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실내빙상장 폐쇄 안된다”
- 강원도, “컬링장 공사로 운영 중단 불가피”
- 빙상인, “선수들 꿈 잃어” 대책 촉구하고 나서
빙상인들의 훈련 요람인 강릉실내빙상경기장이 올림픽 컬링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폐쇄될 위기에 처해 빙상인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강릉시빙상경기연맹과 빙상인들에 따르면 강릉실내빙상장을
‘2018년 동계올림픽’ 컬링경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1년 간 시설 운영 중단 후 리모델링 공사가 예고됐다.
이에 강원도는 24일 강릉에서 설명회를 열어 빙상장 리모델링 공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지역 빙상인들에게
“컬링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의 안전 등을 고려해 빙상장 시설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빙상인들은 “실업팀은 물론 학생 꿈나무 선수들의 훈련시설 운영이 중단된다면 선수들은 훈련할 곳을 잃게 된다”며 “빙상장 1층을 올림픽 컬링
경기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사를 하더라도 지하 빙상장은 그대로 사용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도 빙상연맹은 현재
강릉 실내빙상장에서 훈련중인 아이스하키와 피겨, 쇼트트랙, 컬링 등의 선수들이 모두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빙상인선수 학부모들은 “공사 후 경기장 테스트 등의 일정까지 고려하면 결국 올림픽 전까지 사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그렇게 되면 연습할 곳이 없는 지역 학생 선수들은 꿈을 접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권택동 아이스하키 학부모 대표는 “일반인들은
빙상장 출입을 통제하더라도 선수나 동호인 클럽은 대책을 세워 줘야 한다”며 “피겨와 쇼트트랙 종목의 경우는 도 대표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강조했다.
권복희 도 빙상경기연맹회장은 “실업 선수들은 전지훈련 등의 대안이 있지만
학생 선수들은 전지훈련비에 대한 부담때문에 타 시·도로의 전학 등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박주석 기자님(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