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덩어리 버터+유리컵에 담은 잼
Hint 청담동 퀸즈파크, 벽돌만 한 덩어리 버터를 내는 풍성한 서빙
영국식 유기농 베이커리 겸 레스토랑인 퀸즈파크에 가면 테이블에 가히 벽돌에 버금가는 커다란 버터 덩어리가 놓여 있다. 식전에 서브되는 빵 바구니에 곁들여지는 것인데 그 풍성한 모양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She Says “식빵에 잼 발라 먹는 ‘가벼운 아침 식탁’에 응용해볼 생각이었는데, 둘이 먹는 아침에 덩어리 버터는 부담스러운 듯해요. 버터에 붙은 빵가루를 털어내고 거의 줄지 은 덩어리를 다시 싸서 넣는 것도 귀찮고 비실용적이고요. 그보다는 친구들 3~4명이 모여 티타임할 때 응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퀸즈파크에서 하듯 3~4가지 잼을 집에 있는 컵에 담아 함께 내면 스타일리시하고 풍요로운 느낌도 들고요. 버터는 접시에 유산지를 깔고 내야 멋스럽고 재포장하기도 수월해요.”
너트 토핑, 캐러멜 시럽 뿌린 팬케이크
Hint 양재동 cafe607, 바나나캐러멜 트팬케이크
예쁘고 맛있는 팬케이크로 유명한 cafe607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팬케이크607을 오픈했다. 팬케이크에 스마일 마크를 그려주는 일본의 ‘팬케이크 데이즈’라는 숍처럼 스마일 포테이토를 함께 내기도 한다. 동그랗게 슬라이스한 바나나, 트, 캐러멜 시럽을 뿌린 팬케이크는 집에서 따라 하기 쉬워 보이는 메뉴.
She Says “바나나캐러멜 트팬케이크는 브라운과 베이지의 톤 온 톤 컬러가 맘에 들어서 시도해봤는데 토핑이 간단해 만들기가 쉬워요. 팬케이크는 시판 팬케이크 믹스를 이용해요. 부침개처럼 넓게 펼쳐 부치지 말고 소스 국자로 반죽을 조금만 떠서 팬에 올린 후 약한 불에서 익혀가며 동그랗게 펼쳐주면 모양을 동그랗게 만들기 쉽고 가장자리도 깔끔해요. 피칸, 슬라이스 아몬드 등의 트는 기름 안 두른 팬에서 볶아 올려야 고소하고 노릇하게 구워져서 먹음직스러워요. 토마토케첩처럼 뿌릴 수 있는 캐러멜 시럽(Smucker’s, 수입상품코 판매)과 슈거파우더는 보자의 팬케이크를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는 재료죠. 바나나, 트류, 캐러멜 시럽의 조합은 달콤해서 에스프레소와 함께 내면 좋아요.”
나무 쟁반에 담아서 개인 서빙
Hint 신사동 빈티지 카페 두지엠, 나무 쟁반에 담아내는 서빙
유기농 현미밥과 현미차가 곁들여지거나 곡물빵 등을 이용한 헬시 푸드를 내놓는 일본풍 빈티지 카페. 나무 쟁반에 화이트 접시를 매치해 내추럴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음식을 낸다. 최근 선보인 프렌치토스트 역시 통밀빵을 사용하고 콩가루를 뿌리는 등의 헬시 레시피.
She Says “나무 쟁반과 흰 접시의 매치는 내추럴해서 편안해요. 쟁반을 이용한 개인 서빙은 기내식처럼 간편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고요. 두지엠에서 내듯이 곡물빵을 이용해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조린 사과와 베리를 토핑했어요. 식빵보다는 바게트나 곡물빵을 도톰하게 잘라서 쓰는 게 좋아요. 얇으면 달걀물을 적셨을 때 흐느적거리거든요. 또 약한 불에서 구워내야 타지 고,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색이 되어요. 냉동 베리는 전날 밤 레몬즙과 설탕을 뿌려 재워 냉장실에 뒀다가 사용합니다. 베리는 토스트에도 올리고, 유리컵에 플레인요구르트와 층층이 담아 내면 보기도 좋고 맛있어요.”
머핀 틀에 구운 플라워식빵
Hint 마사 스튜어트 홈피에서 본 에그플라워
요즘 브런치 카페에서 내는 에그베데딕트는 수란을 머핀에 올리고 홀런데이즈(Hollandaise) 소스를 뿌려내는 요리인데 끓는 물에 수란 뜨는 것이 고난도다. 마사 스튜어트의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플라워에그’는 식빵을 머핀 틀에 넣고 달걀을 깨뜨려 구우면 빵이 오목하게 모양이 잡혀 간편하게 예쁜 모양의 브런치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She Says “그녀의 설명대로 식빵 가장자리를 자르고 달걀이 닿을 부분에 버터를 발라 머핀 틀에 넣은 후 달걀을 깨뜨려 구웠지만 노른자가 안으로 가라앉아 매번 실패했어요. 또 냉동 시금치를 넣고 나서 달걀을 넣으라고 했는데 시금치가 버팀목이 되어 노른자를 봉긋 올라오게 하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우리에게는 익숙지 은 맛의 조합이지요. 그보다는 식빵을 머핀 틀에 구워 꽃 모양으로 만든 후 간단히 휘핑크림을 얹으면 디저트로 제격이에요. 감자샐러드를 넣으면 나름 든든한 브런치가 되고요. 머핀 틀에 넣기 전에 샐러드나 휘핑크림 등의 재료가 담길 식빵면에 버터를 발라 구워야 막 역할을 해서 탄탄해요. 식구가 적은 집에는 250㎖ 소포장 휘핑크림(매일유업)을 쓰면 남지 아 간편해요.”
김보경은…- 레몬트리 창간 기념호에 스타일리시한 ‘lemoner’로 소개되었던 그녀. 요리 베테랑은 아니지만 예쁜 그릇 좋아하고, 먹음직스러운 담음새에 반해 요리책을 애장하며, 타고난 눈썰미로 멋진 테이블을 차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