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세권지구 전경. 사진 중앙 상단이 KTX광명역사다. 사진제공=대우건설 ©News1
도시지원시설용지 4필지 매각, 주상복합 3블록도 매각 예상
아파트·오피스텔은 완판…주거·상업·업무혼재된 교통중심지 부상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광명역세권이 뜨고 있다. 분양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남아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광명역세권은 단순히 주거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이 아닌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혼재된 교통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LH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가 지난 주말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진행한 광명역세권 도시지원3용지 입찰결과 3-1블록은 ㈜스피드 아이앤디, 3-2블록은 화이트코리아가 각각 따냈다.
광명역세권 지원시설용지 3-1블록(면적 8834㎡)은 공급예정가격(228억원)보다 106% 높은 243억원에 낙찰됐고, 3-2블록(면적 1만9468㎡)도 공급예정가격(428억원)대비 110% 수준인 472억원에 주인이 가려졌다.
두 블록 모두 오피스텔을 30% 미만까지 지을 수 있고 3-1블록은 업무시설과 호텔을, 3-2블록은 지식산업단지와 업무시설을 각각 설치해야 한다. 용적률 450%, 건폐율 70%가 각각 적용되며 높이는 150m까지 허용된다.
광명역세권 지원시설용지가 인기리에 매각된 것은 광명역세권이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혼재된 수도권 남부 교통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광명역세권은 의료·IT 관련 우량 중소기업 입주하는 '석수스마트타운'이 조성 중이다. 컴퓨터 냉각장치 부문 세계1위를 달리는 잘만테크와 금강씨엔텍, 바이오써포트가 입주하는 등 16개 중소기업 본사 및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부지면적 3만3000㎡)도 조성된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들어서며 2017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들어서면 국내외 8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연간 1조원의 매출과 7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지원용지 1-2블록은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서 학교 또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관련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가 진행중이다.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택지개발지구 내에 코스트코 광명점이 이미 문을 열었고, 롯데마트도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 본점도 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광명역세권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여건. KTX 광명역이 위치해 서울역까지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고 KTX를 이용해 전국 각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시와 전국 혁신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해 정부청사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배후수요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순환도로 및 수원-광명간 고속국도 공사도 진행 중이다. KTX 광명역을 경유하는 신안산선(여의도역~안산중앙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앞서 실시된 아파트 분양은 완판 행진을 벌였다. '광명역 푸르지오'는 평균 3.74대 1, 최고 24.9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마감했고 광명역 파크자이도 평균 11.5대 1, 최고 33.1대 1로 전평형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분양하는 광명역세권지구 1블록 '광명역 호반 베르디움'은 흥행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아파트 1430가구(전용면적 59∼98㎡)와 오피스텔 598실(29∼34㎡) 등 202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도 투자자와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광명역 푸르지오 오피스텔 143실은 보름여 만에 계약이 모두 완료됐고 광명역파크자이 오피스텔도 5일 만에 336실 전 실이 100% 계약을 마쳤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공동주택용지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는 주상복합 3블록의 입찰을 내달 8일 실시할 예정인데 이 곳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를 지을 수 있다. 면적 3만8240㎡ 규모로 공급예정가격은 1279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역세권은 산업·유통·쇼핑시설이 밀집해 연간 유동인구가 약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거·교통·쇼핑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와 석수스마트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거주인구는 2만여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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