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명작품 명장면 베스트 35 라는 것을 보다가...
"번지 점프를 하다, 2000 (Bumgee Jumping Of their Own)"의 장면을 보고는,
왈칵,
눈물이 나와 버리네요.
안그래도 최근 배우 이병헌씨 인터뷰 말미에 정확하게 언급된 "번.사.모"에,
마음이 참....기쁘고도 감동이면서도 조금은...슬펐던 적이 있습니다.
이병헌씨가 인터뷰에서 번사모 사람들은 아직도 모임을 계속 한다고 하더군요.^^*
"번사모는 개봉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계속 팬들이 모인다."라고...
맞아요, 우리.
직접 얼굴을 대면하여 자주 만나지는,
이제 못하지만,
서울로 지방으로 다른 나라로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을 지라도,
우리,
"그걸 바로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다."
우리들 번사모.
우리 계속 만나는 거 맞죠.
맞죠.
맞죠,,,
http://www.youtube.com/watch?v=7HxB18PZe-Y
인우 자, 내가 앞으로 1년 동안 너희를 못살게 굴 담임이다..
국어 담당이니까 아주 지겹게 보게 될거야..
그리고 내 이름은 서인우다.. 안써줘도 되지?
어차피 니들, 앞으로 ‘담임’ ‘꼰대’..이런 식으로 부를 거 아냐.
그치?
학생들은 그저 웃는 얼굴인데
저만치 뒤에서 누군가 혼자서 네- 하고 대답한다.
와아- 웃는 학생들.
인우, 씩 웃어보이고는 돌아서서 분필을 하나 집어들더니
교실 앞문 옆 벽부터 칠판 끝까지, 힘차게 수평선 하나를 단숨에 쭉 그리고는 돌아서서
인우
이게 뭐냐?
조재일
낙서요-!
아이들
(와- 웃는다)
인우
(씩-) 지구다-!
아이들
??? 지구?
인우, 다시 돌아서서 이번엔 칠판 앞에 바짝 붙어서서 뭔가 찍고는
다시 돌아보며 선 위, 자신이 방금 찍은 곳을 (아무것도 보이진 않는다) 가리키며
인우
바늘이다-!
아이들
???
인우
(잠시 의아해 하는 아이들을 미소 띤 얼굴로 둘러보고는)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검지 손가락 두 마디를 짚으며)이만-한 바늘 하나를 딱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 밀씨 아냐?
(아이들 도리도리)
그냥, 밀가루만큼 고운 가루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밀씨를 또 딱 하나-! 떨어뜨리는거야..
그 밀씨 하나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바로 이 바늘 위에 딱 꽂힐 확률-!
아이들
(의아)
인우
(씩 웃고)
바로 그 계산도 안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너희가 지금 이곳,
지구상의 그 하고 많은 나라 중에서도 대한민국,
중에서도 서울, 서울에서도 000동,
000동 안에서도 세연고등학교,
그 중에서도 2학년, 그걸로도 모자라 5반에서 만난거다..
지금 너희들 앞에,옆에 앉은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거다.
그걸...‘인연’이라고 부르는거다..
아이들
(제법 진지)
인우
(미소) 인연이란게 좀 징글징글하지?
첫댓글 네, 이번 주말에 보려구요~^^
참, 아련한 기억들입니다. 하지만 또렷한..벌써 10여년 언저리인데..한사람한사람 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