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뜻대로 안 되는 실적 _027 투자의 세계에는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탐욕과 공포’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투자자의 심리, 그리고 투자자가 자기 자신과 투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투자자가 자기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해야만 비로소 자신의 투자 전략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투자 실적을 높일 수 있다.
제2장 참을성 없는 개인투자자 _057 주식 거래 횟수가 늘어날수록 투자자의 투자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게 된다. 투자자가 조금만 참을성을 갖고 침착하게 행동한다면 더욱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
제3장 분산시키지 않은 포트폴리오 _091 투자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다. 다시 말해 투자자는 투자처를 다원화하고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투자전략은 종종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과 매우 동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제4장 냉정하지 못한 타이밍, 현명하지 못한 주식 선택 _123 대다수 투자자들은 투자 다원화를 그저 서로 다른 지역, 서로 다른 종목의 자산에 투자를 분산시키는 일종의 전략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투자시기를 선택하는 데에도 다원화가 필요하다. 동시에 직관적인 판단, 그리고 투자 목표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도 피해야 한다.
제5장 신통치 않은 펀드 _149 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서도 개인투자자는 투자할 펀드의 종류와 시장 진입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는 충분하고 값싼 투자 다원화를 통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투자순수익이 최소한 시장 전체의 평균 실적 정도가 나올 수 있게 보장할 수 있다.
제6장 비이성적인 대뇌 _177 행동 편향과 동물적 본능의 보편성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착오가 우리 개개인의 투자결정과 투자실적, 금융시장 전체와 나아가서는 글로벌 금융체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제7장 행동 편향과 투자전략 _199 과도한 자신감, 통제의 환상, 사유의 틀, 대표성 편향, 선택적 편향, 감정적 판단과 같은 인류의 이러한 행동 편향은 투자 전략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제8장 읽기 어려운 역사 _233 중국의 옛말 중에 “역사를 읽은 사람은 현명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거품경제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투자자들이 역사를 통해 군중의 맹목성, 투자의 위험, 그리고 시장의 광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제9장 성장의 고민 _279 투자는 하나의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막 투자를 시작했을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투자능력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게 되어 외부의 도움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투자는 비교적 느린 학습과정과 같다.
제10장 임원의 자기과신 _301 “성현이 아닌 이상 그 누군들 잘못이 없겠는가”라는 옛말이 있다. CEO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CEO의 특수한 지위 때문에 이들이 스스로를 과신하는 정도 혹은 경향은 개인투자자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제11장 자기 잇속만 챙기는 임원 _353 높은 보수, 각종 복지혜택, 참호효과, 조기퇴직 특별우대조치와 같이 기업이 임원들에게 베푸는 인센티브 매커니즘이 오히려 “자기 잇속만 챙기는 임원”을 길러내는 것이 아닐까?
제12장 비위를 맞추는 임원 _385 기업 임원들은 자본시장의 운행방식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정보상의 우위를 기업 운영에 이용함으로써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짧은 기간 내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한다. 각종 자본 운용방식으로 투자계 내에서의 기업 지위를 향상시키거나 인기를 높이는 배후 세력은 바로 이러한 “비위를 맞추는 임원들”이다.
제13장 월스트리트 _425 월스트리트는 글로벌 금융체제와 국가 간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와 국가의 경제안보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개인 수익과 재테크에 영향을 미친다. 또 똑똑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업종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탐욕스럽고 냉혹한 문화를 대표하기도 한다. 월스트리트는 하나의 지리적 개념이자 업종 개념, 그리고 한 개인의 직업과 생활방식을 대변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제14장 위험관리 _463 위험의 원천은 아주 많다. 개인, 제도, 성공의 경험, 관리감독의 결여, 금융혁신... 전망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투자자는 반드시 또렷한 위험 의식을 유지하고, 고위험 상품은 살짝 맛보기로만 해보고 투자를 다원화해야 한다.
제15장 정책과 감독 _509 개인의 행동 편향과 더불어 사회적, 조직적 구조가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사람들은 종종 개인에게서 발생하는 비이성적 행위를 정부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제16장 GDP의 숫자놀음 _545 지방정부가 단기적인 GDP 성장을 위해 과도하게 빚을 내거나, 환경보호를 소홀히 하거나, 민생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정부의 장기목표는 ‘근시적인’ 공무원의 지원을 받지 못해 제대로 관철되지 못하게 된다.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은 도대체 누구를 반대한 것인가? 전세계 정부와 정치가들은 모두 반성해야 마땅하다!
제17장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_581 투자자가 직면한 가장 큰 적은 음모를 획책하는 외국인도, 자국의 정부와 관리당국도 아니며, 상장기업 또는 펀드회사도 아니다. 투자자가 직면한 가장 큰 적은 사실 자기 자신과 위험에 대한 제한적인 이해다. 이 때문에 자기 자신과 금융, 투자, 투자자가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과 수익을 내면서도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사의 글 _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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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대만의 개인투자자들은 매년 약 3.8%의 손실을 입었다. 이를 자국 주식시장의 규모, 그중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차지하는 비율 및 투자실적에 비추어 계산해보면 이들이 5년간 입은 손실은 약 9,400억 대만 달러, 즉 미화 340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곧 대만 개인투자자들이 매년 입는 거래손실액이 무려 68억 달러에 이름을 뜻한다. _ 31p
이렇게 보면 개인투자자의 거래와 투자는 사실상 자선사업에 불과하다. 자신의 본업을 통해 부지런히 번 돈을 자기보다 수입과 투자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전문 기관투자자의 손에 아낌없이 쥐어주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_ 32p
개인투자자의 손실 중 상당 부분은 세금 납부와 수수료 지불 명목으로 정부와 금융기관에 내는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거래상대, 즉 투자 수준이 높은 금융기관으로 손쉽게 흘러들어간다. 대다수 개인투자자는 투자전략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과정에서 부를 창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도 모르게 자기 자산에 거대한 손실을 입히는 것이다. _33p
뛰어난 실적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개인투자자는 약 5~10%에 불과하고, 절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거두는 실적은 결코 시장수익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또한 그 절대다수 중 절반가량의 실적은 시장수익률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전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 실력은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한다. _35p
오늘날 세계 경제에서는 4~5년마다 한 번씩 위기가 발생하는 셈인데 어째서 이렇게 많은 거품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바로 투자자의 탐욕과 두려움, 즉 투자자의 야만성이 계속 거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_53p
빈번히 거래하는 투자자일수록 거래비용 공제 전의 수익 수준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투자실적 또한 갈수록 낮아진다. 이 때문에 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을 기준으로 하든 주식의 평균 보유 기간을 기준으로 삼든 상관없이 우리는 아주 두드러진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즉, 거래회전율이 매우 높거나 주식 보유기간이 매우 짧은 투자자의 투자실적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64p
가장 편한 선택이 결코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닌 경우가 있다. 투자전략을 결정하는 과정은 통제할 수 있어도 투자전략으로 인한 결과까지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과정을 통제하면 할수록 오히려 성공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생기기 쉽다. _81p
이 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만 있으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주가도 언젠간 다시 오를 것 같지만, 일단 처분해버리면 그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투자자에게 있어 ‘손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얼마의 돈을 벌어들이는가’와 더불어 성숙한 투자자와 초보투자자를 구분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_84p
현실의 투자에서 보면 수익을 내는 회사의 주식을 투자자가 처분할 가능성은 7분의 1, 손 해를 보는 회사의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은 겨우 10분의 1에 불과했다. 즉, 수익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손해주식을 처분할 가능성보다 50%나 높은 것이다. _86p
가령 당신이 10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일 그것 모두가 증권사 또는 부동산 관련 주식이라면, 증권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책이나 부동산 조정을 위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엔 모두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원화 정도는 각 주식 간 상호 관련성에 달린 것이지 단순히 주식의 종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_111p
낯선 환경에서 투자결정을 내려야할 때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이나 증권수익에 대한 분석, 또는 주식과 채권(혹은 기타 자산)의 위험 및 위험 간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직관적인 프레임과 이해하기 쉬운 선택지에 의존한다. _117p
만약 개인투자자가 정보를 얻은 후 비교적 일찍 시장에 진입하여 주식을 사고, 그 후로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미실현 이익이 형성된다. 그리고 적합한 시기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실적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대개의 개인투자자에겐 이런 정확한 시기파악 능력이 없다. _135p
인간은 선택적 망각과 정보처리에 있어서 선택적 편향을 보인다. 과거 실적을 맹목적으로 믿는 투자자가 만약 서로 다른 펀드 간의 위험상 차이를 정확히 다룰 수 없다면 그는 높은 수익을 거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많은 투자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_16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