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의 소리에 쓸려다가
별로 영양가 있는 글은 아니라서
여기에다가 씁니다.
많은 분들이
더 이상의 신캐는 Naver 하시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혀 안 먹힐 얘기같습니다. 또 나와요. 반드시. 시기와 그 캐릭터의 성능 및 완성도가 문제일 뿐.
에피1 - 루시안 보리스 이스핀 막시민 밀라 시벨린 티치엘 나야 (순서는 이대로가 아니지만)
에피2 - 조슈아 이자크 란지에 아나이스 클로에 (마찬가지로 순서 X)
에피3 - 이솔렛 벤야
인데, 어쨌든 현재 에피1이야 뭐 정치적으로 말하자면 개국공신들이고
좀 편협한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신캐만 나왔다하면 팩스의 세절기 안의 A4처럼 공중분해되는
(이미 후에 보정해봤자 애정 갖고 게임한 사람들은 빠이빠이해버리므로 의미가 없고
꾸준히 챙겨줘야 의미가 있죠. 나름 꾸준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벤야가 핫 이슈이긴 하지만 뭐 언젠가 너프되겠죠.)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현재 스토리형 RPG라고 자부하고 이 매력을 큰 장점으로 여기면서 게임사이트에 공개적 홍보까지 하는 테일즈위버에선
아직 그 위상이 공개적으로 죽은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
뭐 이쯤의 상황에서 물론 에피1, 2 캐릭도 중요하지만
에피3 진행에 있어선 당연히 해야겠고. 아무리 에피소드 1,2 캐릭터들로 얘기를 꾸며나가도 이 캐릭터들은 어쨌든 에피1,2에 설정상 대부분 쏟아부었다는 점에서 한계라는 점.
(다만 유일하게 보리스가 정말 스토리에 관심없는 어느 유저라도 알 수 있는, 능동적인 입장이지만요.)
(하물며 시즌제드라마에서도, 연작게임에서도 살짝살짝 주인공 바꿔내는데요 뭘.)
2. 다들 넥슨게임 한 두번 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게임의 유행 면에서도 당연히 신캐릭 유치를 생동감을 주는 도구로 적극활용한다라는 점
(물론 메이플 빅뱅패치 이후로 모험가 표도였던 저는 다시는 메이플스토리를 돌아보지 않음.)
3. 에피소드 3을 이끌어나갈만한 캐릭이 좀 적어보인다는 점. (능력과 파워는 무관하고 어쨌든 스토리의 뻗침이 보리스포함 세 캐릭으론 힘드니까요.)
서론 길었네요.
이 같은 연유들로 신캐가 나오리라 정도는 다른 분들도 유추하실 수 있을텐데
문제는, 무기를 너무 분할시키는 것이 문제 아닐런지 합니다.
1.
더 정확히 말하면, 에피2캐릭, 에피3 캐릭들보다 에피1 캐릭들이 "형식적으로" 무기 자유도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말이 스타일이지 실제론 스탯이죠? 이거 인정합시다.) + 스킬 시너지를 받은 주류육성격 무기>
로 딱 정착하는 무기들은 되게 적고 그 클래스들은 한계가 너무 명확합니다.
특히 이번패치에서도 사실 이 스탯 + 스킬의 시너지를 못 받은 무기로 육성을 하신 분들이
(일부 과격성향을 드러낸 분들도 있지만 사실 이건 어느 게임에서도 있는 성향이니까 제외하고)
분명히 그 동안 축적된 게임 데이터들을 가지고 제법 괜찮게 제안해주셨는데
이러한 제안의 반영이 미비한 것 같아요.
무기 + 스탯 + 스킬 시너지의 실패. 그래서 더더욱 외면하게 되는 무기.
에피1의 클래스/무기효율의 격차가 정말 보인다면, 더 이상 어정쩡한 분류를 하기보다는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이런 상황이라면 차후의 신캐에서도 좀 고려를 했으면 해요.
이미 주류 무기로 들어가있는 것들을 한번 더 쓰거나
아니면 어떤 신캐가 스타일 + 스킬을 잘 구현해놨다면 그 신캐에 적극 반영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쉽게 얘기해서 차후 신캐가 어떤 신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스핀/루시안의 장검
보리스/막시민의 태도, 마검
나야트레이의 도끼
조슈아의 스몰소드, 완드 (흑 조슈아쨩...ㅠㅠ)
티치엘의 메이스
등을 좀 재사용한다면, 애써 만든 무기를 게임 구석창에 쟁여둘 필요도 없고
또 돌려쓸 수도 있고 (시세? 이건 수요공급의 문제입니다.) 말이지요.
2. 요새 무기 디자인이 영 참신하지 못한 것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동조하자면,
계속 한 캐릭터가 들 수 있는 무기의 외형이 점점 줄어드니까 그래요.
예를 듭시다.
원래 다른 게임들은 "검사" "궁수" "마법사" 로 통칭되는 소위 클래스로 묶여서 진행되는 게임들인 편이니까
검사 만들고
우선 초반이니까 한손 숏소드 + 방패 쓰다가,
뭐 힘좀 찍고 괜찮은 스킬 배우면 양손 롱소드 쓰다가,
마법사 되고 싶으면 매직데미지 붙은 검 (마검) 한손 + 마법계열의 공격력 보정이 있는 공격형 마공 방패 들고,
에라모르겠다 방어랑 피통 딸리면 롱소드 + 방패(이건 진짜 방어 위주의) 들고
좀 잘 버텨지고 공격력 욕심내고 싶다 이러면 쌍수를 드는 뭐 이런 육성이 있는거죠.
(물론 각 무기별 디메리트/메리트는 게임마다 다르고, 그걸 알 필요는 우선 없죠?)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상당히 시각적으로도 나의 캐릭터가 바뀌어간다! 라는 만족감인거죠.
그런데 테일즈는 애초부터 한손 + 방어도구, 쌍수 개념이 아닌
주무기(올스탯) + 2~3개의 스탯을 올려주는 보조 무기의 개념이니
(쌍수의 개념을 박아도 이는 이솔렛과 나야트레이처럼 하나씩 스위칭 개념이 아니라 밴드, 서브검이라는 일체개념.
타이탄, 력미 등의 극소수 템이 있을 뿐 자유도 극히 없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부분의 보조무기는 착용중이나 캐릭터의 외관에 보여지지도 않음.)
어떻게 보면 종류 하나는 먹고 가고, 이 범주를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장식적 외형" 만 쭉쭉 바뀌는거죠.
이를테면 시벨린이라면
일단 <창(무기) 찌르기형(스탯) + 찔템(아이템) 육성>에. (물론 후반에 봉을 쓰긴 하지만)
같은 창이라도 이 유저가 느끼는 외형은 "창" 쓰다가, "폴암" 쓰다가, "핼버드" 쓰다가, "싸이드" 쓰다가, "극(양날창)" 을 쓰는 육성을 했다고 봐요.
이런 식으로 외형의 변화가 생기는 건데
여기서 또 벤야가 나와서 "싸이드라는 외형" 을 빼먹고.
어떤 신캐릭이 또 "폴암이라는 외형"을 빼먹고.
또 어떤 신캐릭이 또 "극이라는 외형" 을 또 빼먹으면
안 그래도 정해져있는 한 캐릭당의 주는 시각적 만족도가 축소될 수밖에 없죠.
신캐릭 하나 파고, 그에 걸맞게 딱 무기 종류 통짜로 던져주는 것이
나올 때는 나름 신선하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날수록 되려 이제 개별 캐릭들이 갖는
"육성의 흐름 변화에 줄 수 있는 시각적 이미지의 신선함 자극" 의 범주는 떨어진다는거죠.
그리고 이 보여지는 차이가 결국 "색깔 배합" "보석? 여튼 블링블링한 것들의 위치" "동/식물/기하학 장식" "패러디"
"쌩뚱맞는 엉뚱함" (근데 테일즈는 이런 엉뚱한 디자인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있어봤자 좀 뭔가 부잡해보이죠.)
으로밖에 안 나온다는거죠.
그렇다고 뭐 기존 무기들을 대책없이 재탕 삼탕하라는거냐? 이건 아니고,
캐릭터의 공격 모션이나 착용 모션,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한손/양손의 취급모드로 달리 할 수 있는 "센스"로
치환할 수 있다는 거구요. (더불어 스토리, 일러스트, 설정 등이 가미되면 훨씬 좋겠지요)
사실 테일즈위버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죠.
이를테면 똑같은 평도라도 루시안/이스핀에게 가면 얘네들은 방패를 차기 때문에 한손검 취급의 외관 뉘앙스,
(뭐 비록 주류 육성은 장검과 세검이지만)
보리스/막시민으로 가면 (리스트를 차긴 하지만 외형으론 안 나타내주므로) 양손검 취급의 외관 뉘앙스를 주잖아요.
지나간 얘기지만
조슈아가 세검을 들면 찌르기데미지도 더 좋지(혹시 스몰소드가 세검보다 옵이 더 좋나요?) ,
외관이야 위에 말한 사항들로 좀 더 신선하게 할 수도 있었을 문제인데
(비록 세검을 차더라도 조슈아가 차면 칼몸체는 살짝 작아지면서, 스킬 쓸때 유령이 스멀스멀 나오는 등의 이펙트 등으로
재미를 줄 수 있었다는 얘기)
왜 굳이 스몰소드를 만들었는지 제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갔었네요. (전 아나이스 이후에 한 사람이라...)
'어떤 캐릭터가 또 나왔다. 얘도 대검이 주 무기다.
근데 설정상 좀 거구라고 치고 캐릭터를 살짝 키를 크게 만들자. 그러고 나서 대검 착용 모션을 오른손 한손으로 하자. 뭐 보조 무기를 끼면 왼팔/왼손에 해당 아이템 색깔을 살짝 도트 칠해주고,'
뭐 소설 써보자면, 이런 식으로 할 수 있겠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19 03:07
첫댓글 벤야이후 신캐 나오는건 추측하지 않아도 개발노트에서 나온다고 했어요~
그래서 너무 바글바글해지니까 병풍제로 바뀐거라했구요..(에피2처럼 신캐 나올때마다 그전챕터 싹다 새로만드는짓을 안하려고겠죵;)
테일즈위버의 챕터가 점점 아이돌가수처럼 되는 느낌이... (아이돌가수 싫어하는 1인이...)
무기에관해서 정말공감되네요
밀라의 비조가 미구현이니 다른 캐릭이 비조를 들고 나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