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디카시 선잠터는 어부

[서영우]

밤새 꿈을 꾸었지

무거워진 통발을 끌어올리는

동트기 전 바다로 나가

선잠에 무거운 눈꺼풀 보다 더 가벼운

통발을 턴다

[오정순]

아유 딱해요
실망감이 들텐데도
저 분들은 자연에 통달한듯 웃고 말더라고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고요

[서영우]

그렇지요 저분들이 우리 보다 자연에 더 순응하며 살아가지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살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겠지요

[강영식]

여명의 저 고요처럼 과하지 않고 요란하지 않게
디카시 한 편이 마음을 토닥거리는 느낌입니다.

[서영우]

선생님 새벽바다는 늘 고요하면서도 치열한 삶도 있더군요 바다 근처 사니까 저의디카시는 소재가 다양하지 못한가 봅니다

[오정순]

그래서 섞이는게 좋습니다
저는 도심과 공원 옆이라
소재가 도회적입니다

[김성환]

통발이 묵직하면 터는 재미도 쏠쏠할 텐데요...

[갯바위(이신동)]

오늘 만큼은 선잠 터신 보상을
듬뿍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영숙]

무거운 눈꺼풀 보다 가벼운 통발
돌아오는 길에는 만선으로 오시기를

[정사월]

무거운 눈꺼풀보다 더 가벼운 통발이라니 걱정스럽습니다~~;;

[양향숙]

눈꺼풀이 얼마나 무거웠으면 통발 보다 무거울까요
꿈처럼 되면 좋겠습니다^^

[권현숙]

꿈은 반대라더니요.
다음엔 밤새 가벼운 통발을
끌어올리는 꿈을 꾸면 되려나요.^^

[김병수]

몸은 고단해도
가벼운 삶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