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시냇가 풀숲에 소박한 꿈으로 피어나 밝은 숲에 해맑은 미소 얹어주고 풀잎이랑 어울려 살아요.
눈부시도록 화려한 꽃님들 고운 손길 품어 모두를 유혹해도 수줍음 많은 난 그러지 않아요.
그대 발길 주지 않아도 눈길 내게서 외면해도 나 슬프지 않아요. 햇살이 내 마음 예쁘게 품어 주니까요.
연약한 날 아무도 보듬어 주지 않아도 난 하늘빛에 미소 드리우고 풀잎이랑 어울려 살아요.
그대는 늘 나 떠나 있지만 오늘이 가고 내일 지나면 그대 오시려나 바람결에 숨죽여 기다려도 본답니다.
숲가에 밝은 소망 품고 고고하게 살다가 내 모습 봄 안에 지워져가는 날 그대 생각하며 나 미소로 갈 거야.
[심사평] -1차 심사: 대한문학세계 편집위원 -2차 심사: 김락호.우영규.최상근
시나 수필이나 어떤 글이든 글을 쓰는 목적은 누구나 의사를 전달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일 것이다. 화자가 아무리 정성을 들여 집필한 작품이라 할지라도 독자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작품은 혼자만의 독백으로 남을 것이다. 이야기를 전해들을 때에는 이야기속의 주인공 내면보다는 표면적인 사건만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제3자의 입장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더라, 하는 식으로 한발 뒤로 물러나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이야기의 표면만 전달되고 인물들의 내면은 잘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송호준님의 응모작을 보면서 문맥을 이끄는 힘은 아주 높이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나무에 가지가 너무 많으면 보기가 흉해진다는 점이다. 응모한 작품들은 기성 시인에 버금가는 작품들이다. 조금 더 노력한다면 멋진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밭을 것이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대성하시길 빈다.
[당선소감] 인간에게는 형통함과 곤고함이 동시에 주어졌다는 삶의 의미처럼, 삶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아픔이 있으면 기쁨 또한 크다 여겨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가게 되는데,그런 삶을 영위해 가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 미소보이는 날도 있나봅니다. 비바람을 세월을 사랑해온 자연이 더 아름다운다운 것과 같이, 곤고함을 이겨내야 삶도 형통해짐을 깨닫게 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스스로의 감정이입에 의해서라기보다, 그 아름다움이 자신 속에 투영되는 것이라 했듯이, 글도 밝고 순수한 영혼을 지닐 때 비로소 생명력 같은 것이 살아날 수 있으며, 그러려면 삶의 혜안이 맑아지고, 마음이 지혜로워져야 함을 조금 깨우치는 지금에서야 감히 글도 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작은 소망을 바람으로 간직하고 있었지만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기쁨으로 다가오니 참으로 기쁩니다. 생애의 가장 중요한 한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라 여겨지며, 이 순간만큼 인생에 있어 더 큰 행복이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은 훌륭한 문예지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만으로도 제겐 큰 영광이고, 저에게 이렇게 큰 기쁨을 주신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협의회 및, 대한 문학세계 관계자 분들, 심사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아울러 오늘이 있기 까지 저를 따뜻하게 배려해주시고, 많은 지도편달을 해주신 이기원 법무사님, 김창현님, 김지오 사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립니다.
금번 문학상 수상은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여, 새롭게 거듭나라는 격려의 뜻으로 새겨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열심히 정진 하겠습니다.
첫댓글 ..비오는날의송호준시인님의마음촉촉히젖어전해져옵니다협회에서자주뵙고있읍니다풀잎사랑님건강하시죠고맙습니다..
풀잎사랑님
훌륭하게 만드신 아름다운 영상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신 좋은 영상 즐감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