해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등 ATP(남자프로테니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뭉쳐 자선축구경기를 펼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작되는 ATP투어 소니 에릭슨오픈(총상금 364만 5천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은 경기를 끝마친 23일 저녁 마이애미의 한 고등학교에 모여 축구 자선경기를 가진 뒤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모금행사를 열 예정이다.
테니스 올스타 팀에는 뛰어난 축구실력을 자랑하는 나달, 조코비치를 비롯하여 앤디 머레이(영국), 다비드 페러(스페인),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위르겐 멜저(오스트리아)등 톱플레이어들이 출전해 발을 맞춘다.
특히, 지진피해를 입은 일본의 대표적인 선수 니시코리 게이도 이 경기에 동참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에 맞서는 상대팀은 마이애미 지역을 연고로 하는 미국프로리그 팀인 러더데일 스트라이커스이다.
자선경기를 앞둔 조코비치는 “일본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매우 걱정스러웠다. 일본을 돕기 위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 우리가 펼치는 자선행사가 일본에 많은 힘이 되어주길 바라고 많은 분들의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이 일본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펼친 세레모니도 화제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무릎 보호대에 '일본을 돕자'는 메시지를 적었고,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도 일본 국기에 ‘우리가 당신을 함께 생각한다’는 글귀를 적어 감동을 불러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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