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 중국쪽 촬영때 준비해간 옷을 모두 못쓰게 되었다는 (그쪽 영화 촬영소나 담당 이야기를 들으니 "실제 그때는 쓰지 않는 복장"이었다나) 전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중국쪽은 우리가 아는 그런 복장이 아닙죠
2. 원균(최재성) 장군이 1회에 입고 있는 푸른색 프랑스형 철모식의 관동군 복장은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첨일듯(그럼 그럼~~)
3. 명색이 육군 19사단인데 그 앞에 붙어 있는 건 무려 해군 욱일기 (오락을 많이 봤는지,) 19사단이 해군 육전대로 개편되었다는 명명백백한 역사의 비밀인지 대략 궁금 -_-;;;;
4. 경악! 일본 육군 19사단 귀축 영미식으로 제식하는 파문~~~
5. 아마 국내 드라마 최초로 팔로군 복장이 고증에 맞추어 나온 작품일듯 , 이전에 혹부리 아저씨와 젊은 날의 박통 미화로 인해서 7회 조기종영한 드라마에서는 무려 "계급장 휘황 찬란"에 빛나는 팔로군이 나왔음 -_-;;;
6. 731에 배속된 장하림과 면담하는게 무려 이시히 중장 (-_-;;) 그때까지 731에 있었는가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무려 사병과 맞짱떠서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건 한국군도 생각 못할 민주군대?
참고로 이시히 역으로 나온 연기자는 80년대 (반공물이기 보다는 훌륭한 전기물 성격에 가까운) 오성 장군 김홍일에서 김홍일 장군으로 나왔음 (혹시 임정이 731에 왕웅을 파견했나?), 뭐 한진희씨가 종횡무진 활약한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모 형사 번안물에서는 무려 진짜 형사 (한진희가 범인 -_-)로 나온 경력도 있으니
7. 731 반란 이야기는 어느 편에나 울궈먹는 소재-원작은 731에서 잠시 근무했다 수준
8. 사이판도 그렇고 임펄도 그렇고 꼭꼭 등장하는 건 말레이 인종에 가까운 황군 병사들 (보조 연기자 수급에 실패해서), 그래서 목소리는 보거스로 유명한 성우 이인성씨 목소리로 통일 -_-
9. 임펄이면 인도라고 볼수 있는데 꼭꼭 버마로 지칭하는 센스
10. "천황폐하"께서 하사하신 연대기를 일개 사병이 들고가는 불손한 황군
11. 대검은 엿을 바꿔먹었는지 착검한 병사가 하나도 없는 센스
12. 원작에서 최대치는 진짜로 한쪽 눈이 나가버림, 뱀 먹는 장면이기 보다는 오오에 오장을 죽이고 ~~~~ 해서 살아남
13. 원작에서 김기문은 좀 찌질대가가 일찍 죽음 (죽는 방법이야 뭐 오리엔탈스러운 방법이고) 오히려 극화처럼 처리한게 상당히 괜찮았음(참고로 최재성을 첨에 구한게 원작에서는 김기문이 아님)
14. 당연하지만 극화에서는 최대치의 변강쇠스러운 햏각은 모두 생략
15. 최대치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드라마 특유의 팔로군 사건은 잘 그린 편임, 다만 윤홍철 이야기는 좀 질질 끈 느낌,
16. 원작에서는 일제 시대 제주도에서 맞짱뜨는 이야기는 안나옴, 뭐 이건 나중에 4.3쪽 이야기랑 연계하려는 복선이었고, 참고로 4.3을 다룬 부분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상당수 실제 인물임, 몇몇은 (이를테면 정진씨 같은) 자막으로 나왔고 꽤 유명한 군 원로와 정치 원로, 미군 고위 장교 한사람이 연루되어 있음 (사정상 이들 이름은 안나왔음)
개인적으로 불만인게 최상훈씨에 대한 자막이 안나온 것임, 극화에서는 꽤 영웅적으로 나오는데 나중 햏각이 걸려서 그런지?????(더 들어가면 다침)
17. 송경철이 분한 박일국은 원작에서는 업무중에 사망, 극화에서는 졸라 무존재로 나오는 오명희(이름도 나중에 등장인물에서만 나옴)관련 이야기를 완전히 틀어버린 탓에 그렇게 됨, 오명희도 극화처럼 부민관 사건때 총맞아 죽는게 아니라 공작금 받으러 가다 잡히고 그거 구하다가 어찌 저찌 해서 사망(뭐 이쪽이 최초 연재분이랑 남도 단행본판이랑 다른데 꽤 재미는 있음-중요한 연계가 안되서 섭섭하지만. 아예 드라마에서도 더블로 했으면 -_-)
18. 사이판에서 하림이 최초로 만난 미군들이 좀 개그. 대략 트루만 대통령의 대통령령을 미래에서 들었는지 무려 "해병 전투병"으로 흑인이 나와주는 센스 -_-;; 맨 앞의 사람은 무려 포인트 맨 주제에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음 -_-
19. 제주도 작전을 야알티가 브리핑 할때 "관동구운"이라고 발음해주는 압박
20. 고문 장면에서 대략 김모씨의 남xx을 참조한 티가 남 -_-;;; 물론 4권을 그대로 재현하면 그건 뭐 에로물이 되니 (좀 약화되도 이전에 반공물에는 그 수준까지는 나왔음)... 그 방송 심의의 수준을 보면 재현도 괜찮을 것 같은데. (뭐 실제 이런 방법이 T 모국에서는 실시 되었다함)
그리고 채시라 고문 장면은 고증에 하나도 안 맞음. 그전에 맹상훈씨가 독백하는 장면을 보면 첨에는 고증에 맞추었다는 증거인데... 조금 더 들어가면 절대 전기 고문은 바로 시작하는게 아님
21. 원작에서는 최대치랑 해방후에 만나서 애를 하나 더 낳음, 그 애는 대략 전쟁때 죽고 첫 애는 잃어버리지만 어느 할머니가 주워서 키움
22. 당연히 고현정에 해당하는 여햏은 원작에는 안 나옴. 다만 북한 출신의 어느 인텔리 여자랑 만나서 사는 건 같음 (애까지 낳음)
23. 가쯔코가 하림과 사이에서 낳은 딸은 드라마에선 대략 실종, 원작에서는 미군정 빽으로 일본에 건너가서 간신히 데리고 옴
24. 원래 가쯔코는 처녀가 아니라 원작 설정상 과부댁임, 형사를 살해하는 것도 일본 내의 집에서임, 대략 원작에서 날아가버린 원폭 투하 작전때 윤여옥이 일본 특무대 장교(이게 스즈끼임 --)를 살해한 이야기를 여기다 넣어버렸음
25. 6.25때 장하림은 흥남 철수 작전때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는 걸로 나옴
26. 해방 이후의 이야기는 원작은 해방 전후의 "좌익 만행 강조" "우익 만행 생략"이고 드라마는 그 반대임 -_-;; 다만 원작의 액션 스릴러적 에로 성격은 많이 잘랐음
27. 원작에 나오는 권은하 (극중 이름 생략)씨는 극화처럼 그렇게 나쁜 여자는 아님, 다만 "빨판"(이건 김화벩 만화 제목이잖아~) 수준의 파렴치범 수준. -근데 극화에서는 왜 권은하씨 죽이는 걸 대충 생략하는지 8대 불가사의?
28. 1940년대 후반에서는 극화에 나오는 것처럼 숙청은 없었음(오기섭 짜른 건 맞음) -반공의 눈동자?
29. 노영국씨가 팔로군으로 고국에 왔다가 혹부리 아저씨와 러시아 군정에게 찬밥먹고 무기 뺏기고 쫓겨나는 군인으로 나옴 (이건 상당히 잘 그렸음 -_-;;) 서갑숙씨는 서대문 형무소를 해방하는 여군관으로 잠깐 나옴
ps: 생각나는데로 적었음. 나중에 보완가능
솔직히 이 작에서 최고의 연기자는 채시라가 아니라 김흥기씨와 이정길씨라고 생각함, 원작의 설정을 뛰어넘었는데, 가히 완벽에 가까운 등장 인물 해석이었음-그럼에도 스포트 라이트를 별로 못받았으니
잠깐, 그러고보니 욱일승천기 이야기 말인데요, 이게 8조랑 16조랑 따로 있어서 버전에 따라서 육군도 같이 쓰는 경우가 있다고 윤민혁님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 낙양 전투에서 부대는 원작에서는 15사로 정확히 고증을 하더군요. 이후 버마로 보내고. 역시 원작보다 연출가가 개판이라..
첫댓글 김흥기님 무대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시는걸 현장에서 봤는데... 정말 아까운 연극인 한분이 떠나신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미다 역시 원작에서는 김인문 못지 않게 찌질하게 죽죠-_-;;.
잠깐, 그러고보니 욱일승천기 이야기 말인데요, 이게 8조랑 16조랑 따로 있어서 버전에 따라서 육군도 같이 쓰는 경우가 있다고 윤민혁님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 낙양 전투에서 부대는 원작에서는 15사로 정확히 고증을 하더군요. 이후 버마로 보내고. 역시 원작보다 연출가가 개판이라..
사실사이판에서미군복장이좀그렇더라구요og-107이더군요전쟁이끝날때까지도요
참 세세히도 기억하시네요. 전 거의 까마득...허긴 시험에 쫒기느라 제대로 볼 여유도 없었지만--;;
최재성은 서주에있던 일본육군 15사단출신으로 나옵니다.장하림은 113사단 이고. 15사단은 실제로 임팔에 무다꾸지중장휘하에 배속되어 참전하죠^^19사단은 잘못아신듯.^^
너무꼼꼼히보는것도 좀 피곤하죠^^더욱이나 그땐 15년전이야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